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문을 연 부천 영상문화단지가 관광명소로 자리잡으면서 수도권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10여만평으로 국내 영상문화단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곳에는 도심 한복판에서 꿈과 희망의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다양한 테마가 있는데다 경인·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접해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부천 영상문화단지=세계 유명 건축물을 한곳에 모아 놓은 아인스월드와 영화·드라마 촬영장인 판타스틱 스튜디오, 동춘서커스공연장, 김덕수 난장(亂場)극장이 자리잡고 있다.
- “소인국이 따로 있나” -
▲아인스월드=1만8천평 부지에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 곳은 세계문화 유산과 유명 건축물의 미니어처를 전시한 테마파크다.
이 곳에는 콜로세움, 앙코르와트, 웨스트민스터사원 등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34점을 포함해 25개국 유명건축물 109점이 실물 크기의 25분의1로 재현돼 있다. 한국 건축물로는 황룡사 9층 목탑, 불국사, 경복궁, 그리고 한산대첩 장면 등이 재현됐다.
일본의 도부월드스퀘어 등 세계적인 미니어처 파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미니어처에도 불구하고 마치 실물을 보는 것처럼 정교한 손길로 만들어져 보는 이들로부터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벤트 행사로 오는 25일부터 8월 29일까지 희귀곤충 전시전, 어린이 에어로빅·국악·요들공연, 마칭밴드공연 등이 펼쳐진다. (032)320-6000
- 야인시대 등 촬영명소 -
▲판타스틱 스튜디오=TV드라마 ‘야인시대’ 야외 촬영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 스튜디오는 2002년 3월 문을 열었다.
1930~1970년대 서울 종로, 청계천, 명동, 을지로 등의 옛 모습을 1만2천여평 규모에 재현해 놓은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영상 스튜디오다. 올해 개봉된 ‘태극기 휘말리며’ ‘하류인생’이, 드라마로는 ‘찔레꽃’ ‘로즈마리’ 등이 이 곳에서 촬영됐다. (032)228-2500
- 수변따라 다양한 시설 -
◇상동 호수공원=문화영상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이 공원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7,000평 규모의 호수를 중심에 두고 있는 5만여평의 대규모 공원이다. 다양한 어류가 서식하는 호수를 따라 걸을 수 있도록 나무다리가 설치돼 있고 수변데크도 곳곳에 있어 휴식공간으로 안성마춤이다. 인라인스케이트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도 마련돼 있다. (032)320-3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