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자의 희망이란 책이 나에게 넘어왔을땐 '이걸 언제 다 읽나?'하는 걱정 뿐이였다.
그렇지만 걱정이외에도 읽어보고 싶다는 느낌도 있었다. 물론 책 제목 때문이였다.
'희망' 세상사람들은 모두 지금 처해있는 상황이 어떻든 간에 지금보다는 조금은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산다. 희망이란 단어는 언제 들어도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 같다.
책을 한장 한장 넘기다 보니, 이 책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흥미를 느끼게 된 이유는 단 한가지... 많은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형이 나성여관에 끌어들인 미이라.. 형은 나중에 미이라를 위해서 살인을 저지른다.
누나는 나성여관의 지긋지긋함이 싫증이나고, 호텔과 같은 느낌을 좋아하므로 집을 나갔다.
또한 주인공인 우연이가 고민을 털어놓는 찌르레기 아저씨의 노트를 보게 됨으로써, 고민을 털어놓을수 없게 되고, 찌르레기 아저씨의 복수때문에 우연이는 고민이 더 늘어났다.
그리고 고향에 두고온 처와 자식, 고향에서의 삶에 대한 미칠듯한 그리움을 담고 있는 노인에게도 착한 우연이는 조금씩이나마 신경을 썼다. 또한 노인의 손자인 민구에게도 더욱 말이다..
또한 형이 교도소에 갇혀있을 때, 우연이가 면회를 갔는데.. 형은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우연이는 면회시간이 끝나고, 형이 뒤돌아서서 가는 모습을 보고 울면서 '형을 그래도 좋아할거야, 좋아할거라구.'라는 말을 할때 시야가 살짝 희미해졌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장면이 였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고정관념이라고 딱히 말할순 없지만, 이상한 걸 느꼈다.
주인공인 우연이는 삼수생이지만, 난 이 책을 읽다 보면, 우연이가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느낌을 끊는 것은 가끔씩 등장하는 담배였다.
내가 왜 우연이가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으로 느꼈는지는 나 자신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또한 이 책을 읽다보며 하나의 의문점이 생겼다. 희망에 담겨있는 내용은 구석구석 찌들어 있는 삶, 절망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책 제목은 왜 희망이냐는 것이다.
이 의문점은 아직도 풀지 못했다.
우연이처럼 포기하지 않으면 절망은 존재하지 않고, 희망만 존재한다.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이다.
첫댓글사건이 많다니... 나 꼭 한번 읽어봐야겠네. 그런데 이러다가 책읽을게 넘 많아서 못 읽으면 어떡하지?? 원미동 사람들 도 읽어야 되고 집에 가져온 책도 읽어야 되고 희망도 읽어야되고 너무 읽을게 많네. 그래도 사건이 많이 터지고 그러니까 재미있게 느껴지네. 나도 희망 원미동 읽고 카페에 올려야지ㅋ
첫댓글 사건이 많다니... 나 꼭 한번 읽어봐야겠네. 그런데 이러다가 책읽을게 넘 많아서 못 읽으면 어떡하지?? 원미동 사람들 도 읽어야 되고 집에 가져온 책도 읽어야 되고 희망도 읽어야되고 너무 읽을게 많네. 그래도 사건이 많이 터지고 그러니까 재미있게 느껴지네. 나도 희망 원미동 읽고 카페에 올려야지ㅋ
나는 말이지 니가 쓴 내용 중에서 느낀점이 너무 맘에 들었어....ㅋㅋㅋ 역시 지인이는 잘 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