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참전해 금성 을지 무공 훈장 2회,금성 충무 무공 훈장 1회,미국 동성 무공 훈장을 수훈 받은 장경수 대령의 예복/파티복 상의 입니다.
예복도 몇가지 스타일이 있는데 기본적인 정복 형태부터 연미복 스타일(야외복),이렇게 짧은 파티복(만찬회복) 스타일도 계절별로 검은색,흰색 등 종류가 많은데 위관,영관급,장성급 등 계급이 올라갈수록 종류도 늘어납니다.
근대 유럽 군대의 기병복이나 장교복의 디자인을 이어온거 같습니다.
우측면.
소매의 띠가 4개...대령 계급을 표시하고 위에 모루수로 별을 넣은것은 "장교 기본 병과표지"랍니다.
좌측면.
소매의 장식 부분 확대 사진.
급금색 금속 단추.
고 장교...특히 장성 진급때 선물로 진짜 금으로 단추를 만들어 뇌물성 선물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하던데...이건 금 아닌거 같습니다.
예복용 메달(훈장)을 부착했던 곳으로 보이는 카라 부분입니다.
자켓안쪽에 달려있는 잠금 단추.
깔끔하게 보여여할 예복류는 화려한 금색 단추나 이렇게 보이지 않게 속으로 달아놓은 단추를 사용하나 봅니다.
뒷면.
깔끔하고 잘룩한 허리가 뽀인트...그런데 우리나라 장성들은 뭐 이런 체형보다는 배나온 아저씨들이 더 많은데...
지난번 소개했던 예복용 메달들이 이 만찬복에 달려 있었던 모양인데 원래 달려있던 부착물들이 달린 상태가 아닌 메달따로 훈장 따로 패치 따로 떼서파는 업자들이 점점 늘어서 뭐 하나 재대로 된 물건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몇배로 더 들때가 많습니다.
육군은 그나마 쪽수가 많아서 장성급 물건도 어렵지않게 구할순 있지만(결국 돈질을 해야 구하지만...)공군과 해군의 고급 장교들은 한국전쟁 이후 1970년대 말이나 되서야 항공관련 회사나 국적기 민간항공의 인원이 늘었지 그전엔 일자리도 없고 해군을 전역해도 특별히 취업할 대형 민간선박이 없던때라 기본적으로 영어가 되는 고급장교들은 해외 민간 항공사나 해운사에 취업,결국 이민을 가는 경우가 많아서 거꾸로 해외에서 한국전 당시 공군,해군 계급장을 사와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튼 이번에 입수한 예복과 정복도 결국 돈질을 하지 않았으면 제 손에 들어오긴 힘들었고...결국 열심히 돈을 더 벌던지 용돈을 줄이던지 해야할 상황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