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Se. 직속 경북대 즐거움의 샘 Pr.
행동단원 늘리며 활발한 활동
김의도 헤르메네질드 대구 Se. 명예기자
대구 의덕의 거울 세나뚜스 산하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의 샛별 꾸리아 직속 2개, 경북대의 세나뚜스 직속 1개 등 총 3개의 캠퍼스 쁘레시디움이 활동하고 있다. 이 중 경북대 즐거움의 샘 쁘레시디움(단장 정은비 에스텔, 지도신부 김용민 안드레아)을 소개한다. 2005년 9월에 설립되어 매주 월요일 오후 6시부터 경북대학교 백호관(동아리 건물) 607호에서 주회합을 진행하여 현재 856차까지 회합을 개최했다.
원래 경북대에는 이 팀 외에도 은총의 샘 쁘레시디움이 함께 활동했는데 코로나로 인한 단원 감소와 관리 운영의 어려움으로 통합하였다. 코로나 시기에 줌(ZOOM)으로 비대면 주회합을 실시하였는데 비대면 기간이 길어지면서 참석 인원이 점점 줄었고, 2022년 한때는 몇 개월 동안 주회합을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코로나 동안 많은 단원이 졸업이나 취업을 이유로 학교를 떠나면서 거리두기 제한이 해제되었을 때 남아 있는 단원들이 많지 않았다.
작년 5월부터 레지오를 재시작하면서 다른 사업보다도 쁘레시디움을 활성화시키고 행동단원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두고 활동했다. 단원 모집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한다. 캠퍼스 쁘레시디움이다 보니 매 학기 졸업하여 떠나는 단원들이 생긴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그 비슷한 시기에 새로운 단원이 들어와 그 자리를 채워 주곤 한다. 매 학기 들어오는 행동단원에 따라 달라지는 주회합 분위기도 느낄 수 있으며, 이 점이 새 학기의 시작을 기대하게 한다.
단원 모집을 위해 동아리 가두모집, 개강 및 종강미사에서 홍보 및 안내하고 있고, 최근엔 교내 커뮤니티를 이용하여 단원을 모집하기도 한다. 단원들이 신자인 친구들을 데려오는 경우도 많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점차 조직이 안정되고 단원들도 늘기 시작했다. 현재 행동 단원은 총 12명으로 남자 4명, 여자 8명이며 학부생 11명과 대학원생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협조단원은 15명이다. 남자 7명, 여자 8명이고 그중 대학원생 4명, 졸업생 6명이 포함되어 있다.
교내 천주교 동아리와 본당에서도 다양한 활동
전반적으로 출석률이 좋은 편이나 학사 일정에 따라 단원들이 결석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수업 시간과 겹치거나 학과 행사가 있을 때, 특히 시험 기간에 출석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나오는 단원들도 많고, 협조단원들도 자주 주회합에 참석해 자리를 채워 주기도 한다.
매년 3월 세나뚜스 월례회 후 개최되는 세나뚜스 직속 쁘레시디움 아치에스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12월엔 레지오 전 단원을 대상으로 마니또 행사를 연다. 성탄을 기다리며 한 달간 마니또를 위해 기도하고, 선물도 챙겨주면서 따뜻한 마음을 나눈다고 한다. 마니또가 공개되는 날엔 가장 많은 단원들이 주회합에 참석하고, 함께 모여 친목을 다지는 계기가 되는 뜻깊은 행사라고 한다.
단원들은 교내 천주교 동아리(PALMA, 빨마) 활동도 병행하고 있었다. 빨마를 통해 동아리 가두모집, MT 등을 진행하며, 시험 기간엔 면학 분위기를 조성해 함께 공부하기도 한다. 또한 주변 성당과 협력하여 격주로 반찬 배달 봉사에 참여하고, 비신자 학생들을 성당 교리반에 연결해주거나 성경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구대교구 청년청소년국에서 진행하는 청년성서모임(파스카)에 연결해주는 활동도 한다.
단원들은 개인적으로 본당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었다. 다수의 단원들이 각 본당에서 교리교사와 청년회를 하고 있었으며 주기적으로 성당과 복지의원에서 봉사하는 단원도 있다. 단원들의 부담을 줄이고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쉬운 활동지시 위주로 레지오를 진행한다. 또한 플로깅 등의 행동 활동에 초점을 맞추는 사업도 실시한다. 이렇듯 활발한 활동으로 세나뚜스 월례회 중 사업보고를 하면 평의회 간부들의 많은 칭찬과 격려를 듣는다.
장차 레지오 홈커밍데이를 열어 보고 싶다는 포부도 있다. 레지오를 거쳐 간 선배들을 초대해 함께 주회합을 하고, 친목 도모도 하며 선배들에게는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현 단원들에게는 신앙뿐만 아니라 진학이나 진로 관련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활성화를 위한 기발한 계획이므로 반드시 실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은비 단장은 “지금도 세나뚜스에서 저희 쁘레시디움에 많은 관심을 갖고, 다방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지원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거 같습니다. 단원들이 주회합에 오는 다른 이유 중 하나가 끝나고 함께 먹는 저녁 식사입니다. 친구 대부분이 고향을 떠나 기숙사에 살거나 자취해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회합을 마치고 함께 저녁을 먹으며 다방면으로 이야기하며 고민을 나누고 친목 도모도 하기에 이런 점에서 더 많은 지원이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세나뚜스에 바랐다.
그러면서 “각자 대학생으로서의 일상이 있다 보니 언제나 열띤 참여를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소속감을 잃지 않고 함께 한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축일을 축하해주거나 대축일 미사를 같이 드리는 등 소소한 행사를 자주 열어 진입 장벽을 낮춘다면 쁘레시디움이 더 활성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면서 레지오 활성화의 방안을 밝혔다. 이런 방안대로 잘 진행되어 즐거움의 샘 쁘레시디움이 보다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