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14. 5. 17 ~ 18
* 어 디 서 : 밀양 홀리데이파크 캠핑장...
안녕하세요. 호떡입니다...
우선 카메라 얘깁니다...ㅋ
그간 캠핑장에서 술 퍼먹고 하도 싸돌아 다녔더니...
이리저리 굴러다녀 깨지고 긁혀서...결국 렌즈 보호덮개가 아작이 났습니다...ㅎ
고정이 앙~대요~ ㅋ
하여 AS를 받아야 하는데 이거 맡기기가 쉽지 않아...임시 변통을 하기루 했죠...ㅎㅎ
당황하지 안코 ~ ㅋㅋ
음...지난번 호주출장 때 정력제?인 줄 알고 사온 프로폴리스 뚜껑...ㅋㅋㅋ
오마이 갓~ 이거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루
기가 막히게 꼭 맞습니다...ㅋㅋ
게다가 흑과백의 조화까지...ㅋㅋ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 끈도 연결합니다...ㅎㅎ 흠...완전무결...ㅋㅋ
지난 금요일 저녁...
호떡은 여수로 출장을 갔습니다...ㅋ
세계 4대 미항이라는 여수...미항 여수, 줄여서 미녀...ㅋㅋ
오죽하면 '미녀와 여수'라는 영화까지 나왔을까요...ㅋㅋ
근데 문제는 미녀들이 다 다방에 숨어 있답니다...ㅋㅋㅋ 그러나 당황하지 안코 ~ ㅋ
음...혹시나 인생을 넘흐~ 착하게 사신 관계루...
모텔방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가 궁금한 분 계셨다면...자~ ㅋ
그날밤 호떡은 반야심경, 주기도문...
심지어...당황하지 안코 ~ 코란까지 외우고서야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ㅋㅋ
근데 담날 아침, 잠깨고서 화들짝~ 놀랐습니다...뜨악~
누가 절 빤히 보고 있더군요...제가 저를 말이죠...ㅋㅋㅋ 경험자분들은 손드세요 !! ㅋㅋ
자~ 담엔 아침식사를 하러 갔습니다...ㅎ
나름 유명한 맛집이죠...
남도의 흔한 콩나물국밥은
이방인에겐 한정식 상차림입니다...ㅎㅎ
토요일 이날은 회사 워크샵 극기훈련이 여수 금오도에서 있었죠...에휴~
금오도...다도해 해상국립공원입니다...ㅎㅎ
우선 여수에서 백야도 백야선착장으로 향합니다...
약 40분 정도 걸리는군요...음...
그런후 금오도 함구미항까지 티켓팅을 합니다...
저...남자 맞습니다...험험 ㅋ
여느 다른 날 같으면 저 배가 사람들로 꽉꽉 찼다는데...
주말아침인데도 손님이 많지 않습니다...뭐 이유는 다들 아실테구요...
그 영향으로 신분증 제시가 필수입니다...
주소는 가리지 않았어요...선물 보내실거 있음, 보내들 주시라구...ㅋ
댓가성 있는거 없느거 가리지 않구 다 받습니다...ㅋㅋ
금오도를 가는 이 배는 보시디시피 두군데에 정박을 합니다...
함구미와 직포...
자~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금오도를 향해 출발합니다...
어색한 장면이라면...갈매기가 한마리도 보이지 않는다는거...ㅋ
손님들은 구명조끼 위치와 갯수를 확인하고...
또 구명정의 작동여부를 궁금해 했습니다...흠...
음...드디어 저 앞에 금오도가 그 모습을 드러냈네요...
섬 지형이 자라를 닮았다 하여 금빛 자라라는 뜻으로 금오도라 합니다...ㅎ
그리고 보이는 함구미 마을...
여기서부터 비렁길 1코스가 시작이 되죠...
함구미...무슨 뜻일까...含九味
음...머금을함, 아홉구, 맛미...그러니까 9가지의 맛을 머금은 곳이네요...ㅎ
사실은 아홉골짜기의 해안절경이 유명하다해서 구미랍니다...ㅎ
저희의 오늘 일정은 함구미에서 1코스 두포까지 갔다가...
두포에서 점심을 먹고...
직포까지 2코스를 걸은 다음, 2시배로 백야도로 복귀하는 코스였죠...
자~ 이제부터 형형색색 트래커들의 발걸음이 시작 됩니다...
할머니들은 밭에서 일을 하시구요...
