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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번 연재에 이어 터보에 들어가는 하드웨어의 나머지 부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터보라는것이 장치(Device)가 아닌 시스템(System)이라고 연재 초반에 말씀 드린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스템을 어떻게 꾸미느냐는 그 차를 운전할 드라이버와 시스템을 꾸미는 인스톨러의 결정에 따라 시스템을 천차만별로 꾸밀수 있다. 즉 전에 설명했던 품목들이나 오늘 설명할 품목들은 터보에 필요하긴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없어도 무방하다. 최적의상태를 꾸미기 위해서는 가급적 많은 품목들이 추가 되는것이 좋긴 하나 누구나가 다 돈을 쌓아놓고 사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절충을 해서 몇가지 품목들은 없어도 된다는것을 알아두시길 바란다. 자 시작하도록 하자.. 1. 웨스트게이트 (Waste Gate) 두가지 형태의 터빈 터보의 터빈을 보면 위의 사진처럼 두가지 모양을 가지고 있는것을 볼 수 있다. 아이큐가 두자리 이상이라면 위 사진의 터빈이 뭐가 다른지 아실 수 있을것이다. 어!! 뭐가 다르지?? 아님 하나는 싸구려 처럼 보이고 하나는 비싸보인다? 속으로 이런 생각하실까봐 미리 말씀 드리면 왼쪽 터빈은 위쪽에 먼가가 달려 있다. 오른쪽은 안 달려 있고.. 자 다른 각도에서 사진을 다시 보자 터빈에 붙어 있는 요놈의 이름은 액츄에이터(Actuator) 라고 한다. 터빈은 배기가스의 힘으로 돌아간다고 설명 드렸다. 악셀레이터를 힘껏 밟아서 RPM을 상승 시켰다고 보자 빠른 속도로 나오는 배기가스는 터빈의 임펠라를 굉장히 빠른 속도로 돌릴것이다. 집에 선풍기를 최고속으로 오랜시간 틀어놓으면.......고장나지? 마찬가지로 이 터빈도 빠른속도로 오랜시간 돌면 터빈에 무리가 간다. 그래서 배기가스가 들어올때 어느 압력 이상이면 이 액츄에이터라는 놈이 작동하여 배기가스를 방출시켜 버려 터빈이 설정해놓은 (견딜수 있는)속도 이상으로 돌지 않게끔 한다. 일정 압력이상 생기면 액츄에이터가 작동을 시작하여 두번째 사진의 흰색 테두리안의 놈이 작동을 한다 그러면 세번째 흰색 테두리안의 포핏 밸브가 열려 배기가스를 바이 패스 시킨다. 웨스트 게이트 설명하면서 왜 액츄에이터만 주구장창 설명을 하는지 이해가 안가실게다. 왜 그런가 하면 웨스트 게이트 역시 같은 일을 하기 때문이다. 고부스트를 사용하는 터빈들은 저런 액츄에이터만 가지고 터빈을 제어하기가 힘들뿐더러 세밀한 제어를 하기 힘들다. 처음 만든 스펙에서만 액츄에이터가 작동하기 때문에 임의적으로 제어를 하기 힘들기 때문에 웨스트게이트를 사용한다. 각종 웨스트게이트 또한 액츄에이터가 달린 터빈들은 액츄에이터를 작동시키기 위해 터빈 내부가 좀 복잡하게 설계되는게 이럴 경우 터빈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100% 활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고부스트를 사용하는 터빈들은 액츄에이터로 제어하지 않고 대부분 웨스트 게이트를 사용한다. 작동원리는 비슷하나 그 작동 메카니즘은 좀 다르기때문에 웨스트 게이트는 터보용 배기 매니폴드 위나 그 근처에 장착을 한다. 장착된 모습 1.5bar 이상 고부스트를 사용할 목적으로 터보 시스템을 세팅하려면 가급적 액츄에이터보다는 웨스트게이트를 달 수 있는 터빈을 선택하는게 좋다. 물론 액츄에이터를 떼어내고 웨스트 게이트를 장착할 수는 있는나 위에서 설명한대로 액츄에이터가 달린 터빈들은 터빈 내부가 복잡하여 터빈의 성능을 떨어뜨리기도 하므로 가급적 액츄에이터가 달리지 않고 웨스트 게이트를 장착할 수 있는 터빈을 선택하는게 좋다. 