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 경중미인(鏡中美人)
경기도의 지형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 그 지방 사람들의 성격을 말하는 것이다
수도권이라 불리는 경기도 는 중앙집권의 중심지이다.
때문에 경기·서울 사람들은 교제술이 능란하고 탁월해 누구에게나
마음을 주는 듯 하면서도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거울 속에 비치는 미인' 처럼 바라 볼 수만 있지
접촉할 순 없다는 뜻에서 생긴 말이다
충청도 - 청풍명월(淸風明月)
그 지형이 산세가 수려하거나 거세지 않고 금강의
물처럼 평온하고 구수함을 말한 것이다.
다시 말해 남에게 지나치게 경쟁을 한다거나 시기질투를 하지 않고,
맑은 바람과 달처럼 자연의 순리를 따라 살아간다는 의미가 포함된 것이다.
강원도 - 암하고불(巖下古佛)
강원도는 땅이 넓고 심산유곡에 산간오지가 많다.
또 산세가 험하여 옛 날에는 사람들간 접촉의 기회가 그리 쉽지 만은 않았다.
산수가 수려하고 아름다워 사람들의 마음은 순박, 정직하고
고지식하다는 뜻에서 '바위아래 고불(古佛)'이라 한다
황해도 - 석전경우(石田耕牛)
기본적으로 밭이 좋아야 풍부한 수확을 기대 할 수 있다
'돌밭을 소가 갈고 있는 형태' 라는 뜻의 황해도는
토지가 척박한 까닭에 사람들은 부지런 하지만,
농산물은 풍족치 못하고, 특별한 인물이 없다는 말이다
전라도 - 풍전세류(風前細柳)
땅이 좁고 사람이 많이 사는 전라도 사람들은
자기 주관이 확실치 못해 '바람 앞에 흔들리는 버드나무' 처럼
자주 흔들리고, 남의 말에 동요되어 의지가 약하다는 말을 한다
옛부터 전라도 사람은 풍부한 농산물 덕에 인심이 후하고
너그러워 누구에게나 쉽게 정을 준다. 그러다 보니 실수도 많고,
처음에는 좋다가 뒤끝이 안 좋다는 부정적인 말도 생겨났다
경상도 - 태산교악(泰山喬嶽)
경상도 사람은 억양이 세차 '높고 큰 산' 과 같다는 뜻이다
때문에 경상도 사람 셋만 모여 이야기하면 온 동네가
시끄럽다고 하니 여기서 나온 말이다.
경상도 사람은 성질이 자상하기보다는 거칠고 우락부락하며
고집도 세지만 의리를 빼면 시체라 할 정도로 남성적이다
심성이 조용하고 진중(鎭重)하여 경솔함이 적다해서
'설중고송(雪中孤松)' 이라 하기도 한다
평안도 - 맹호출림(猛虎出林)
평안도는 중국인과 접촉이 가장 잦고, 사나운 호랑이가
자주 출몰한다해서 '맹호출림' 이라 한다. 변방지역이라
역사적으로 전쟁이 끊이지 않은 곳이기도 해서 전투의욕이 늘 강했고,
생사가 기분에 따라 좌우 되기도 하여 섣부른 결정을 내리기도 하는 단점이 있다
함경도 - 이전투구(泥田鬪狗)
함경도의 농토는 전국에서 가장 척박하여 사람들이 살기를 꺼려하기도 했다
배부르고 따뜻해야 마음도 여유가 있을 것인데,
함경도 인들은 토지가 넉넉지 못하고 살길이 막막해
매우 이기적일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진흙 밭에서 개들이 먹이를
다투는 것처럼 치열하다는 뜻으로 이전투구라 했다
일설에 의하면 이 평설은 조선후기 정조대왕과
윤행임 [ 尹行恁 , 1762~1801 ]정조시대 규장각 학사 의 대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전해오고있습니다
첫댓글 비스므리합니다. 다른데는 잘 모르겠고 경상도는...좋은 자료, 잘 읽었습니다.
그라고 보이 울 무누리에 함경도 또순이가 없는 것 같지예 ?
알토님~ 나 갱상도 시러...경중미인 하고파
맞고 안 맞고는,, 둘째치고,, 그런 시각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