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휴스턴은 한낮 기온이 무지 뜨겁습니다. 오늘도 아들냄이 친구를 찾아(?) 나들이를 나섰다가 주차시켰던 자동차에 오르니 자동차의 실내 온도가 섭씨 36도를 가리키고 있더군요... 자동차라서 뜨겁게 달구어져 더 그러했겠지만서도...
미국 온지 일년인데 아직도 미국 사람들이 사용하는 화씨, 겔론, 파운드...등의 단위가 낯설어서 자꾸 섭씨, 킬로그램...같은 한국에서 사용하던 단위로 환산을 하려고 한답니다.
한번은 교회 집사님의 전화번호를 여쭈어 보았는데 그 분이 전화번호 앞에 (H) 라고 적으셔서 한국에서는 보통 핸드폰 번호를 H 라고 하고 집 전화번호는 T 라고 했던 습관되로
핸드폰 번호이죠?...했더니 이건 집 번호야...하시더군요... Home...----H .... ^^;;
글고 핸드폰 번호는 C라고 적으시더군요... 알고 계시겠지만서도 미국 사람들은 핸드폰이라 하지 않고 셀 폰이라 하니까.... Cell phon...--- C ... ^^;;
저 한테 한마니 하시더군요...자네 아직 멀었네 그려....^^
그나마 한국에서 운전을 안한 관계로 운전할때 속력의 단위는 마일이 편합니다...^^ 한국에서 운전을 했었다면 그것도 헤갈려했을 지 모르지요...^^;;
또 이런 일도 있엇습니다. 남편이 사무실에 칸막이를 한다면서 사람을 부르면 인건비가 많이 나온다고 홈 디포 라는 마트를 가서 나무를 사다가 직접 만든 적이 잇는데 (이런 마트에 가면 나무, 공구, 철재 등의 재료가 모두 구비되어있고 나무같은 것은 치수에 맞게 잘라 줍니다...모양이 이쁘지 않고 힘이 들어서 그렇지...^^;;) 줄자로 치수를 열심히 재어서 씩씩하게 마트를 갔는데 직원이 나무의 치수를 묻는데 거기서 좌절을 했답니다... 이유인 즉...저희가 가지고 있던 줄자는 한국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센티미터, 미터...로 표시가 되어있었구 저희 남편은 아무 생각 없이 당연하게 그 단위로 치수를 재어갔는데 직원은 피트와 인치로 치수를 물어보니 남편이 당황을 할 수 밖에요...^^
이런 단위 사용에서도 문화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미국에서 보내게 되면 나중에는 당연하게 생각하던 킬로그램이나 미터, 리터...등의 단위들이 낮설게 되겠지....하는 생각이 드니 왠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