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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사랑방 "부산시 유형 13호 고려오층석탑의 이동" 글과 관련하여
늘푸른솔 추천 0 조회 136 15.07.21 10:50 댓글 3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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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7.21 11:32

    첫댓글 첨으로 글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님의 말씀도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우리는 법의 저촉 여부를 떠나 모든 문화재는 모든 사람에게 공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려오층석탑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담너머로 보았을 것입니다. 용인으로 옮겨 가더라도 모든이에게 공개가 되어야지 개인 정원 등 일부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곤란한다는 의미입니다.실제로 서울시지정문화재였지만 음성 한독의학박물관으로 옮겨간 탑,석등은 아직 지정되지 않고 있으며 등록도 쉽지 않은 것으로 이해합니다. 다행히 지금은 공개가 되어 누구나 답사 할수 있지요. 개인정원의 사례는 목포 이훈동 정원의 석탑처럼 신청하면 언제든지 개방하면 좋을듯 합니다

  • 15.07.21 11:32

    개방, 공개 그 역시 노블리스 오블리제 아닐까요? 간송이 타산지석이 될 수도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 15.07.21 12:02

    님의 말씀처럼 문화유산은 특정인만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수많은 역사 속에 이 땅에 살아온 민중들의 소망과 애환이 녹아있음을 상기한다면, 가치있는 문화유산은 응당 공개되어 누구나 찾을 수 있어야 하겠지요. 간송의 선례처럼.....
    그러나 개인소유의 문화유산은 엄연한 사유재산이므로, 소유자의 열린 마음이 선행되어야 하겠지요.

  • 15.07.21 14:17

    우선 저는 고려오층석탑을 친견하지 못한 입장에서 그나마 정확하게 어디인지도 모르는 곳으로 이동해버렸다는 서운함에서, 또한 이 사실을 모르고 기존 장소로 석탑을 보러 가셨다 낭패를 겪으실 분들을 위해서 해당 글을 올렸습니다. 문화재의 소유와 매매는 자본주의 국가에서 규제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데에 동의합니다. 중앙정부에서 모든 문화재를 사들일 수도 없겠지요. 그래서 정부에서도 국공립박물관 소유 문화재는 지정을 서두르지 않고, 개인소장 문화재를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함으로써 이동 및 소재지라도 파악, 관리하는데 치중했다는 이야기도 접한 일이 있습니다. 이제는 박물관 문화재도 적극 지정한다고 합니다만.

  • 15.07.21 14:20

    지방문화재가 이동한 뒤 새로운 지역에서 다시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으면 일단 일반인들은 그 존재 자체를 잘 알 수 없기 때문에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동한 지역에서 다시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지 않는 것은 소유자가 지정을 희망하지 않을 수도 있고, 해당 지역 문화재위원회의 기준이 다른 지역과 다를 수도 있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대목에서 아쉬운 것은 모든 문화재를 관리할 책임이 있는 문화재청 홈에 해제문화재에 대해 좀더 자세한-이동지역 주소 등-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문화재청 본청 인력이 많지 않겠지만 어떻게든 보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15.07.21 14:25

    간송미술관과 관련해서는 오해가 있으십니다. 간송미술관 소장품은 절대 쉽게 볼 수 있는 문화재가 아닙니다.
    간송의 삶 자체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가 우리 문화재를 열심히 수집하고, 일본으로 반출된 것까지 찾아온 공로, 그의 후손들이 그 소중한 문화재를 제한적으로나마 공개하고, 미술연구소를 설립하여 최완수 선생등이 그 소장품을 토대로 연구를 할 수 있게 한 공로 등은 물론 충분히 인정합니다.
    하지만 현재 그 소장품은 일반인들에게는 매우 폐쇄적이고 제한적으로만 공개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 15.07.21 14:30

    기쁜소식.
    간송의 상설 전시관이 대구에 개관 예정입니다
    대구시와 간송간 협약이 두어달전에 체결 되었답니다

  • 15.07.21 14:34

    @선과 그 기사는 저도 읽었습니다.
    어떤 작품들이 전시될지 기대됩니다. 서울 동대문에도 전시관을 개관하여 전시중이라는데 이 핑계 대고 본관인 미술관은 아예 더 문이 닫혀있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합니다...

