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전에 강원도 춘*으로 이사를 왔어요. 생각보다 적응이 참 힘들더라구요. 강원권이 이렇게 다른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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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에 아파트가 있는데 아이도 거기서 낳았고 또 영어레슨으로 편히 살았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그곳기억이 참 좋아요. 그집은
전세를 주고 일단 춘*으로 내려왔는데 남편은 자꾸 그집을 팔고싶어해요.
남편왈, 서울과 서울근교지역은 이제 비젼이 없다네요. 지방이 더 매리트가 있다고. 자꾸 춘천등 이제 개발되어야할곳에 아파트를 사려
고합니다. 아이가 예비초3이라 한 15년 뒤를 보고 지방으로 사려고 하는거라는데... 근데 울남편이 그런거 참말로 잘 모르고 세상물정
너무나 모르는 사람이라 사고 치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춘*으로 이사해보니 아이들 교육환경이 너무 열악해서 저와 아이는 늘 떠나
고 싶은 마음뿐이거든요. 그리고 마음의 고향이라고 서울경기권에 집이 있으면 여차한 경우에 다시 올라갈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서 전
그집을 팔고 싶지 않아요. 전세나 월세를 주고 싶은데...
제 생각이 잘못된건지 아님 남편 생각이 잘못된건지 의견좀 주세요.
저나 남편 둘다 외국서 10여년을 살다 온지라 (그리고 영주권도 반납해버렸어요. 이곳일땜에) 집이나 아파트 등 주택에 대한 정보도 없
고 잘 모릅니다. 서울서 태어나 서울에서만 살았고 일가친척도 다 서울이라 이곳으로 이사할때 정말 아무것도 이사를 했는데 남편은 자
기 정년퇴직이 한 20년정도 남았다고 계산한 거랍니다. 재산이라고는 시흥아파트 딱 하나입니다.
의견 꼭 주세요.
첫댓글 지방아파트 미분양 쌓여서 난리라는 뉴스 못보셨나요ㅠㅠ 저희 형님은 분양권 팔아서 재미 보시다가 부동산 주저앉는 바람에 빚 안고 아파트 들어가셨어요(분양권이 안팔려서;). 미래요? 글쎄요.. 사람은 크면 서울로 보내라는 속담이 옛부터 괜히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이나 생활의 질 모든 면에서 경기권이 낫다고 생각하는 1人입니다.
저 서울살다 이사후 강원도옆 경기도 12년째 살면서 서울근교에 뿌리박지 못함을 후회하는 1인입니다. 춘천정도만 되도 전 감사하겠네요. 그러나 지방쪽 아닙니다. 그리고 시흥집값이 더 오르지 춘천 아파트 올라봤자 얼마나 오를까요. 차라리 땅을 산다 하면 추천합니다만. 집은 아닙니다. 제가 살아보니 역시 사람은 수도권에 살아야 한다 절실히 느끼네요. 무슨말로 제 답답한 마음을 전할까요. 님 남편같은 남편땜에 떠나지도 못하고 늘 어수선하게 삽니다. 저도
서울에서 나고 자라서 평생 서울살다가 결혼하면서 남편직장때문에 시흥에 잠시 살았었는데...평생 살아본곳중에 제일 그리운곳이에요. 그때 집을 팔고 나왔었는데 우리집에서 갯벌과바다가 함께보이는 곳이라 사람들이 하나같이 오면 콘도에 온거같다며 다들 좋아했었는데...정왕동 오이도역 근처 제일 비싼지역 평수넓은 아파트였거든요.지금도 판걸 후회해요...노후에 세상걱정없이 여유롭게 살고싶은 곳이기도 하구요...자연속에 도시가 잘 어우러져 있던곳중에 하나지요.팔지말고 그냥 두주택 가지세요...제 경험상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