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코스:첫쨋날(목포=>보령) 총227km
목포=>인천 (목포=>무안=>함평=>영광=>고창=>부안=>김제
=>군산=>춘장대=>보령
둘째날(보령=>인천) 총180km
보령=>홍성=>아산=>안중=>발안=>화성=>비봉=>인천
총투어거리:400km
총소요시간:26시간
투어시간:19시간
차일피일 미루었던 제4차 목포=>인천을 9월8일 저녁9시 포항에서 목포로 중년들5명이 출발했습니다.
이번라이딩은 시간과경비절감을 하기위해 아침,저녁을 준비해가는바람에 한살림 차려도될 정도의
많은짐을 갖고 출발했습니다. 누가봤다면 먹기위해 자전거를 타는 오해를 받을수도 있을정도로
많았습니다.6시간을 달려 새벽3시에 목포에 도착하여 북항으로가 세발낙지에 쇠주한잔 가볍게
걸치고 라면으로 해장을 하고는 한숨도 자지않고 새벽4시에 인천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야간도야간이지만 지나가는 차량이 거의없을정도로 한산한게 라이딩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전라남북도,충청남북도,경기도를 거쳐 가능하면 서울까지 6개시도를 점령하기로 계획하였습니다.
동해안 강원도지방은 계속되는 업다운힐로 힘도 들었었고 남해안도 약간의고개는 있었는데
서해안은 정말 평탄하게 라이딩할수 있었습니다.일차선과이차선이 교차되면서도
도로는 한산했습니다. 세시간을 달려 63km를와서 길옆 한적한곳에서 국도 준비하여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일부는 주유소에가서 수돗가세면을 하고 일부는 길가에서 간편세면으로 아침을 맞이하고
출발하여12시반쯤 군산에 도착하여 빈 민가마당에 자리를 잡아 준비해간 삼겹살로 반주
곁들여 점심식사를맛나게먹고 환송차 군산끌바님이 간식을 넉넉히 준비해서 찾아주셔서
너무나 많은격려와힘이 되었습니다.
어제부터 잠안자고 쟌차만 타다가 삼겹살에쇠주에다 배를 채우니 누가 먼저랄것도없이
바닥에 머리 기대니 저절로 잠이 들었답니다. 정말 꿀맛같은 30분간의 오침이였습니다.
계속 자고싶은 충동이야 모두들 한결같았지만 벌뜩 일어나 언제 잠잔냐는듯 다시 내달렸습니다.
라이딩 중간중간에 많은분들의 격려전화에 더욱 힘을 실어 간간히 간식을 먹으며 보령에
도착하여여장을 풀었습니다. 준비해간것으로 아침,점심을 먹은탓인지 보령에서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을때는먼저나온 반찬을 세번이나 다해치우고 전골에 사리넣어먹고 밥은 밥대로 다시
뽁아달라니까 식당종업원들이 어디서 무얼하는사람들인지 묻더랍니다. 허기사 옷도 딱들어붙는
져지에 알록달록한 복장으로 며칠 굶은 야수들 같았으니 오죽했겠습니까.
잠도안자고 227km를 달려 저녁에 쇠주몇병 비우고 교대로 샤워하고 이틀만에 잠들었는데 다음날
새벽5시에 기상이라는구령에 누구랄것도없이 일어나 정각6시에 다시 출발했습니다.
충청도에 접어드니 차량행렬이 조금씩 늘어났습니다. 그래도 한산해서 라이딩하기엔 안성마춤
이였습니다.오전7시30분 휴게소에 들어가니 문도 안열었고 한쪽에서 다시 라면과즉석밥으로
아침을 때우고시속 25km로 내달렸습니다. 아산방파제를 지나 안중에서 다시 남은 삼겹살에
쇠주곁들여 푸짐한점심먹고 다시 내달렸습니다. 오후5시안에 인천도착하면 내친김에 강화까지
갈 작정이였습니다.
화산시에 접어드니 차량행렬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목포를 출발했을때 보던차량통행보다
몇십배나,아니 목포근처 일년간다니는차량이 한꺼번에 쏟아진듯한 느낌이였습니다.