  • 15.07.21 14:38

    제가 최근에 정확히 알아본 것은 아니지만 간송미술관은 특별전 때만 문이 열립니다. 이 때 볼 수 있는 석조문화재도 제한적입니다. 올해는 그나마 전시 계획도 없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간송미술관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전시회 때도 보물 579호 괴산외사리승탑, 580호 문경오층석탑 등은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 없는 곳에 있기 때문에 몰래 들어가지 않는 한 친견할 수 없습니다. 문화재청 우리지역 문화재 성북구 항목에 들어가 보면 모두 국보인 1번부터 10번까지가 다 간송미술관 소유인데 이 문화재를 친견하신 분이 우리 카페 회원님 중 몇분이나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리움은 사진을 못찍게 하지만 간송은 친견조차 어려우니...

  • 15.07.21 14:51

    외사리 부도 외 개방하지 않나요? 내가 갔을 때는 제지하지 않아 모두 뵈었는데. .

  • 15.07.21 15:00

    @선과 그러셨어요? 문경오층석탑과 외사리부도는 아예 안쪽에 있어서 들어갈 엄두도 내지 못했지요...

  • 15.07.21 14:36

    특별전도 그림만 전시되고 그나마 사진도 찍을 수 없지요. 뭐 입장료도 없고, 도록 가격도 싸니까 도록을 구입하면 되겠지만요.
    불상이라든가 도자기 정병 등은 아예 볼 기회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 작성자 15.07.21 14:51

    당연하지요. 그 수많은 국보와 보물급 문화유산을 허투루 개방할 리가 없겠지요..예전에는 봄5월 가을10월 두 번 한 2주간만 특별전시로 무료관람했는데.... 전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전시를 보아왔습니다.
    시대적 변화에 맞춰 간송미술관도 견고한 폐쇄성에서 탈피해 개방성을 지향해서, 시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작년 처음 특별전을 개최한 이래, 현재 "간송문화전- 매난국죽 선비의 향기"을 전시하고 있지요.

  • 작성자 15.07.21 14:57

    돌아켜 보면, 해마다 테마별로 도자기, 불교미술, 회화 , 전적 등을 전시해 왔는데...간송미술관의 주 전시품은 단연 회화입니다. 회화 중에서도 조선후기 회화.....
    작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특별전시에선 그동안 선보였던 회화 , 불교미술 , 도자 등이 전시되었고요.. 간송미술관을 사랑해 오래 찾았던 메니아들은 과거에 여러 차례 보았던 친근한 것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15.07.21 14:54

    감사합니다. 제가 부족한 제 경험만 믿고 무리한 논지를 전개한 측면이 있네요. 늘푸른솔님이 잡아 주셨으니 굳이 수정하지는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그대로 둡니다. 계속 회화전시만 하기에 최근 몇년간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작년 간송문화전 2부 때는 불상, 도자기, 서예, 전적 등까지 함께 전시했었네요. 좋은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아쉽습니다. 현재 동대문플라자에서 진행중인 전시는 알고 있었습니다...

  • 작성자 15.07.21 15:38

    작년엔가, 안면이 있는 간송미술관의 최완수 사단 문하생 연구원에게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현재 서울 시내 대학 출강)
    향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만 특별전시를 하는 것은 3년 계획 예정이라네요.
    간송미술문화재단(이사장 전성우)측은 그동안 사랑받았던 성북동 간송미술관(보화각1938년 건립) 인근에 상설전시가 가능한 미술관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 15.07.21 14:57

