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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시장 인근에서 열리는 일요일 노점에서 입수한 육군 앨범 한권입니다.
말년 병장 시절 남는 시간에 무료해서 그간 찍어둔 사진들과 잡지에서 오려낸 사진들과 본인이 그린 그림으로 만든 추억록 같은걸로 보이네요.
공병대로 추정되는데 장비들이 많으니 사진 찍기는 참 좋은듯 보이네요.
공사가 없는 동절기는 시간도 많이 남을테고...
1972년 10월 신교대(신병 교육대) 제 3Co.IP기념...왜 한국군에서 쓸데없이 영어를 남발한걸까요?
결국 교범이 미군 교범을 번역해서 만든거라 그런거 같긴 한데..
1972년 12월 부종반 졸업기념.72.12.23
부종반이라는게 후반기 교육 같은데,,,뭔지를 모르겠습니다.
군데 군복을 마치 죄수복처럼 보이게 만든 이건 또 뭔가요...
휴가도 나오시고 친구들과 사진도 찍고...어~그런데 공병대가 유격을 다 받나요?
공병대는 유격 열외 아닌가?
유격도 제가 받은거 보다 제대로 받으신듯 합니다.
저도 유격을 두번 받았지만 강으로 떨어지는 하강과 암벽 줄타기는 안해본건데...
1970년대 중장비 기술자면 전역 후 밥벌이 하는데는 지장이 없으셨을듯 합니다.
이후 불어온 중동 붐으로 달러도 좀 많이 버셨을테고...
1970년대 초반이면 슬슬 국내에 M-16소총이 보급 되면서 공병대 같은 부대는 카빈소총으로 교체되었을텐데 주로 게런드 소총을 훈련을 받으신듯...
장난스럽게 연출한 장면이지만 군대에서 사라져야할 악습이 구타와 얼차려인데...그중에서도 저 원산폭격은...기본에 철모 업어놓고,치약 딱가리 위에 대가리 받은적도 있고 한여름 모기가 볼따귀에 붙어 피빠는걸 두고 볼수밖에 없던적도 있고...너무 피곤하던 일병 시절 옆 동기놈은 원산폭격 도중에 코골고 자다가 빠따까지 골고루 맞게 해주는 은혜도 베풀었었고...자매품 한강 철교도 있습니다.
드럼에 키타에 제대로 놀 준비까지 하고 여대생?아니면 여공들 꼬셔서 야유회 겸 밴드처럼 신나게들 놀고 게시네요.
여기는 예전 여의도에 있던 안보 전시관 같은데...이승만이 그렇게 미국에 달라고 요구했던 B-29폭격기부터 한국전떄 노획한 T-34전차,그리고 각종 장비들이 광장에서 전시되었던 기억이...광장 이름도 이떄는 5.16광장 이였죠.
미국에서 공여된 폐기종들과 한국군에서도 폐기되던 장비들을 전시했던 유명한 여의도 안보 전시관의 장비들은 나중에 전쟁 기념관이 개관하며 전부 전쟁 기념관으로 옮겨지게 되죠.
철사 울타리 하나만 넘으면 마음껏 장비들을 만지도 올라탈수도 있었던곳...하지만 경비한테 잡히면 볼떼기 잡혀서 꿀밤 몇대는 각오해야 했습니다.
휴가 나와서 정말 가실데가 없었나 봅니다.
굳이 여길와서 군대 장비 앞에서 사진을 찍으시다니...
뇌획했거나 공여 받은 대전차포들.
뜬금없는 베트남 파병 해병대의 사진 한장.
아마도 친구분이 파병을 나가셨던듯...주고받은 편지에 사진도 주고 받은걸로 보입니다.
말끔한 카키복 차림으로 외출 나오신듯.
모자 삐딱하게 쓰고있다 헌병한테 걸리면 귀싸데기 한대 맞으실 각오를...
그래도 이렇게 외출 외박 나올때는 평상시 입는 전투복 말고 외출복 좀 만들어주면 안됩니까?
71패턴이라고 불리는 밖으로 상의를 내 입는 타입의 전투복 착용 예.
그리고 반 깡통모자.
하지만 상의를 내 입는게 불량해 보인다는 한국 육군 장성들의 지랄맞은 사고방식으로 금방 폐지되는 군복입니다.
위병소...아직 카빈 소총으로 경계를 서고 있네요.
현대 코티나 택시로 보이는데...
증말 갖고싶은 Cal.50거치대....저걸 어디서 구할수 없을까요?
그리고 제대 기념...1975년 7월 17일.
입대가 72년 10월이니 33개월을 복무하셨네요.
지금 현역들의 딱 두배정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