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26(수) 수원화성성곽길과 영화(코스모스 대장)
수원화성성곽길 걷고 영화 <가타카>를 보았어요. 원래는 영화 먼저 보고 성곽길을 걸을 예정이었는데, 집에서 일찍 나왔기에 일정을 조금 변경해서 산에 먼저 올랐네요. 팔달문~서장대~화서문~수원화성~수원화성박물관~수원미디어센터까지 약 3km, 1시간 정도 걸었어요. 초반에 가파른 계단 오름길이라 땀 좀 흘렸구요. 성곽길 능선으로 들어서니 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서 느릿느릿 사색하며 걸었어요.
수원화성성곽길은 성곽길 옆으로 숲길이 나 있어서 그 길로 걸으면 여름에도 시원하네요. 매번 걷는 길이지만 새로운 길이네요. 역시나 산은 갈 때마다 새로운 점이 발견되어서 참 좋아요.
영화는 <가타카>인데 태어날 때 병약하게 태어나서 수명이 30년이라는 한 청년 빈센트의 이야기에요. 그는 신체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우주비행사가 꿈이에요. 빈센트는 유전자 인간 제롬 모로우의 유전자를 사요. 신체와 두뇌 등 모든 조건이 완벽하지만 사고로 다리를 다쳐 휠체어 생활을 하는 수영선수 출신 제롬 모로우의 몸을 사서 다른 사람이 되는 거죠. 꿈을 이루기 위해서요. 두 사람은 모든 것이 다 발각되는 위기를 만나지만 결국 둘다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떠나요.
제롬 모로우는 빈센트에게 말해요.
"나는 네게 몸을 빌려주었지만, 너는 내게 꿈을 빌려주었어."
우주선이 날아갈 때 빈센트는 말하죠.
"우리는 모두 우주의 일부라고 하죠. 그래서 어쩌면 우리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인지도 몰라요."
두 사람은 모두 신체적 한계를 갖고 있기에 우주선에 탄다는 것은 그 결과를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일이죠. 그렇지만 도전은 아름다워요.
모든 것은 생각의 차이니까요!
오늘도 100% 만족스런 나의 애산책길 수원화성성곽길 걷고 애영화 잼나게 보았네요. 모두 해피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