둘레길과 올레길의 주의사항...농작물에 손대지 않기, 주민을 만나면 인사하기...ㅎㅎ
트래커 하수는 땅을 보고 걷지만...
고수는 앞서가는 츠자들 보고 걷습니다...ㅋㅋ
얼마 오르지도 않았는데 벌써~ 시야에 들어오는 쪽빛 바다...
남녘의 바다...
거제도로 외도하러 갔을 때 이후론 첨이네요...ㅋㅋㅋ
선수의 비렁길 트래킹은 미녀뒤에서 천천히 걷기...ㅎㅎ
신발이 바닥에 끌리지 않도록 조심조심...ㅎㅎ
음...저는 음흉하고 뒤가 구리고 나쁜 놈이 맞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미역널방...
아마 미역을 말리던 넓은 바위를 말하는거겠죠...
널방 아래의 깍아지르는 절벽...크리프 또는 버프...비렁길...비렁은
이 지역말로 벼랑이라는 뜻이죠...강원도 말로는 뼝창이드래요~ ㅋ
조금더 이동하여 미역널방을 바라보면...으흠...
너무 앞만 보고 가지마세요...
뒤를 돌아봐야 이런 풍광을 보는거니까요...ㅎ
광고 하나 생각나시죠?
잘~생겼다. 잘~생겼다. 에스케이 뗄레꼼~ ㅋ
아님 말구여...ㅋㅋ
자~ 좀더 가면 전망대가 하나 나오면서...
송광사 절터가 나옵니다...ㅎ
고려 명종때 스님 지눌이 모후산에 올라 좋은 절터를 찾기 위해
나무로 조각한 새 세 마리를 날려 보냈는데...
한 마리는 순천 송광사 국사전에...한 마리는 여수 금오도에...
한 마리는 고흥 송광암에 앉았다고 하고 이를 삼송광이라 한답니다...ㅎ
'뭐여? 그럼 그 옛날에도 명당자리 알박기를 한겨? 그런겨?' ㅋㅋ
한동안 이런 풍경을 눈에 담고 걷다보면...
잠시 쉼터가 나오죠...
여기선 생막걸리와 방풍나물 무침을 맛볼 수 있죠...
타는 목마름에 달달함을 털어 넣습니다...아흐~
그리곤 함구미마을 뒷산을 지나갑니다....
그런다음 이정표 초분이 나오는데...분...묘라는 말입니다...ㅎ
동료분 한분이 뼈를 찾으러 내려갔었죠...ㅋㅋ
음...광고는 그만 하겠습니다...ㅋㅋ
돌 날라 오네요...ㅋ
음...이곳이 바로 신선대 입니다...
신선들이 내려와 장기두면서 다방에서 컵휘 시켜 먹었다는 곳...ㅋㅋ
음...하늘과 바다가 동색이 되었네요...ㅎ
자~ 드뎌 마을이 보입니다...
그렇다면 1코스가 끝나간단 얘기고...밥을 먹어야 한단 야그...ㅋ
두포....두포마을 되겠습니다...
그 옛날 사슴 수렵차 내려오는 관포수들이 처음 도착한 포구라 하여
'초포'(初浦)라 부르다 두포(斗浦)로 바뀌었답니다...ㅎ
이 마을에 가면 한영민박집식당이 있는데...
밖에서 볼 때는 좀 허름해 보이지만...ㅎ
안으로 들어가면...이런 상차림이...아흑~
이 지역 특산물인 방풍나물 무침이 특히 유명하다는...ㅎㅎ
남자한테 좋냐구요? 물론이져...흐흐 혈액순환에 아주 좋다는 방풍나물...ㅎㅎ
문제는 혈액순환입니다...ㅋㅋ
그리고 단연 으뜸은 이 자연산회 초무침...아흐~
할머니 손맛이 장난아니예여...지금도 생각만 하면 침을 질질 흘립니다...흑~
식당앞 바다...한 츠자분이 하얀발을 바다물에 담급니다...
'나 요즘 부쩍 발에 관심이 많은거 가터...' ㅋㅋ
자~ 그렇게 두포마을을 뒤로 하고...
비렁길 2코스를 출발합니다...
길가에 산딸기가 익어서 땄습니다...
문득~ 산딸기2라는 불후의 명화가 떠오르네요...ㅎㅎ
와~ 이렇게나 빨리...두번째 포구가 보입니다...ㅎ
그 다음은 촛대바위인데...
