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방문한 결과 그런대로, 타워팰리스와 마주보고 있는 개포주공은 공기도 좋고 단지도 크고, 1.2.3.4단지 시영 모두 대지지분율이 100% 이상이라 투자성은 있어 보였습니다
개포주공은 재건축시 용적율이 대략 177% 로 잡혀있는데 조합에선 200%이상 상향까지 보고 있습니다
개포지구는 2002년 고시한 지구단위계획에서 평균 상한 용적률이 200%로 결정돼 고층과 저층이 재건축 용적률을 배분할 경우 고층아파트는 220∼230%, 저층아파트는 170∼18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저층 아파트는 소형평형 의무비율 등 적용으로 용적률이 200%는 돼야 사업이 가능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특히 개포 주공4단지(세대수 2840 시공사:gs 건설)의 경우 용적률 180%로 지으면 28평형 이하 아파트가 전체 가구수의 70%를 넘어 평형배정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구의 계획대로 ‘허용 용적률 200%’로 확정되면 저층 단지의 경우 도로ㆍ학교ㆍ공원 등 기부채납으로 인센티브를 받아 용적률 200%선에서 재건축이 될 예정입니다
우선 구룡역에서 가장 가까운 1단지(5040세대-시공사: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는 조합설립인가가 이미 난게 특징이다 할 수 있겠습니다.
계속해서 설명드리면 주공 3단지(시공사:현대건설)는 1160세대로 근린공원 앞이라 쾌적하고 가격은 15평 (지분율 20.20)호가가 9억정도에 매물이 1~2개 나와 있었습니다. 3단지 15평은 2단지(1400세대) 19평(지분율 22.72)과 부르는 가격이 같았습니다.
중개업자들도 최근에 거의 거래된 게 없어 정확한 가격을 모르겠다고 오히려 기자에게 반문했습니다.한마디로 8억이 실제 매매가인데 9억으로 호가만 올라가 있다는 얘기죠
전체 단지를 통틀어 2.3단지 평형대 매물도 역시 호가위주로 2~3개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주인(매도자)이 계약서 쓰러 출발할지 안 할지 중개업소조차도 모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준비해 온 화면을 보시죠
상담중인 개포2단지 k공인중개사 사무실안 :
하루 일과가 오전 골프 연습, 오후 찜질방 저녁 친구들 불러 고스톱 치는 강남복부인 )
강남 사모님:사장님 ~
개포주공 3단지나 4단지 아니면 시영이라도 지금 사려고 하는데 어때요
전라도가 고향인 중개업 20년 경력의 개포2단지 k공인중개소 사장:
아줌마 미쳤소, 이걸 왜 살라고 그러요, 나 같으면 안 사요.
보쇼. 설령 3단지 15평 9억에 사고 나중에 최소한으로 잡아도 3억정도 추가부담금 내고 38평정도 받으면 평당 3천1백7십씩 인데… 말이 된다고 보요
김 경림 부동산 전문기자)
중개업 20년 하셨으면 돈 많이 버셨겠네요
전라도가 고향인 중개업 20년 경력의 개포2단지 k공인중개사:
아따, 환장하것네! 나 같이 이렇게 고지고식하게 영업하믄 절대 돈 못 버요..
개포 입주할 때 상가분양받아 들어왔는디.. 그 때 주공은 어중이 떠중이로 계산해도 3백정도고 상가는 3천만원 정도 했소..그 때 상가 안 받고 아파트 10채만 분양 받았어도 100억정도 됐을텐데… 그랬으면 지금 이 짓거리 하고 있것소..
이 시간에 진다방 미스킴 차에 싣고 골프치러 다니재..
김 미녀 앵커)
김기자, 호가만 무턱대고 올리는 집주인들을 위해 한마디 하신다면
김 경림 부동산 전문기자)
“너 딱 걸렸어”
한번만 호가 더 올리는 집주인 내눈에 걸리면 나랑 사귄다고 인터넷에 뿌릴 겁니다
이상으로 생방송 연예가 중계(?)의 김 경림 기자였습니다.
김미녀 앵커)
수고하셨습니다. 김 기자.. 저 목소리로 어떻게 기자생활 하는지 무턱대고 오른 강남아파트 만큼 의아스럽습니다
분위기를 바꿔서 이름을 밝히기 거부한 부동산 전문가 한분을 모셨습니다.
