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 2022. 10. 4. 화. 10:00-10:50
읽어준 곳 : 봄의 집
읽어준 책 :<꽁공꽁><빨간 끈으로 머리를 묶은 사자><아빠 어렸을 적엔 공룡이 살았단다>
<옛날 옛날에 파리 한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살았는데요>
읽어준 아이들: 4세 남아1명, 여아1명, 5세 남자아이2명
문을 여니 아이들이 많다. 거실에 책꽂이의 책을 모두 꺼내 책쌓기 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이 4명이다.
00이와 **이는 보이지 않고 다른 남자아이들 4명이다.
계시던 선생님이 "책읽어주기 하는 날이네. 어쩌지." 하신다.
00이와 **이가 감기 기운이 있어 각자 다른 방에 격리 시켜 두고 있고, 거실에서 책 쌓기를 하던 아이들은 5세인데
얘들도 감기기가 있어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00이와 **이가 복도 사이 각 방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다.
선생님께서 사무실에 전화를 해 책읽어주기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묻는 것 같은데,그냥 자연스럽게 방 사이 복도에 앉았다.
둘다 아프지 않단다. 콧물이 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책을 들고 읽어주었다.
놀던 5세 아이 2명도 번걸아 와서 책을 같이 읽었다. 낯설어 하지 않고 반겨 준다.
각자의 방에서 격리 되어 있어서인지 평소보다 책을 더 잘 봤다.
00이는 혼자서 열심히 놀면서 차랑 장난감을 내밀어 나를 불렀다가 놀다가 또 불렀다가 해서 **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대답해주고 했다.
**이가 4권을 다 읽고 재미있었던 순서를 말했다. 순서대로 책을 놓아주었다.
<옛날옛날에 파리 한 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있었는데요><아빠 어렸을 적엔 공룡이 살았딴다><빨간 끈으로 머리를 묶은 사자><꽁공꽁> 순으로 재미있었단다. 그런데 다음에 다른 책을 다 가지고 오라면서 2등으로 재미있었다는 <아빠 어렸을적엔...>은 가지고 오지 말란다.
<옛날옛날에 파리 한 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있었는데요>를 혼자 보다가 할머니 배 안의 동물을 보다가 여러번 들춰봤다.
<꽁꽁꽁><빨간 끈으로 머리를 묶은 사자>도 같이 보고 혼자도 봤다.
00이도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아빠 어렸을적엔 공룡이 살았단다>를 읽어주니 관심을 가지고 잘 봤다.
책을 달라고 해서 줬더니 그림을 보며 흉내내고 큰 공룡을 보며 손가락을 내밀고 입을 내밀며 크르릉 거리며 나를
위협하기도 하고. 큰 개, 큰 뼈 나오는 장면, 제일 뒤의 공룡을 여러번 손짓하며 따라하고 몸짓으로 표현했다.
혼자 방에 있으니 책을 잘 보는 00이다.
5세 아이들도 읽어주는 책을 잘 봤다.
책도 여러번 보고 두 방의 장난감들을 구경하고 이야기하다가 **이랑 사진도 좀 찍어주고 놀다가 일어섰다.
**이가 00이가 있는 방으로 옮기고 싶은데 안된다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골이 나 있는 걸 보고 왔다.
다음 시간에는 아프지 말고 자유로운 상황에서 만나면 좋겠고 이 날 처럼 책도 잘 보면 더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