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지금 소설게시판에 대본식글이 너무많아서요;
지금까지 쓰시던 분들 기분이 상하실지도 모르지만;; 아래글은 히어로소프트 카페의 카카닥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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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모든 소설의 주의할 점은 바로
소설의 전개방식입니다. 전개방식이란 뭘까요 ?
전개방식은 몰라도 이건 알죠. 그 소설을 읽고 재밌다 또는 재미없죠.
대본을 보셨거나 최소 듣기만 한사람이라도 대본이 어떻게 되어있는지는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철수: 안녕
유미: 오랜만이야
일단 이렇게 전개되는 소설은 ... 한마디로, 대본을 들고 보여주면서 "나 TV에 안나오는 드라마 만든다 ~" 하고 똑같은 것입니다.
정말 소설가로서는 화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철수: 안녕
철수의 대답에 유미는 얼굴을 붉히며
유미: 오랜만이야
이건 어떨까요 ? 분명 바뀌긴 했습니다. 설명이 들어갔죠. 하지만 설명 하나 들어갔다고 느낌이 확 달라집니다.
설명이 없을땐 그저 서로 인사하는 것일 뿐이지만...
저 한줄의 설명으로 인해 둘은 좋아하는 사이 아니 지금 막 연인 사이가 되었을 수도 있고 가장 기본적으로 유미가 철수를 짝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든 소설에는 설명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소설이 되어갑니다.
하지만 이또한 문제가 모두 풀린 것은 아니죠.
일단
철수: 안녕
이런 형식의 상태부터 확 바꿔버려야 합니다. 좀더 미세하고 확실하게 지금의 모습을 자기가 보고 또는 상상하고 친구에게 상세하게 설명하듯이 말이죠.
예를 들면 ... 직접 자작소설 써볼까요 ?
장르는 로맨스로 하죠 ~
-남자-
아침일찍 철수는 학교를 향했다. 뭐라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설레임을 안고...
교실에 발을 들여드는 순간 그 기쁨과 설레임은 배가 됬다. 사실이 그랬다.
심장이 뛰고있다. 아니 뛰고 있는 것 같았던 것 같기도 하다.
알고있던 어제의 유미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녀와 함께 있는 철수는 유미가 있는 이곳이 꿈의 파라다이스 같고,
이 세상의 천국 그 자체였다.
부풀다 못해 터져버린 그의 여드름은 철수를 한없이 떨어뜨리는 듯 하였다.
철수는 조심스럽게 유미에게 말을 걸었다.
"아... 안녕 ?!"
발갛게 달구어진 사과같은 얼굴이 어설픈 웃음을 지으며 답한다.
"오! 오랜만이야 ..."
너무놀라 말을 더듬는 유미의 대답에 철수는 다시한번 조심스러운 웃음을 띄운다.
학교에는 마치 그 둘을 위한듯이 조용하고 자연스러웠다.
그러나 즐겁지만은 않은 나는 그 둘을 바라볼 뿐이다.
-여자-
오늘도 여느날과 같이 아침이 왔다.
그는 어제 중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내가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그 일은 참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난 사실 전혀 예상을 못했기 때문이다.
중1때 우리는 사랑을 했다. 연인이 되었고 누구 부러울 것 없이 행복했다.
그러나 그의 꿈은 그를 나에게서 멀어지게 만들었다.
아니 운명이 아니 신이 아니 나자신이 그를 보낸 것일지도 모른다.
고등학교 1학년에 난 혼자 올라갔다.
그렇게 2년이 흘렀다.
내 옆은 아직도 비어있다. 신기하게도 마치 내옆의 자리는 주인이 있다는 듯이 계속해서 전학을 가기를 반복했다.
고등학교 마지막 시험이 끝났다.
어쩐지 조임세가 약간 늘어난 것 같았다.
마음의 조임세도 그리고 내 치마의 조임세도, 그동안 그를 생각해 보지 않은 적이라곤 한번도 없었다.
마치 신의 장난 같이 아니면 운명이었다는 듯이 ... 그는 돌아왔다.
그 날의 전화벨은 조금 특별하게 들린 것 같다.
일부러 오늘은 한참 일찍 학교로 향했다.
골목길도 열심히 일하시던 청소부 아저씨도 귀를 아프게 짹짹 거리던 참새들도 지금은 없다.
그는 어설프게도 "안녕" 이라는 말을 했다.
나는 더욱 어설프게 대답했고...
그의 얼굴엔 이젠 거의 없는 하지만 아직도 여드름이 몇 남아있다.
하지만 그런 그가 싫지는 않다.
오히려 좋기만 하다.
그렇게 내 옆자리는 그의 자리가 되었다.
오늘 아침부터 말이다 .
-끝-
1번. 에서 주인공은 '나' 입니다. 철수가 아닌 바로 나이죠. 나는 유미를 짝사랑 하며 그 둘을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1인칭 시점이죠.
2번. 은 여자가 주인공이고, 이런 식으로 대조를 이루는 작가의 장난이었습니다.
