지난 3월은 직장에서 의료보험 및 잡다한 행정 업무 인수 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고 직원들이 퇴사하고 입사하는 바람에 힘든 한달이었다. 전직원한테 전적으로 위임했던 행정업무를 배우면서 스트레스도 좀 받고 보내다보니 매일 규칙적으로 했던 산행도 못하고 한달에 한번씩 하는 섬 여행도 못했다.
목포에 내려갔다가 목포 외항 입구에 있는 외달도에 다녀왔는데 농업과 어업을 주로 하는 섬주민들을 설득하여 옛날 농경지에 해수풀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핸재 섬주민들은 주로 어업과 민박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어 여름철 한철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방문객이 적어 한산하다고 한다.
목포 연안 여객선 터미널에서 출발하여 달리도와 율도를 거쳐 마지막에 외달도에 방문객 8명을 내려주고 돌아간다. 하루에 4편 있지만 여름 해수욕장철에는 배 운항을 증편하여 운항한다고 하는데 아직 비수기인지 공중화장실 물도 나오지 않는다.
걸어서 두 세 시간이면 섬 주변을 둘러볼 정도로 작은 섬으로 물양식장(섬동쪽)에는 어선들이 접안하여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작은 요트도 정박할 수 있는 어선전용 계류시설이 되어있다. 물 양식장 주변은 주택이 없고 섬 서쪽에 분포되어 있는 동네에서 떨어져 있어 작은 야산을 넘어와야 해서 작업을 마치면 여객선 선착장 옆에 어선을 정박한다고 한다.
주로 김 양식을 하는지 가을에 촘촘한 밧줄어망 같은 김 양식망을 설치하여 이른 봄에 까지 김을 수확하고 김이 붙어있었던 밧줄 같은 것으로 촘촘히 엮어진 김 양식망을 이맘때 철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양식망을 고정하는 것은 대나무인데 완전히 검은 실리콘 같은 것으로 코팅되어 마치 인조 대나무처럼 보였다. 이렇게 코팅하여 사용하면 바닷물 속에서 10년 정도 썩지 않고 사용한다고 한다.
북쪽 여객선 선착장 옆 해수욕장 앞에는 작은 해수욕장이 있고 주로 마을 어선들이 정박하고 있어서 여름철에는 요트 앙카링 포인트로 좋을 것 같다.
섬 동쪽에 작은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고 목포에서 가까워 여름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 같다.
해남화원 반도가 바라보이는 남쪽에 주로 옹기종기 마을 주택이 모여 있는데 거의 대부분 마을 주민이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다.
목포 마리나를 들락 달락 하면서 외달도를 수없이 지나쳐 지나갔는데 섬 주변 해안을 직접 탐방하고 나니 요트로 물 양식장 옆 접안시설에 접안하거나 여객선 선착장 옆 어선 옆에 접안하거나 앙카링하여 하루 밤 지내고 와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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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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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10시경 제주발 목포항입항중인 여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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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자동차를 운반하는 연안 여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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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건거에 도시락도 챙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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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도선착장 / 섬이 좀 커서 자동차와 사람들이 많이 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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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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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달도 선착장앞 안내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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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해남화원반도 끝자락 하얀등대가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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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등대를 바라본 섬 남쪽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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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서쪽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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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쉼터도 있고 이날 젊은 부부가 아이와 함께
해변을 산책하는 것이 인상적임(해변에는 나를 포함해
네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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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물양식장 접안시설/ 오후2시 좀 넘었는데 멀리
제주발 입항중인 여객선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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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확후 거둬들이는 김양식로프망/ 검게 코팅된 고정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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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가 무성한 화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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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화훼단지)입구에서 바라본 외달도 선착장(섬북쪽애 위치)
거의 동시에 세척의 여객선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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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풀장과 작은 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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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된 지지용 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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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외항입항시 좌측등대
계단이여서 자전거이동이 불편했지만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도시락 까먹음
첫댓글 그곳은 요트로 이동해야 제대로 즐길수가 있겠습니다.
시간 제한없이.
요즘은 섬에 방문해서 식당이용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근처서 나는 해산물로 육지와는 또다른 맛이 있습니다.
작은 섬은 식당이 없고 민박해야 만박집에서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음식을 맛 볼수 있는데 당일치기라서
먹을 것 직접 챙기거나 캠핑장비로
직접 요리해서 해결해야 해요..^^
지난번에 남추자도도 식당이 없어 구멍가게에서 라면 끓어주고 다행히 공기밥도 서비스로 줘서 허기를 해결했네요.^^
섬여행도 당일치기가 가능하군요!!
하루에 배편이 두번정도 되면 가까운 작은 섬은 몇시간이면 둘러보고 산책하다가 다음배로 당일에 나올수 있지요 !
겨울철비수기에는 하루한편운항하다가
여름성수기에는 두편으로 증편하는 경우가 많아요.
대천항-외연도구간도 이렇게하고 있어요!
집을 나서기전에 확인해야겠지요.
네 저도 지난 겨울에서 이른 봄까지 남해 여러 섬을 다녔습니다. 매물도, 연화도, 욕지도는 2번, 사량도, 등 바다에서 섬을 들른다는 것은 2배의 즐거움을 얻지요. 소피아호는 언제 올라오실지 모르나, 통영에 있는 동안 열심히 다니시기 바랍니다. 조아요.
저는 또 요트 띄우신 줄 알았습니다.
바쁜 중에도 틈새 여유 찾을 줄 아는 천선장님은 능력자!!!
하하하!😜.
매월 한번 섬여행이 올해 버겟리스트중(매월 한번 범주연습 ,유럽여행중)하나에요.
잘 지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