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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에 저장된 10년도 더 된 오래전의 사진을 찾았다
우리 동네 집앞 소공원에서 찍은 설경이다.
지난 사진이지만 그날을 생각하며 GIF로 만들어 보았다.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건 강원도 철원에서 군 생활했던 그때 이후 첨이었다.
어디에서건 하얀 설경은 아름답지만
눈과 추억은 뗄 수 없는 상관관계가 있다.
녹는 과정에 질퍽거리는 불편함도 있지만
동심으로 돌아가는 건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같은 마음일 것이다.
유년 시절
초가지붕에 눈이 하얗게 쌓이고
고드름이 줄줄이 매달리면
작대기 휘둘러 고드름을 따던 기억...
그렇게
겨울날의 행복을 노래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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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양떼목장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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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대관령 양떼목장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한국의 알프스 목장이라 할 수 있다.
대관령 양떼목장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따라
계절마다 색다를 풍경을 연출하며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겨울 설원[雪原]은
자연의 아름다움의 극치를 느낄 수 있다.
대관령 양떼목장은 20만 5,000㎡ 넓은 초지로 조성된 목장이며
여름에는 진녹색 목초가 바람에 흔들거리는 능선에서 자유로이 양들을 방목하고 있어
양들이 한가로이 노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겨울에는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하얀 설경이 펼쳐지고
나무마다 하얗게 핀 눈꽃은 천하일품이다.
계절마다 다르게 연출하는 풍경을 따라 1.2km 산책길을 따라 산책을 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라면 양 떼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대관령 양떼목장의 설경 그 아름다움이야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길이 없어요.
대신해
박노해 시인님의 시 "겨울날의 희망' 으로 대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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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날의 희망
- 박노해 시인님 -
따뜻한 사람이 좋다면
우리 겨울 마음을 가질 일이다
꽃피는 얼굴이 좋다면
우리 겨울 침묵을 가질 일이다
빛나는 날들이 좋다면
우리 겨울 밤들을 가질 일이다
눈보라처럼 매섭고
겨울 나무처럼 벌거벗은
가난한 겨울 마음을 가질 일이다
우리 희망은, 긴 겨울 추위에 얼면서
얼어붙은 심장에 뜨거운 피가 돌고
얼어붙은 뿌리에 푸른 불길이 살아나는 것
우리 겨울 마음을 가질 일이다
우리 겨울 희망을 품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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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
넘 멋져요.
주향님 감사합니다.~
몸도 마음도 따뜻한 주말 되십시요~^^*
추억은
세월이 흘러 갔어도
이리 생생하니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사진
고맙습니다..
뒤돌아보면
참 멀리도 와 버렸습니다.
묵은 추억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 빛나고 아름다워지는데...
,,,,
감사합니다~^^*
따뜻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