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이천 마무리 캠프에서 스포츠춘추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최강야구와 경기 얘기를 먼저 들었을 때 재밌겠단 생각이 먼저 들었다. 김성근 감독님도 계시고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아마추어와 맞대결로 신선한 느낌을 주는 프로그램이라 이벤트성 경기를 한 번 해보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젊은 선수들에게도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해보는 게 좋은 경험이 될 거다”라고 말했다.
은퇴 선수 위주로 구성된 팀인 최강 몬스터즈가 프로 레벨 팀과 맞붙는 경기기에 이승엽 감독은 필승을 다짐했다. 두산은 최근 마무리 캠프 팀 청백전을 치른 선수단 위주로 최강야구와 상대할 계획이다.
이승엽 감독은 “이기는 건 당연한 거고, 압도적으로 이겨야 하지 않을까 싶다(웃음). 마무리 캠프 동안 이렇게 연습을 많이 했는데 결과가 안 좋으면 사실 체력 운동만 한 셈이지 않나. 야구계 선배들과 맞붙고 이벤트 경기지만 좋은 경기력을 두산 팬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최강야구와 맞대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강야구와 이벤트 경기에 출전할 계획인 포수 장승현도 “콜드게임을 노려봐야 하지 않겠나(웃음). 감독님께서도 승리 공약을 말씀하셨는데 이긴 다음 공개가 될 듯싶다. 질 때 주어질 페널티는 없다. 지는 건 생각 안 하신다. 상대 선발 투수는 (유)희관이 형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 경기 전에 희관이 형한테 미리 문자를 남겨놓을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또 한 익명의 선수는 “희관이 형 그동안 많이 웃으시던데 그날은 쉽지 않을 거예요”라는 말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