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입수한 대한민국 해군 장교 항공 점퍼 입니다.
그간 몇벌의 해군/해병대 장교 점퍼/항공 점퍼를 구입해 봤지만 몇년씩 차이를 두고 부분적인 디자인이 변하거나 해군과 해병대 장교 점퍼가 바뀐 부분은 아래에 정리해 봤습니다.
회색빛이 섞인듯한 색상의 해군 구형 항공 점퍼 입니다.
비,바람과 높은 파도가 치는 함상근무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 해서인지 하단 여밈 단추가 두개 달려있네요.
똑딱이 단추들이 야무지게 6개나 달려있습니다.
그 안에 이중으로 여미도록 지퍼까지...육군 장교 잠바/항공 잠바가 하단 단추없이 노출된 지퍼만으로 여미는것과는 다르게 근무 환경을 반영해서 디자인한것으로 보이네요
항공 점퍼라고 불리는 이유중에 하나가 조종사들 점퍼나 일부 기갑병과 점퍼나 해군 함상 근무자들 같은경우 무전기 마이크나 케이블을 고정할때 캐이블이나 전선에 달려있는 금속 집개 형태의 고정구를 상의에 물려놓고 작업을 하는경우가 많은데 이게 자주 반복되다보면 그 집개에 물리는 부분이 빨리 닳거나 손상되기 쉽겠죠.
그래서 그런 고정 집개를 물려놓는 자리에 저렇게 별도의 원단이나 가죽으로 집개 자리를 달아놓습니다.
하단 포켓은 뚜껑 없는 사선형 배치에 똑딱이 단추로 여미게 되어있습니다.
좌측 팔뚝 부분에 육군 장교 점퍼나 일반적인 항공 점퍼 스타일에 달려있는 "담배 포켓"이라는 지퍼 달린 주머니는 생략되었네요.
등쪽
견갑골 부분에 활동성을 높이기 위한 이중 절개 부분.
카라 부분의 인조 털 카라를 들어봅니다.
육군 항공 점퍼나 공군 점파와는 다르게 시보리가 접을수 있는 카라 형태로 달려있습니다.
동절기에만 부착하는 인조 털 카라를 제거한 모습.
디자인적으로는 육군 항공 점퍼보다 해군쪽 점퍼가 더 멋있네요.
다만 담배 포켓이 없는게 쫌!!!
1981년 생산품...약 40년이 넘은 점퍼네요.
그후 바뀐 디자인은 옆에 놓고 비교를...
좌측이 1992년 생산품,우측이 1981년 생산품...9년의 차이를 두고 색상은 좀 더 쑥색?이 짙어지고 주머니 경사도 좀 더 가팔라졌다는게 눈에 확 띕니다.
원단은 그대로 "폴리에스타"...미군은 고어택스 쓰고 있었던 때인데...
격도 낮아졌습니다.
장교 점퍼가 아닌 "하사관 잠바"라고...그럼 장교들은 무슨 잠바를 입지?
장교들은 이런 잠바를 입습니다.
좌측이 해병대 장교용 잠바,우측이 해군 장교용 잠바입니다.
장교들은 이제 마이크며 무전기 헤드셋을 안끼나 봅니다.
과감히 집개 물리는 부분을 생략했네요.
해병대는 주머니에 뚜껑도 달아놨고...긴빠이 방지용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