잠깐 썼는데도 시간이 꽤 흘렀네요.
중요한건 좀더 정확하고 깊게 독자에게 설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쓰기전에 3번은 읽어봐야 하는 거죠. 자신이 재미없다면 그 누구에게도 재미 없다는 것 명심하시구요.
1) 소설의 3요소
(1) 주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 작가의 인생관의 표출, 경험의 의미가 집약된 것
(2) 구성
가. 줄거리(story) : 시간적 순서로 진행되는 서술
나. 구성(plot) : 인과적 순서로 진행되는 서술
가) 단일(단순) 구성
나) 복합 구성
다) 극적 구성(견고한 구성)
라) 직선적 구성(이완된 구성, 삽화적 구성)
마) 평면적 구성과
바) 입체적 구성
사) 상승 구성과
아) 하강 구성
자) 액자식 구성 : 이야기 속에 또다른 이야기가 들어있는 구성
차) 구성의 단계
(가) 발단:갈등의 기본적인 상황이 제시되는 도입 단계
(나) 전개:갈등이 야기되는 단계로 사건이 본격적으로 전개
(다) 위기:갈등이 보다 발전된 단계로 절정에 이르는 계기 형성
(라) 절정: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해결로 나아가는 분기점
(마) 결말:갈등이 해소되고 사건이 종결
다. 구성의 3요소
가)인물 : 행위의 주체로 사건의 담당자
나)종류
(가) 평면적 인물
(나) 입체적 인물
(다) 주동 인물
(라) 반동 인물
(마) 주요 인물
(바) 부차적 인물
(사) 개성적 인물
(아) 전형적 인물
다) 제시 방법
(가) 직접적 제시 :말하기 분석적 제시 설명적 방법 주로 전지적 작가 시점에 많이 쓰임⇒장면 요약 편집자적 논평
(나)간접적 제시 : 보여 주기 제한적 시점에 많이 쓰임 극적 제시 대화 행동 증심
라)사건
(가) 갈등의 유형
(나) 갈등의 양상
마)배경
인물들이 활동하고 사건이 발생하는 구체적인 시간과 공간으로 주제와도 긴밀히 관련 된다
현장감을 유발할 뿐 아니라 인물의 행동이나 사건의 전개의 기본적인 제약 조건이 된다.
고전 소설-삶과 동떨어진 경우가 많고
근대 이후-현실의 경험적인 시공을 배경으로 하고
초현실주의 소설-종래의 시간과 공간의 질서가 지켜지지 않았다.
(3) 문체
뜻:언어의 개성적 표현
의미:낱말의 선택, 구문, 문장의 리듬과 속도, 문장의 길이, 수사적 특성
종류:간결체, 만연체, 화려체,강건체,건조체, 우유체.
요소:서술, 묘사, 대화
낱말의 선택,구문,문장의 리듬과 속도,문장의 길이,수사적 특성
2) 어조
뜻:글에 나타난 정서적 태도, 작품 전체를 지배하는 분위기
역할:주제를 직??간접적으로 밝혀 준다.
3) 시점
서술자가 이야기에 대해서 취하는 위치와 각도
시점의 종류
1인칭주인공/1인칭관찰자
전지적작가/작가관찰자(3인칭관찰자)
1인칭시점은 서술자가 보고하거나 고백하는 것으로 인물의 내면을 드러내는데 적합, 행동의 극적 표현에 약점이 있다.독자와 주인공의 거리를 가깝게 함
4) 거리
서술자↔인물 , 인물↔독자, 독자↔서술자 의 사대적 거리감을 말한다.
시점에 따라 달라짐(1인칭 주인공은 거리가 없고, 전지적작가는 가깝고,관찰자는 멀다
인물의 제시 방법에 따라 달라짐(보여주기는 멀고, 말하기는 가깝다.)
5) 소설의 종류
(1) 길이
장편소설
중편소설
단편소설
(2) 의도
본격소설(순수소설)
대중소설(통속소설)
(3) 시점(화자의 위치)
1인칭
3인칭
(4) 인물의 묘사 방식
성격소설
심리소설
(5)내용(제재)
역사/농민
뭐... 이거 그냥 어디서 주워온 거구요.
이거 그냥 보시고(그렇다고 필요없다는 건 아니고요;;;;)
첫댓글 마치 제단점을 이야기 하시는듯;; 근데 너무 빡빡해서;; 눈이 아프네요. 그래서 초반만 읽었다는 ㅜㅜ
단점을 이라기 보다는 대본식이라는것 자체가 잘못됬다는거죠;; 근처 책방에서 아무소설책이나 하나 읽어보셨죠? 대본식으로 쓴 소설은 하나도 없잖아요;;
그래두 .. 저도 대본식 아니게 써본적도 있어요 근데 너무 어렵더군요; 그래서 그냥 대본식으로 쓰는건데 ㅎㅎㅎ
오랜만에 왔는데 모라고 쓴거야!! 다 못읽겠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