요즘 ,사실 재테크를 사회 분위기상 투기꾼으로 몰아 몸 사리고 있다고 하던데요~
이름을 밝히기 거부한 부동산 전문가 k)
네~사실 그런 분위기 때문에 예전처럼 저평가된 곳을 발견해도 신이 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만 해도 강남 우성,미도아파트 송파 잠실, 서초 무지개,우성,반포주공,개포주공 한신, 용인 신봉 엘지, 동천 현대 홈타운 2차,죽전 동성,아이파크등 특정단지를 ‘콕 찍어서 사’라고 말했습니다
이젠 저도 처자식이 있기 때문에 이젠 여기저기서 말할 때 특정 아파트를 사라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 지역을 주목해 보세요~ 아니면, 강조하고자 하는 아파트를 두번씩 반복적으로 얘기해 줍니다
그렇다고, 현재 호가와 매매가가 1억 이상씩 벌어진 방금 말씀드린 아파트를 사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오프 더 레코드 조건)
요새 오락가락하는 판교정책 때문에 힘들어 죽것습니다. 예전엔 한번자료 만들면 몇 달동안우려 먹을수 있었는데 요새는 일주일에 2~3차례 강의자료 수정합니다
또 책도 하루가 멀다하고 3판 4판 준비하고 있고요… 한마디로 잘 팔려서 3판,4판이 아닌 바뀐 것 고치느랴 거의 매일 날 새고 있습니다.
글구, 당초 2008년 까지 판교분양 한다고 했을 때 4년 동안 판교 하나로 먹고 살려고 했는데 일괄분양으로 갑자기 바뀌어 상당히 충격받았습니다.
앞으로 정부안대로 공영개발로 간다면 판교가 정부미 수준으로 전락하니 아마 올 가을부터는 판교 말고 저만의 ‘블루오션 테마’를 개발해 먹고 살아야겠습니다.
아내는 허구한날 저보고 앞날이 캄캄하다고 하는데 금년안에 뭔가 대책을 세워야 겠습니다.
김미녀 앵커))
선생님,발음이 조금 새시는 것 같은데요,,
이름을 밝히기 거부한 부동산 전문가 k)
네 얼마전 치과에 가서 임플란트 했습니다. 수강생중에 한명이 치과의사라 놀러간 김에~
제 강의를 열심히 듣는 분중에 성형외과 의사분도 한분 계시는데 조만간 성형수술도 곧 할 것 같습니다.
김미녀 앵커)
끝으로 한말씀 해주시죠 , 시장에서는 사공이 너무 많아 부동산 정책을 제대로 세울 수가 없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보시기에 어떻습니까?강남집값을 잡기 위한 효율적인 방안은 있습니까?
이름을 밝히기 거부한 부동산 전문가 k)
저라고 뭐 뚜렸한 뭐가 있겠습니까만
집값을 잡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현재보다 금리를 2% 이상 올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상반기 경제 성장률이 바닥을 기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금리대책은 더 크나큰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신도시 문제도 잘못 건드렸다간 주변 집값만 급등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효율적으로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해서는 규제만이 능사가 아니라 시장이 원하는 중대형을 적절히 공급해야 되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불과 3~4 전만 하더라도 30평형대에 살다가 아들,딸 장가 보내고 나는 거시기로 가면 되었지만 이젠 모든 사람들이 삶의 종착지를 40~50평형대 대형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대신 혜택을 보는 조합원분의 몫을 시장이 원하는 어떤 식으로든 환수 하면 될 것입니다.
위에서 김경림 기자가 설명한 개포주공 같은 강남저밀도 아파트 용적률을 50% 정도 상향시키고 강남권이 원하는 중대형으로 재건축 될 경우 장기적으로 강남지역 주택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입니다 현재 2종에서 3종으로 상향될 경우 중대형 평형과 일반분양 물량 모두를 늘리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것이죠
첫댓글 ^^
금리 올리면 난리 날 것 같아서 못올리는거죠. 금리가 오르면 직격타를 받는 건 대출받아 집 한 채 장만하려고 노력한 서민들 아닐까요? 확실한 부동산 투기 방지 대책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는 게 현정부의 딜레마겠지요.
ㅎㅎ~ ,정말 재밌게도 잘 쓰셨네요.
잘 보았습니다.
예리한 통찰력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신 글이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