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묵상과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8년에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월요일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제정하였습니다. ‘교회의 어머니’라는 호칭은 교부 시대부터 쓰였습니다. 성 바오로 6세 교황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교회 헌장’을 반포하며 마리아에게 ‘교회의 어머니’라는 호칭을 부여, 성령 강림 이후 어머니로서 교회를 돌보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리아께서 영적 모성이 드러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006년 춘계 정기 총회에서 ‘청소년 주일’(5월 마지막 주일)까지의 한 주간을 ‘교육 주간’으로 정하였습니다. 교회의 사명을 수행하는 데 무엇보다도 교육이 중요하며 시급한 과제, 가톨릭 교육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승천은 부활 완성입니다. 부활을 완성하시는 예수님은 성령을 보내주십니다.
회상과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대화 등 나의 모습과 말, 처신과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죄와 악습 등도 바라 봅니다. 회개와 함께 자선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사람이 나무 열매를 먹은 뒤, 주 하느님께서 그를 부르시며, “너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가 대답하였다. “동산에서 당신의 소리를 듣고 제가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
그분께서 “네가 알몸이라고 누가 일러 주더냐? 내가 너에게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따 먹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사람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주 하느님께서 여자에게 “너는 어찌하여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하고 물으시자, 여자가 대답하였다. “뱀이 저를 꾀어서 제가 따 먹었습니다.”
주 하느님께서 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일을 저질렀으니 너는 모든 집짐승과 들짐승 가운데에서 저주를 받아 네가 사는 동안 줄곧 배로 기어 다니며 먼지를 먹으리라. 나는 너와 그 여자 사이에,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 사람은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하였다. 그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다. 창세 3,9-15.20
그때에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그 뒤에 이미 모든 일이 다 이루어졌음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시려고 “목마르다.” 하고 말씀하셨다.
거기에는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놓여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듬뿍 적신 해면을 우슬초 가지에 꽂아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예수님께서는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다 이루어졌다.” 이어서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
그날은 준비일이었고 이튿날 안식일은 큰 축일이었으므로, 유다인들은 안식일에 시신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지 않게 하려고, 십자가에 못 박힌 이들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시신을 치우게 하라고 빌라도에게 요청하였다.
그리하여 군사들이 가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의 다리를 부러뜨렸다. 예수님께 가서는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요한 19,25-34
말씀 실천
성모 마리아께서 예수님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십니다. 교회의 어머니이십니다. 교회 창립을 알리는 성령강림 이후 교회를 돌보시는 어머니이시고, 당신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고백하는 모든 이들의 영적인 어머니이십니다.
하느님의 천사가 마리아께 "성령이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 불릴 것이다. ..하느님께는 불가능이 없다."할 때에 마리아는 하느님의 은총과 구원의 역사를 응답하였습니다. 우리는 마리아께서 성령께서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이 힘의 덮힘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을 잉태하시고 낳으신 어머니임을 고백합니다.
십자가의 예수님은 교회의 사도 요한에게 "네 어머니시다" 하셨고, 교회 창립 때의 교회의 성령 강림에서 마리아는 모든 그리스도 신앙의 중심과 역할에서 교회의 어머니의 역할을 이어가셨습니다. 오늘도 교회의 영적 어머니로서 그리스도의 구원의 신비를 도우며 보호하고 계십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