남근석 또는 포경바위로 불리운답니다...ㅋㅋ 험험...무척 선명하군욥...ㅋㅋㅋ
자~ 드뎌 2코스의 종착지...직포항입니다...
직포에는 직포해송림이 있는데 송림 동쪽에 있는 옥녀봉에서
선녀들이 달밤에 베를 짜다가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닷가로 목욕하러 와서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밤새도록 목욕을 하고 놀다가 승천하지 못하고 훗날 소나무로 변하였답니다...
그래서 마을 이름이 직포(織布)...
여름에 물놀이 하고 놀면 정말 좋을 것 같은 아담한 항구...
선녀들의 목욕씬이 오바랩 되는군욥...흐흐
음...백야도로 돌아가는 배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구요...ㅎ
에휴~ 어느덧 일정이 다 마무리 되어갑니다...
근데 금오도 비렁길의 백미는 3~4코스라네요...
다음엔 가족들과 3~5코스를 와봐야 할 것 같습니다...ㅎ
그렇게 직포를 떠난 후...
함구미를 찍고 다시 출발...
오후 3시 반경...백야도에 도착했습니다...그리곤 전원해산 ~
집엘 가등가 ~ 회사를 가등가 ~ ㅋ
다음 일정은 개인적으로 프리하게...'그렇다면 난 뭐하지?'
잠시후 호떡은 북서쪽으로 기수를 돌려...
1시간 반동안 로디를 재촉,
광주광역시 서광주 IC를 거쳐 운암동에 들어섰습니다...ㅎ
음...고향이지만 낯설음으로 먼저 다가오는 이 도시...
'떠난지가 너무 오래여서 였을까...'
그러니까 전 지지난주에 이곳에 와...
25년만에 첨으로 고등 담임샘을 뵙고 왔습니다...
몇몇 친구들도 만났구요...
반가움이 큰건 사실이지만...
선생님의 '그래 회근이 넌 뭐하냐?' 란 말씀에...순간 좀 먹먹했습니다...
물론, 그런 뜻으로 물어보신건 아니겠지만...뭐랄까...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성적표를 보여드린다고나 할까요...
얼마나 치열하게 인생을 살아왔는지에 대한 5월 중간고사 성적표...
근데...돈, 큰 집, 빠른 차, 여자, 명성, 사회적 지위...
어느것 뭐하나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조금 후회도 됐습니다...
음...학교 다닐 적에 좀 더 공부 열심히 할 걸...
좀 더 치열하게 인생을 살 걸...하면서 말이죠...흠 무겁습니다...
자~ 그렇게 광주를 연이어 찾은 이유는 바로 이거...두둥~
광주에 2천억짜리 치킨호프집이 생겼다고 했습니다...ㅋㅋ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ㅎ
티켓이 매진되어 웃돈을 주고 암표를 샀습니다...ㅋㅋ
경기가 이미 진행중이였는데...
와~ 이 생생한 현장감...우~ 피가 쏠립니다...ㅋ
제 자리로 찾아와 자리에 앉았습니다...ㅎ
인천 문학경기장과 좀 비슷하군요...ㅎㅎ
전광판을 봤습니다...순간~
멘붕이 왔습니다...흑~ 제가 이 꼴을 볼라구 운전해~ 암표사~ 어흑~
치맥 사먹을 맘이 싸악~ 사라졌습니다...
잠깐 조금의 희망을 가져 봤으나...
바로 또 무자비하게 진압 당합니다...ㅎ
강팀과 약팀의 차이를 확연히 보여주는 경기력...
상대팀은 호수비가 연이어 터져 나옵니다...ㅎ
쉬는 시간에 전광판...앗뜨~
그렇습니다...우리 미쓰에이 수지양입니다...샤방샤방~
수지는 이 곳 태생이고 수지엄마가 분식집을 한다 했지요...ㅎㅎ
근데 그 분식집이 이게 커피숍이 되었다는군요...ㅎㅎ
에효~ 야구를 잊고 수지를 담았습니다...험험
음...상대팀은 클래스가 달랐습니다...
차이가 났다고 느슨하게 대충대충하지 않습니다...ㅎ
실력은 실력이라 치고 눈빛, 의지, 진지함...무엇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아니면 지도자의 차이일까요? 선동열과 류중일...선이 보스와 같다면 류는 리더 같다는 생각이...
발암야구, 식물야구...잘하고 싶은 맘이야 누가 없겠습니까만...
