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입시는 현재진행형이고 우린 그 와중에 들어가 지금 것만 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잠시 현재를 벗어나 미래를 살펴보죠..
큰 그림을 하나 제시해 봅니다. 지금 정부의 입시 큰 그림을 이해하는 데에는 아래 표가 암시가 됩니다.
그림은 대학입학정원과 고교졸업자수의 변화 곡선입니다
지금 서 있는 2016.2017.2018 위치가 변곡점에 와 있어요. 대한민국 역사상 이런 극전인 전환기는 처음입니다. 2020 이후론 낮은 상태의 위치에서 안정화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FB642560CD45603)
2018년에 대학입학정원에 비해 고교졸업자수가 빵꾸가 나기 시작,
2020년을 전후로 고교졸업자수가 23만이나 줄고 고교졸업자수가 40만명으로 왕창 왕창 줍니다.(지금의 수능응시자 60만 대군과, 2020 응시자 40만명은 엄청난 차이입니다)
명목상 입시 경쟁은 줄어들 것이고 반면 중하위권 대학은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고통 분담차원에서 대학의 입학정원도 감축하겠죠...
지금 교육부의 많은 정책의 방향이 여기에 모아져 있는 것 같아요.
대학의 정원 감축여부를 대학 평가에 반영하고, 대학 입시 정책도 조정해 나가는 듯...
전체적인 큰 그림속에는 경쟁이 줄어드는 바 , 사교육을 줄이는 방향으로, 학생부 전형을 늘리는 방향으로,
그러다보니 <수능 비중은 줄이자>는 쪽으로 가고 있는 듯..
‘수능 비중을 줄이자’ 전략에는 수능의 자격고사화 하는 방안이 있고, 그게 당장 어려우면 수능‘영어’ 절대 평가제 도입. 그 단계로 가기 위해 2016 수능을 물수능으로 몰아가지 않나 봅니다. 2018 수능 영어 절대평가제를 향해서라면 그 징검다리로 2016 수능을 물수능화, 2017 수능도 물수능화 할겁니다. 개인적으로 평가는 평가다워야하므로 물수능은 반대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2020 이후를 내다보면 물수능 전략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그 와중에 2016, 2017 수능응시자는 제도의 희생양이 될 겁니다.
수능이 물수능이 되면, 수능 일부가 절대평가가 되면, 수능이 자격고사화 되는 지경에 이르면
최상위권 대학은 수능의 변별력이 없어지므로 (올 초에 얼핏 나왔던 서강대가 정시를 포기하고 수시100%로 뽑는 방식처럼) 수시 비중을 더욱 높이는 전형으로 가지않을 까 예측합니다. 정시를 없애는 학교도 많아질 듯. 사실 수시 100% 유형은 교육부가 금지하는 것도 아니요, 고교교육정상화를 해치는 유형도 아니므로 교육부도 받아줄 겁니다.
200여개의 대학 중 입시유형이 복잡하고 치열한 대학은 상위50 개 대학에 국한되고 중위권+하위권(50위-200위) 대학은 입시를 복잡하게 할 필요성이 없어요. 더구나 2020년 이후에는 학생 졸업자가 엄청 줄어드니 더더욱이요.
지금도 가장 많이 뽑는 전형이 학생부교과전형인데, 50위-200위권의 대학들은 학생부 내신의 가장 단순한 잣대로, 정량화된 방법으로 쉽게 쉽게 뽑고요. 이 학생부교과전형이 가장 많은 인원(전체 인원의 38%)을 뽑는 전형임.
같은 논리로 2020입시에서도 일부 최상위권 대학을 제외하고는 쉬운 수능, 절대평가된 수능으로도 입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저의 예상..
1. 2016 , 2017 물수능 기조 (많은 사람들이 원치 않아도 그리로 갑니다)
2. 2018 수능 영어 절대평가 (역시 그 방향으로 갈 것 같습니다. NEAT처럼 취소하거나 과거 노무현정권의 수능등급제처럼 폐지될 것
같진 않아요. 노무현정권의 수능등급제가 너무 큰 변혁이라 큰 반발로 무너졌지만 지금 정부의 수능 무력화 전략은 야금야금 전략..
2017 수능 한국사 절대평가 도입, 2018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그 이후에도 여차하면 절대평가, 자격고사화 ..
여차하면 학생부 내신의 절대평가(성취평가제) 도입 ...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인양, 대세인양 그리로 몰아 갈 듯? )
3. 최상위권 대학은 정시를 포기하고 극단적 수시체제로 갈 것 같음
4.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융합지향, 통합사회, 통합과학 방향
(그리로 갈 것 같음. 수능도 통합사회, 통합과학도 수능과목으로 갈 것 같음)
5. 이 흐름에서 <일반고> 냐 <특목고>냐의 선택?
(저는 일반고-특목고 차원이 아니라 <수시체제형>학교 냐 <정시체제형>학교냐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당연히 수시형 학교가 이깁니다. 특목고라도 정시 위주라면 망할 것이며 수시 위주라면 더욱 입시결과가 좋아짐. 일반고라도 수시 체제 잘 갖춰 대비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임)
6. 앞으로 대응전략: 학생도 학교도 ‘수능’에 매달리면 큰 코 다침. 수시형 체제로 가는 것이 ‘상위권 대학 가는 길’입니다.
공부가 많이 되네요 잘 하는 애들이야 어느 전형으로라도 상관이 없겠지만 우리 아이가 문제네요 정보력 없는 엄마까지 보태니 대학 들어가기 참 쉽지 않네요
명확하게 집어주시는 글 감사합니다 ^^언제 어느때고 흔들리지않게 실력을 갖춰야할 것 같습니다
정시든 수시든 열심히 성실히 잘하면 흔들리지 않을것 같아 다시한번 힘내봅시다
커다란 밑그림을 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름 많은도움이 되네요
카페글들을 읽으면서 덕분에 열심히 엄마도 공부합니다
큰 그림으로 말씀해주시니 좀 더 명확해지네요~ 감사합니다^^
아.. 최상위권도 고민이 많겠지만 중상위권 아이들 정말 고민이 많아지겠어요~~;;
입시도 큰흐름을 알고 가는게 도움이 되네요~
잘 읽고 많이 깨닫고 갑니다~
와, 2015년의 글이라니...
이런 혜안이 있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5년도 최악의 물수능사태이후 16년도 부터는 기조가 좀 바뀐게 그나마 다행이라고나 할까.....
고민 많은데 살짝 정리가 될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큰 그림을 보는 것이 중요함을 배웠습니다. 정부가 수능생 인구에 비례하여 대학 정원 감축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은 고마울 따름입니다.
파파님의 정시부분 예측이
왜 빗나가는것처럼 느껴질까요?
연대는 수능최저 없앴고
고대는 최저높고
정시비율을 높여간다는것은
정치적 논리일까요?
교육계의 생각일까요?
학부모 여론때문일까요?
아님 시대의 흐름 때문일까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도 이런 글을 쓰시다니요.. 놀랍습니다.
"학생도 학교도 ‘수능’에 매달리면 큰 코 다침. 수시형 체제로 가는 것이 ‘상위권 대학 가는 길’입니다." 고등학교 결정을 앞두고 계신분들은 정말 깊이 고민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대단하십니다
자세한 분석 감사드립니다. 고2자녀 진학에 많은 도움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