    그렇게 되기를 바라며, 아울러 외사리승탑과 문경오층석탑도 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를 앙망합니다.
    전시회가 아닐 때 미술관 외부에 있는 석조문화재들-서울시유형문화재- 보려다 경비 아저씨에게 쫓겨났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위 댓글들은 아마도 이 경험에 따른 私感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 15.07.21 15:14

    @시니브로 저는 2주 개방 기간에 몰래 들어가 봤어요. 외사리 승탑 말고도 이름 모를 승탑이 하나 더 있고, 간송 후손들의 집으로 추측되는, 번듯한 건물 마당 구석에 문경 오층석탑이 있더군요. 이렇게 죄짓는 기분으로 문화유산을 봐야 하다니 하면서도 멋진 모습에 희열을 느끼며 마냥 보다 결국 쫓겨났지요. 유입 역사가 불분명한 해외 문화재의 반환을 요구할 수 있는 논리가 있다면, 최소한 등록문화유산에 대해서는 현시대의 공공재를 넘어서 민족 또는 시민이 공유해야 할 대상이라는 의식이 확산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작성자 15.07.21 15:09

    간송미술관(보화각) 윗쪽 드넓은 산자락에는 여러 채의 가옥이 산재해 있고, 석조유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이 곳에 간송 선생 후손들이 살고 있지요.
    인근 성북초등학교도 광복직후 간송선생이 서울시에 땅을 무상으로 기증한 것이지요.

  • 15.07.21 15:37

    부산시지정문화재도 매입 못하는 부산시 행정을 질타해봅니다. 온천동 2기 탑이나마 매입해서 안그래도 썰렁한 부산박물관에 세워놓았으면 그나마 체면이나 섰을텐데....부산 체면이 말이 아니군요 ..용인에서는 개방된 곳에서 뵙길 바래봅니다.그리고 과연 용인에서도 뵐 수 있는지도 지켜봐야하고요...

  • 작성자 15.07.21 15:45

    석탑 소유자가 매각의사가 있을 경우에 한해서만 적절한 가격으로 박물관에서 매입하겠지요.

  • 15.07.21 15:51

    불꽃놀이 한 번 하는 데는 수십억씩 펑펑 쓰면서 이런 거 할 돈은 없는 게 부산시 행정이죠. 애초 기대도 하지 않았으니 실망할 일도 없지요.

  • 15.07.21 16:01

    @늘푸른솔 그렇죠. 소유자가 매각 의사가 없으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그런데 부산시가 매입하려고 시도나 해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일 그랬다면 제가 부산시 행정에 대해 그동안 편견을 갖고 있었다고 인정해야겠네요.

  • 작성자 15.07.21 17:40

    @하늘사랑 부산시립박물관 1년 문화재 구입 예산이 얼마인지 한 번 알아보시면, 우리 문화계의 현주소를 대략 아실 듯합니다.

  • 15.07.21 21:40

    이야기를 보니 문화재의 공유개념과 관리에 관한 이야기군요. 문화재의 관리체계가 현재처럼 되어있는 이상 지자체 지정문화재의 관리는 지금 이상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지자체지정 문화재는 지자체가 지정하고 관리한다는 개념이기 때문에 타 지역으로 옮기는 순간 그 효력이 상실한다고 봐야 합니다. 상식적으로 볼 때 한 지자체가 지정한 것이 다른 지자체에서 지정할 수준이 못된다고 보는 것이 이상합니다만... 현재로서는 어찌하질 못합니다.

    다른 지자체에서 수준이 낮아 지정 못하겠다는 것은 그것을 지정한 문화재위원의 안목이 낮다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 15.07.21 21:41

    어쨌든 한 곳에서 지정된 것이라면 다른 지자체에서도 승계가 되는 시스템이 되어야 제대로 된 문화재 관리가 아닌가 합니다. 이런 것은 문화재청이 나서서 조정해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지방지정문화재라고 해도 보수를 할 때는 국가예산이 어느 정도 지원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문화재청도 어느 정도 이야기할 권리가 있다고 보는데, 왜 이런 문제에서는 문화재청의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는지...