눈빛이 죽어 있는 건 참~ 이해하기 힘들죠...흑
뭐 계속 응원은 하겠지만...2천억짜리 저 호프집을
어지간해서는 다시 찾고 싶지는 않습니다...ㅋ
그 시각...인천에서는 도영군이 여친?과 함께
인천과학경시대회에 출전했습니다...ㅎ
참 괜찮은 아이디어 였는데...
결선에서 탈락을 했군요...그래도 은상 수상...ㅎㅎ
까불이 재영군의 모습을 여기서도 봅니다...ㅋ
안지기가 속이 터진다며 톡을 하나 보내왔습니다...ㅋㅋ
독후감을 숙제로 하는건데...정신세계가...ㅋㅋ
아마 공부보단 운동을 시켜야 할까 봅니다...ㅋㅋ
결정적인건 이 독후감이였죠...ㅋㅋ
부대찌개...헐~
한편, 제가 주말부부 한다는 얘길 듣고서
많은 님들은 이런 말을 가장 많이 해주셨습니다...ㅎ
' 밥은? ' 에혀~
참나...아니 밥도 못먹고 다닐까바 그러시는지들...
적어도 조금이라도 걱정이 된다면...이런 걸 물어 바야지...
' 그거는 어떻게? ' ㅋㅋ
'여자친구는 있냐?' 고 당연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 ㅋㅋ
야구를 끝까지 보지 않고 중간에 나와...
광주를 떠나 호떡이 다음으로 향한 곳은...두둥~
남해를 타고 동쪽으로 내달렸습니다...이유요?
에~ 영남방 횐님, 윤이네집님께서 여자친구를 소개해 줄테니...
밀양으로 오라~ 며 파발을 보내셨기에...ㅋㅋ
순간 눈이 번쩍~ 귀가 쫑긋~ ㅋㅋ
아~ 기대기대~
태어나 처음으로 밟아보는 땅...밀양...
우선 전도연이 떠오르고 그 다음은 한전 송전탑 공사...ㅎ
그렇게 야밤 3시간을 달려...
그 수많은 영남방 후기에서만 보아왔던 홀팍간판을 봅니다...ㅎ
토요일 10시가 훌쩍 넘었으니...
좀 늦은 밤에 방문을 온거네요...ㅎ
그곳엔 계신 윤이네집님, 김기사님, 연지수현님들과 조우...
격하게 반가운 마음을 진정시키고 조용히 인사를 드립니다...ㅋ
에~ 자고로 유붕이 자원방래면 불역쭈삼이라 하였습니다...ㅋㅋ
멀리서 친구가 찾아오면 쭈꾸미삼겹살을 멕여야 한다능...ㅋ
쭈삼 만들어주신, 김기사님은 뭘 잘하셔서 기사님일까...
운전을 잘 할까? 음...여자운전?? 험험...
내 마음을 읽으셨는지...라면사리까지 넣어주셨죠...흠 남자운전도 잘하시는걸루...ㅋ
적당히 늦은 밤까지 소줏잔을 나누며...
감당할 정도의 적당한 얘기만 합니다...ㅎㅎ
그리곤 홀팍 제1의 명당이라는
데크위에 버팔로돔을 쳤습니다...ㅎ
건너편...자기들은 다 한분씩 끼구 자면서...흑~
저한텐 혼자 자라구 했습니다...ㅎ
소개시켜 준다는 여친얘긴 꺼내지도 않습니다...흑~ 나쁜사람...험험
분냄새가 그리워 멀리~ 톡을 날렸습니다...
참 쿨~한 사람...즐기랍니다...ㅋ
비렁길...운전...멘붕...운전 또 운전...
텐트안에 홀로 누우니 스르르 자동아웃이 됩니다...ㅋ
담날 일욜아침...
자연속에서 하룻밤은 정말 몸을 치유시키는 걸까요?
무거웠던 어깨쭉지가 개운해졌습니다...ㅎㅎ
분명 자연속의 삶은 우리몸을 변화 킨다는거...ㅎ
아~ 저 산너머에 그 송전탑이 보이네요...
음...개발과 보존 사이의 치열한 삶의 현장...
윤이네집님이 일러준 곰소라는 소입니다...
나중에 여기서 다이빙 한번 하자는데요...ㅋㅋ
풍광 좋지요?
캠핑은 자연속의 휴식입니다...ㅎ
정이가 일어났습니다...