조용했던 라이딩이 맞받아치는 바람과차량에 주눅이 들어 시속15km로 힘들게 달렸습니다.
인천근처에 다다르니 더더욱 가관이였습니다. 주말 나들이 갔다 밀려오는 차량행렬에 파묻혀
가다서다를 반복해 힘이 배가 들었습니다. 어딘지 모르지만 인천입구에 도착해서는 라이딩을
종료했습니다. 이런 차도에서의라이딩은 무의미하다는 모두의판단이 통일되었지요.
자전거를 지원차에 정리해서 매달고는 서울 [자전거 뉴스] 운영자이신 불꽃님과핑크님이
기다리시는제물포역에 가니 생각치도 못했던 과분한 환송을 받았습니다. 현수막까지 만드셔서
장시간 역앞에서기다려주신 두분의성의는 자전거인이 아니고는 감당치못할 열정이였습니다.
완주기념촬영과 소문난식당까지 안내해 주셔서 저녁을 푸짐히 먹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포항으로돌아왔습니다. 400km라이딩후 저녁에 반주까지 먹었으니 누구랄것도 없이 운전자를
제외하고는전부가 취침이였습니다. 휴게소 한곳도 들리지않고 교대로 운전하여 포항에 도착하니
새벽3시였으니2박2일간의 라이딩이 끝나는 시점이였읍니다.
길가는 사람 세워놓고 목포=>인천간 일당 30만원 줄테니 자전거로 갈사람 모집한다면 전부가 니나
많이해라며 손가락질 해대며 외면할일을 반백을 넘긴 중년들이 계속 자전거로 전국을 누비고
다닐것이니이또한 어찌 성한정신이라 할수있겠습니까? 그렇지만 그만큼 미치도록 자전거타기를
좋아한다는현실이니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격려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지면을 통해 물심양면으로 격려해주신 모든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전국일주 마지막코스는 경기 강화에서 휴전선155마일을 경유하여 출발지인 강원도고성을 향해
달리는걸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작정입니다. 여러분들의동참과격려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출발준비완료
목포북항에서 세발낙지먹고 길가에서 라면으로 해장하고있습니다
목포에서새벽4시 출발전 화이팅후 기념촬영
오전7시 한적한도로옆에서 아침식사
집에서 준비해간 아침식단(간단히해서 별것없으나 옆지기가 정성껏 준비해줬습니다)
식사후 그자리서 아침 이딲는 코뿔소님
삼겹살에 야채에 점심식사하고있습니다(너무너무 맛나게 먹었습니다)
한참을 먹고는 건배삼창
군산끌바님 맛난간식 잔뜩 사들고 점식식사장소까지 환영나오셔서 감탄했습니다
정승도 안부러운 점심후 오침시간(이때 누가 깨우면 코피터집니다)
227km달리고 여장을 푼보령숙소(깨끗하고 친절하고 만족했습니다)
둘쨋날 새벽6시 출발전 기념촬영
둘쨋날 아침식사(라면에 떡,과일,원비,밥)
아침먹고 내달리다 첫 펑크가나 수리중(유일한 사고였습니다)
둘쨋날 점심식사(바람이 너무불어 바람막이해놓고 다시 삼겹살구이
베낭용아이스박스에 드라이아이스 넣고 삼겹살보관하면 2박3일 냉동상태유지
잔차로 차광막 가려놓고 뭐하고있는지 (대낮에 삼겹살에 소주마시는게 부끄러워 가렸습니다)
불꽃님,핑크님 현수막까지 들고 제물포역에서 환송기념촬영
첫댓글 정말 대단한 열정에 놀라움을 금할길이 없군요 언제나 즐겁고 안전한 라이딩 하시고 원하시는 목표를 무사히 달성하시길 빕니다 쟌차타는 중년들 화이팅....
멋지십니다. 무사히 귀환을 하셨다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포항에 있는 엠티비 회원들의 자랑스런 귀감이 되었으리라 생각되는군요.
대단하십니다요~ ^^*
멋있습니다. 화이팅~~ ㅉㅉ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