    그리고 개인소유의 문화재를 무조건 공개하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유자가 관리할 자신이 없으면 개방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15.07.21 21:41

    실제로 건축물과 그 안에 있는 서화류 등과 같은 동산들은 공개하는 순간 도난의 위험성에 노출됩니다.

    예전 외암리마을 영암군수댁 종손께서 제게 귀중한 서화류가 있는 방을 보여주면서 특별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면서 이것이 알려지면 언제 다 훔쳐갈지 모르기 때문에 아주 특별한 경우만 보게 한다고 하더군요. 이제 그 분은 저 세상으로 가셨으니 그 서화류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여주 김영구 가옥 주인께서 논밭에 나가 일하는 동안 문짝까지 뜯어간다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공개할 때 보는 사람들의 자세도 문제입니다. 문화재니 마음대로 봐도 된다고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 15.07.21 21:42

    사람 사는 고택의 방문을 벌컥벌컥 여는 사람 수없이 봤습니다. 알만한 교수들이 더 한다고 말씀하시는 주인들 많습니다. 그런 사람 몇 번 겪다보면 공개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것입니다. 최근 양동마을의 서백당 노종부가 근처에도 못 가게 하더군요... 15년 전쯤에는 아주 반기던 분이었는데 말입니다.

  • 작성자 15.07.22 10:36

    상식선에서 볼 때, 특정지자체에서 문화재로 지정했다면, 합당한 기준에 의해 문화재로 지정되었을 것이고, 똑같은 지정 대상이 타 지역에서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문화재로 지정되겠지요.
    성호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맞습니다. 문화재니 누구나 다 공개되어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사고는 무척 비현실적이고 위험한 발상입니다.

  • 작성자 15.07.22 10:48

    우리 역사와 정신이 깃든 소중한 문화유산을 공개하고 개방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예컨대, 경북 봉화의 "만산고택"(경북민속문화재 121호)에 여러 번 가서 하룻밤 묵기도 했는데요. 사랑채와 별채 등에 걸린 여러 현판들이 한결같이 복제품인 겁니다. 주인장 왈, 그동안 조상들로부터 내려온 소중한 유품들을 여러 차례 도난당해 모대학박물관에 기탁했다는군요.
    요즘 한옥마을로 뜨고 있는 전주 교동에 가면, 고색창연한 .고택 "학인당"(전북 민속자료 제8호)를 만날 수 있는데요. 압록강변의 질좋은 적송을 사용해 1908년 건축한 한옥인데, 사랑채에 "학인당" 현판 등 여러 현판을 볼 수 있고,

  • 작성자 15.07.22 11:20

    사랑채 동편에 걸려있던 19c중기 추사 김정희가 쓴 '길금정석재(吉金貞石齋)'한 현판이2006년 갑자기 문화재 절도범에 의해 사라졌다가 다시 되찾은 일도 있습니다. 이 고택에 여러 가치있는 문화유산들이 있지만, 도난을 우려해 철저히 공개하지 않고 있지요. 과거 지금의 종손 부모가 생존시에 저도 방과 거실 등 내부를 두루 구경하고 그림도 본 적이 있지만 지금은 전혀 아닙니다. 이전에 거론한 '만산고택'에 있는 문화유산도 마찬가지로.....
    제가 좋아하는 사찰인 선암사도 지난 60 - 80년대 여러 차례 탱화, 불상 등 불교문화재가 도난당하는 수난을 겪었습니다. 지금은 탱화 등이 모두 인쇄복제품을 걸고 있는데, 왜 이럴까요?

  • 작성자 15.07.22 10:50

    당연히 문화유산은 언제나 공개되고 개방되어야 한다는 발상이 얼마나 현실을 무시한 위험한 사고인가를 알아야 하겠지요.
    우리가 부정하고 싶지만, 그러나 문화선진국인 이웃 일본은 우리보다 박물관이 10배 이상 많으며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박물관이나 기념관이 있음을 보고 놀란 적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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