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안녕~ 주말의 소녀 등장!ㅎㅎ 이번 한 주도 잘 지냈어? 비가 엄청 많이 왔는데, 비 안 맞고 잘 지냈나 모르겠네. 그래도 중간중간 맑은 날이 있어서 다행이었어. 지난 몇 개월동안 매일 오빠 소식이 들린 날이 있어서 그런지 요즘 뭔가 허전한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ㅋㅋㅋㅋ 그래서 일상 속에서 우연히 오빠의 모습이나 이야기들을 마주할 때 괜히 더 반갑고 그래ㅎㅎ 또 금방 새로운 모습으로 날 바쁘게 만들 거 아니까 이 여유를 조금 즐길까 싶기도 하고ㅎㅎ 나는 모르는 오빠의 하루들이 무탈히 잘 지나가길 바라~
오빠한테 지난 편지를 보내고 나서 다음날 드디어 인사이드 아웃을 봤잖아!!! 혹시 알아? 나는 1편 나왔을 때 지금도 자주 보는(지난번에 나 데리고 나들이도 다녀와준 친구도 포함!) 친구들이랑 학교 끝나고 보러 갔었는데, 그때 한 친구가 울어서ㅋㅋㅋㅋ 나랑 다른 친구랑 엄청 놀렸거든ㅋㅋㅋㅋ 그 기억이 너무 웃기고 아직도 생생해서 기억에 많이 남는 영화가 되어서 이번에 후속편이 나온다는 이야기에 엄청 기대했었어! 그래서 타이밍을 좀 보다가 시간이 생겨서 혼자 씩씩하게 보러 갔징~ 상영관으로 들어가니까 2시 영화인데 교복 입고 친구들이랑 온 학생들이 엄청 많더라고? 그래서 친구들이랑 봤던 때도 더 생각나고 기분 좋았어ㅎㅎ 광고 시간에 오빠가 뿅 나와서 어라? 하고 사진도 찍고ㅋㅋㅋ🤍 중간중간 주인공이 실수를 할 때 나까지 부끄러워져서 숨고 싶을 때가 있었는데, 배통이랑 같이 가서 배통이 꼭 안고 잘 버텼다^^... 기대한 것 이상으로 재미있었어! 역시 이번에도 내 최애는 버럭이고,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추상적인 감정이라는 개념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시각화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달까? 어릴 때랑 다르게 너무 어른의 감상평이 나오는 스스로가 웃기기도 했던ㅋㅋㅋㅋ 그런 날이었어. 안 봤으면 꼭 한 번 봐줘!!
또 하루는 친구랑 놀러갔어. 장마가 시작되기 전이라 날짜도 어쩜 이렇게 딱 맞췄는지! 이날 내가 이런 저런 일정들이 있어서 버스표도 몇 번이나 바꾸고... 출발 전부터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재미있으려고 그랬나?' 싶었을 정도로 즐거웠어🫠 좋아하는 친구랑 좋아하는 이야기 잔뜩 하고 맛있는 거 먹고 좋아하는 걸 함께 하는 시간이 참 좋아. 이날도 완전 햅삐!! 나 좋아하는 거 잔뜩 했지? 칭찬해죠😝
그리고 7월 첫 주의 나는 날씨랑 눈치싸움 하고 있어. 혼자서 조금 멀리 놀라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날이 좋을 때를 기다리고 있는데, 일기예보에는 하루종일 비가 온다면서 막상 아침에 일어나면 해가 쨍쨍한 거 있지? 완전 배신감 들어!!!ㅋㅋㅋㅋ 그래서 다음날은 일기예보를 믿지 않겠어! 라고 하면 비가 오는 그런 일주일을 지냈어... 하 나 그래서 완패했잖아....ㅋㅋㅋㅋ... 그래도 굴하지 않고 집에서 해야할 일들을 다 마무리 했다?! 대청소 했다는 이야기ㅎㅎ... 아직 많이 남기는 했는데, 얼추 다 끝내가는 중이라서 어어엄청 피곤한데 뿌듯하기는 해! 속이 완전 시원~
또 조금 재미없는 영화들을 보면서 지냈어. 사실 그동안 보고 싶은 영화랑 책들을 골라둬서 하나씩 보고 있는데, 지난주에는 영화를 봤거든? 그런데 완전 프로모션에 속았지 뭐야! 한 번 시작하면 아무리 별로여도 끝까지 보는 사람이라, 주인공이 정말 이해가 안 가고 이게 뭐지? 싶은데 그냥 다 봤어ㅋㅋㅋㅋ... 끝까지 봐야 좋다 싫다를 이야기할 수 있으니까. 다 보고 나서 '광고에 완전 속았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아니면 이런 영화를 볼 일은 없을테니까~ 하면서 꽤나 즐거운 기억으로 저장했어ㅎㅎ
나는 이렇게 지냈는데 오빠는 어떻게 지냈어? 궁금하다ㅎㅎ 나도 중간중간 자주 올게! 우리 이야기 많이 하자ㅎㅎ 내가 늘 오빠의 이야기가 궁금한 거 알고 있지? 아무래도 나는 늘 오빠라는 사람이 궁금한 것 같아. 언제나 응원하고 보고 싶고 사랑하는 현우 오빠!❤️ 이번주도 잘 지내고 사랑해요~ 비 자주 올텐데 조심하구!!ㅎㅎ 또 올게~ 안뇽!!ㅎ🩷
영화관에서 멍 때리다가 오빠 봤을 때 육성으로 어??? 했는데 다행히 주변이 시끌시끌해서 안 들렸어ㅎㅎ
내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랑 하루종일 좋아하는 것들만 한 하루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