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잠결에 밖이 무지 시끄럽다.
살짝 실눈을 뜨고 귀를 쫑긋 세웠더니 천둥번개에 세찬 비가 내린다.
어 이러면 안되는데 나는 우중주가 가장 싫은데...
걱정을 하며 비몽사몽 하다 5시 20분에 기상하여 준비하고 밖으로 나오니
생각보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안심이 된다.
염주에서 회원님들을 만나 인사 나누고 보성을 향해 출발
중간에 빗줄기가 더욱 가늘어져 안심이 되었는데 보성에 도착하니
다시 빗줄기가 굵어진다.
정말 달리기 싫은데 창연친구 첫 하프 동반주 해줘야 하니 안 달릴수도 없고
간단히 스트레칭하고 9시 10분경에 하프출발
출발하자마자 엄청난 언덕이 떡 버티고 있다.
2시간 15분을 목표로 천천히 달리기 시작한다.
2시간 15분 페메들이 모두 광달식구들 따라가는 달림이도 대부분이 광달식구들
박창연 김종귀 이승훈 그리고 나 이렇게 7명의 광달식구들이 동반주를 하니 더욱 즐겁다.
해남달림이와 영광달림이만 없었더라면 더욱 즐거웠을 것을
어찌나 떠들어 대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
그렇게 떠들 힘 있으면 좀더 빨리 달리지....
생각보다 코스가 어렵고 힘이 든데도 창연친구와 승훈님이 잘 달린다.
하프 반환을 하고 돌아오는 정영순님이 아주 가볍게 여자 3위로 달려가신다.
오늘도 3위 안에는 충분히 들어가겠군 하고 생각하고 힘을 외쳐주고
우리도 반환점을 향해 힘차게 달린다.
드뎌 반환점을 돌고 11키로가 좀 지났을까 하는데 창연친구가 힘이 철철 넘치는 모양이다.
자꾸만 앞으로 치고 나가려는 것을 뒤에서 잡고 또 잡아 보지만 대책이 안선다.
속으로 이런 건방진 초짜 달림이가 있나 하고 생각하며 한번쯤 혼을 내줄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내리막에서 속도를 점점 올려 본다. 1키로가 지나도 잘 따라온다 2키로가 지났는데도 아무말없이
따라온다. 정말 건방진 초짜달림이군하고 생각하는데 드디어 좀 천천히 가잔다.
그래도 아직 고생을 더해야 해 하고 생각하고 종귀님과 승훈님을 먼저 보내고 둘이서 달린다.
종귀님과 승훈님이 바람처럼 사라지고 둘이 달리는데 아직도 지쳐 보이지 않는다.
호흡이 조금 거칠어 지기는 했지만 잘 달린다.
드디어 마지막 고개를 만나 쉬지않고 천천히 열심히 고개를 넘었다.
마지막 고개에서 힘들어 하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잘 달린다.
고개 정상을 넘어 가니 종귀님과 승훈님이 마중을 나와 같이 마무리를 한다.
마무리도 너무 힘차게 달리는 창연친구가 대단하다.
분명 연습때는 무지 힘들어 하고 완주가 가능할까 생각도 되었는데 실전에서 이렇게
잘 달릴 몰랐다. 아무튼 너무 건방진 초짜 달림이 박창연의 첫 하프는 아주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완주후 두번째 건방진 달림이를 만났다. 누구일까.
정영순님이다. 세상에 실실 달렸는데 3등이데요. 이게 말이 되냐고요....
누구는 죽을동 살동 달려도 입상은 커녕 100등안에도 들기 힘든데 실실 달려서 3등이라니...
광달에 건방진 달림이 두분이 생겼다.
한분은 실실 달려도 입상하는 정영순님이요.
한분은 초짜가 힘이 남아돈다고 동반주하는 사람보고 빨리가자고 조르는 박창연님이다.
건방져도 좋다. 항상 건강하고 즐겁게 달리시길 바란다.
나는 두분이 넘 부럽다.
나는 언제 건방진 달림이가 될까나.....
첫댓글 건방진 달림이?는 동반 페메가 레이스 조절을 잘해서 가능한 것 같은데요... 제 페이스보다 느리게 달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데... 강필훈님,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이 광달 정회원으로 등극되었네요... 박창연님 축하드립니다. 뭐 지난 주 수달에서 하프 완주 하면 머 소를 잡는다나, 돼지를 잡는다나...ㅎㅎㅎ
팀장님... 건 녹우로 알고 있습니다.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나는 언제나 패매할 실력이 될까요. 아마 비 안왔스면 물에 빠진 생쥐 모양으로 땀으로 범벅되었을걸요. 회복잘 하십시오
페메 하시느라 애 쓰셧습니다.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잖아요... ㅎㅎ 암튼 고생하셨습니다. 힘!!!
수고하셨습니다.. 건방진 달림이도 강필훈님의 페메가 이었기에 좋은 결과로 완주 할수있었을 겁니다..
드뎌 친구분을 走毒에 빠지게 하는데 성공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는 필훈님께서 광달 하프 페메로 취임하셔야겟네요. 함평에서~~~보성에서~~~수고 많으셨습니다.
건방지다는 말이 아주 좋은 의미로 다가서긴 처음인 것 같소이다. 광달 공식 페메로 등극하심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즐거운 달리기가 최고가 아닐까요??? 기록이야 따라오면 즐겁고 ㅎㅎㅎ. 수고하였습니다. 다른 사람과 맞춰뛰는게 쉽지 않은데...
건방진달림이? 안될려고 아무리 초콜릿등을 먹어도 힘이 안나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됐네요. 수고하셨습니다. 회복잘하세요.
건방진 초짜달림이 무사완주 시키시느라 맘고생 많으셨습니다. 초짜달림이 겸손한(?) 친구덕에 완주하셨는데...한턱쏘시던가요?? 꼭 받으세요..^^
강필훈님이 박창연님 페메 해주신 덕분에 우리 모두 보성녹우를 먹게 되었네요 ㅎㅎㅎ 고생많으셨습니다.
건방진 초짜 달림이와 완주하느라 고생이 많았네요.원래 본인 달리는 것보다 페메는 마음속에 중압감이 더 있는 법인데,,,훌륭히 완주를 시켜서 멋진 달림이를 또 한명 탄생시킨,,,, 공이 큽니다.강필훈님 힙~~~~!
ㅋㅋ 건방진달림이? 완주 시키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초짜는 여유있고 달리고, 페메는 잡아끄느라 힘들어 하고...두분의 우정에 힘을 보냅니다. 강필훈님, 박창연님....화이팅...^^*
쌈나는줄 알겠네요.대좋고 건방지다고 해서...^^좋은뜻으로 쓰여서 다행입니다. 즐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