뒷간 간다며 가시네요...ㅋ
연지수현님...호떡 아침먹여 보내야 한다고
윤이네집님 부려서 밥을 짓게 합니다...ㅋ 저저~ 보스기질...ㅋ
다음으로 윤이네집님은 부대찌개를 올립니다...ㅋ
규리님은 찌개 끓는 소리에 맞춰....
현을 튕겨 화음을 넣습니다...ㅋㅋ
다음은 연지수현표 철판불고기...ㅎ
이분들 이거~ 아침 간단히 먹자구 하셔놓구선...ㅋㅋ
빈손으로 방문한 저에게
대접에 고봉으로 밥을 담아주셨다...ㅋ
캠핑은 역시 가족과 함께해야...ㅎㅎ
아닌척 했지만...혼자만 뻘쭘한 마음을 속일 수가 없었고...
이거 김기사님표 가마솥 누룽지...ㅎ
솥뚜껑 운전도 잘하시는데요~ ㅋㅋ
그리고 화룡점정...컵휘까지...ㅋㅋ
정말 덕분에 자알~ 먹고 자고...후~ 감사했습니다...님들~ ^^
빈손으로 온 죄스러움에...
꼬맹이들에게 용돈을 돌립니다...ㅎ
한장이라 무척 섭섭해 하네요...ㅋㅋ
흑~ 애들아~ 삼춘이 꼭 성공해서 담엔 신사임당 돌릴께~ ^^;;;
그래서 조금은 가벼워진 발걸음...ㅎㅎ
홀팍을 떠난 후 호떡의 다음 행선지는...
김해 봉하마을로 향했습니다...
TV로만 봐왔던 봉하마을...
처음 이 땅에 족적을 남기게 됐습니다...
저멀리 부엉이바위가 보이고...
길가엔 노랑바람개비가 돌아가면서...'음 이 떨림은 뭐지...'
음...건너편엔 생가와 사저가 보이구요...
예쁜 꽃들이 소담스럽게 피어 있었습니다...
서점도 있었구요...
음...어느 고마우신 분이 담아주신건데...
그리고 묘역입니다...
많은 분들이 찾아 오셨네요...
이토록 사랑 받았던 분이 있었나 싶었습니다...
그분 앞에서
대충 살아온 인생에 대한 반성을 하고 왔습니다...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시기네요...
국회에 입성하여 518 청문회때...
그러고 보니 이 날이 마침 518...
그리고 대통령이 되셨습니다...우린 희망을 품었습니다...
많은 일을 하시고 고향으로 돌아오셨습니다...
그런데 미친 사냥개들이 몰려 왔습니다...
참 비도 많이 왔던 그 날이였습니다...
4월 진도바다...큰 사회적 충격 때문인지...
더욱 그분의 빈 자리가 그립습니다...그 분이라면 달랐을 겁니다...라구요...
치열하게 살아왔으나 욕되게 살 순 없었다...
이 말씀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힘차게 돌아가는 바람개비에게 인사하며...
봉하마을을 빠져 나옵니다...
그리고 진주 도착...출근해서 일을 조금합니다...에혀~
치열하게 살기 위해서죠...ㅎ
첨으로 주말에 가족을 못봤습니다...
많이 보고 싶습니다...
살내음도 그립습니다...
그러니 많이 사랑하면서 사세요~ 들...
그럼이만 물러갑니다...
형님도 트래킹 고수시죠? 뒤만 졸졸 따라가는...ㅋ
글과 사진 정말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거 라면생각이 나서 출출하네요...ㅎㅎ
존 닉이세요~ ^^
송광사 절터 앞에 비쩍 마른 소 두 마리 잘 있나 모르겠네요...내개 갈때마다 인사하는데...ㅎㅎ 중간에 씨익 웃었슴...^^
어르신 두분께서 밭을 메고 계셨습니다...ㅎㅎ
내일 뵐 수 있을까요? ^^
많이도 돌아 댕기셨습니다. 여수 우리 나와바리에 입성을 하셨으면 쪽지라도 주시지~~~^^.....션한 바닷바람 맞으며 포장마차에서 쐬주한잔 올리는건데요....이제야 후기를 봤습니다. 실례지만 근무지를 옮기셨는지요???
평일 진주에서 근무합니다...ㅋ 뭐 그리 됐어요...사는게 다 그렇져 뭐...^^
@동키호떡(김회근) 진주에 오셨나 봅니다. 화이팅하십시요....기회되면 한번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