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업황 반등까지는 인내가 필요 - 삼성증권
3분기 실적: 동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6% 하락한 1.4조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6.9% 상승한 452억원을 기록하며 당사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2.4%, 31.8% 하회. 주요 원인은 1)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 합성고무 제품군(SBR, BR)의 판가가 전분기대비 하락하였고, 2) 7월까지는 고가의 부타디엔 투입이 지속되었으며, 3) BR 수요의 부진으로 가동률이 80% 이하로 하락하였기 때문. 합성수지 부문의 이익은 전분기대비 상승하였으나 페놀유도체 부문의 이익이 부진.
4분기 실적 전망: 8월부터는 동사 내부 판가 기준 600달러 수준의 정상적인 래깅 스프레드를 확보하고, 9월 이후 합성고무(BR) 가격 하락이 정체되거나 때로는 소폭 상승하며 4분기 시황은 3분기보다 다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그러나 4분기에는 1) 10월에 3주로 예정된 합성고무 공장 정기보수, 2) 낮은 BR 가동률, 3) 페놀유도체 부문 (금호피앤비)의 계절적 비수기, 4) 4분기 일회성 비용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의 회복은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큰 상황. 당사는 4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대비 44.7% 상승하나 컨센서스 대비 34.7% 낮은 654억원으로 예상.
2013년 전망: 2013년의 수요 전망은 막연하지만 2012년보다는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 1) 중국 타이어의 수요처인 미주와 유럽의 경기가 2012년 매우 부진했고, 2) QE3로 인해 유동성이 증가하며, 3) 수요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중국 내 타이어 재고가 완화될 시간을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개연성. 그러나 수요에서는 Bottom-out 이상의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고, 지난 2010년과 2011년처럼 일회성 공급 차질을 가정하기 힘든 공급 측 상황에서 영업이익 개선이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 당사는 2013년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83.4% 증가한 4,927억원으로 예상하나 이는 컨센서스와 2011년 Peak 대비 각각 18.5%, 41.5% 하회하는 수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유지: 수요 반등의 신호가 여전히 미약한 가운데 높은 유가 수준이 부담으로 작용. 합성고무 수요가 부진한 상황 속에서 기대감 변화에 따른 합성고무 가격 변화와 이에 따른 소폭의 이익 변화는 주가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기 힘듦. BR 가동률의 회복이나 유럽 시장 라벨링 제도 시행 에 따른 SSBR 이익이 업사이드 모멘텀으로 작용 가능. 그러나 주가는 현재 내년 P/E 9.9배 수준으로 업황 개선의 기대감이 상당부분 반영되었다고 판단. 이에 따라 HOLD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30,000원을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