반대로 액츄에이터가지고도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있는 저부스트를 사용한다면 굳이 웨스트게이트를 장착할 수 있는 터빈을 고르는게 더 나쁠 수 있다. 2. 블로우 오프 밸브(Blow Off Valve) 간혹 길을 지나가다가 어디선가 나타난 차량이 '부우우웅~' 하고 지나가면서 '퓨식~ 퓨식~' 하고 김빠지는 소리를 들은적이 있다면 지나간 차는 터보차이다. 터보를 즐기는 사람들은 터보의 순간 가속력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터빈이 '쒸이이잉' 하고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퓨식~ 퓨식~' 하는 블로우 오프 밸브의 소리를 즐기게 마련이다. 이 소리를 몇번 들으면 마력(魔力)이 있어서 그런지 그 소리에 자꾸 빠지게 된다. 그 소리를 위해 터보 시스템을 장착하는 사람까지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오죽하면 일본에는 저 블로우 오프 밸브 소리를 내주는 악세사리도 있겠는가... 이 블로우 오프 밸브 역시 터빈을 보호하는 장치이다. 터보 시스템을 장착하면 가급적 아니 필수적으로 달아야할 장치가 바로 이 블로우 오프 밸브인데 이걸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음 그림을 그려 설명해 드리고 싶은데 필자가 그림에는 영 소질이 없으니 자 지금부터 상상을 하시기 바란다. 왼쪽은 풀악셀 오른쪽은 악셀오프 자 위 그림을 쬐금 참조하면서 생각해보자 풀 악셀을 밟으면 트로틀바디가 화알짝 열릴것이다. 터빈이 돌리는 압축된 공기는 인터쿨러를 거쳐 와~ 들어가자!! 그러면서 트로틀 바디로 강제로 들어 갈 것이다. 그러다가 악셀을 놓으면 트로틀바디가 덜커덕 하면서 닫힐것이다. 그러면 그동안 밀려들어오던 압축된 공기가 어디로 갈까?? 그 압축된 공기들은 트로틀바디를 한번 찍고 다시 온길을 따라 역으로 방향을 바꾼다. 다시 온길을 통해 가다가 압축된 공기를 만드는 터빈(그중에 임펠라)을 때린다. 거꾸로 들어온 압축된 공기는 터빈을 역으로 회전시키면서 '쀼르릉 쀼르르' 하고 역회전하는 소리가 나는데 이렇게 되면 터빈이 조만간 망가지게 된다. 블로우오프 밸브는 이렇게 트로틀바디가 닫히면서 터빈으로 돌아가려는 압축된 공기를 빼주는 역할을 한다. 이때 압축된 공기가 빠지면서 '퓨식~ 퓨식~' 김 빠지는 소리가 나게 되는것이다. 이 소리는 만드는 회사 마다 또 만드는 제품마다 조금씩 다르다. 어느 제품은 '퓨식~ 퓨식~' 아니면 '파아~ 파아~' 제품마다 천차만별이다. 세팅할때 이왕이면 자기가 좋아하는 소리의 제품으로 하는게 좋을것 이라는것은 두말하면 잔소리겠지?? 3. 부스트 컨트롤러(Boost Controler) 부스트 컨트롤러는 말 그대로 부스트를 컨트롤 하기 위한것이다. 앞서 설명한 웨스트게이트(또는 액츄에이터)는 과도한 압력에서 터빈을 보호하기 위한 장비라고 했다. 헌데 이 부스트 컨트롤러는 그와는 좀 반대의 개념의 장비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액츄에이터나 웨스트게이트가 일정한 압력에서 밸브가 열려 터빈을 보호하는 장비라면 부스트 컨트롤러는 액츄에이터나 웨스트게이트가 일정한 압력이상에서 열리게끔 해주는 장비 이다. 다시 설명하자면 예를 들어 0.7바가 되면 액츄에이터가 열리게끔 설계된 터빈이 있다고 치자 이 터빈은 0.7바 이상은 사용할 수 가 없다. 0.7바가 되면 액츄에이터(또는 웨스트게이트)가 밸브를 열어 압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헌데 이 터빈을 가지고 0.9바나 1바를 쓰기 위해 사용되는 장비가 바로 부스트 컨트롤러 이다. 때문에 부스트 컨트롤러는 아래와 같은식으로 장착을 하는게 보편적이다. 그림이 좀 그렇지? 이해하시고 보시라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드실게다. 터빈을 보호하는 장비를 달아놓고서 왜 그 이상의 압력을 사용하게 하는 부스트 컨트롤러를 사용하는가? 하는 의문 말이다. 터빈이 만들어진 역사를 잠깐 살펴보자면.. 처음의 터빈들은 액츄에이터가 달린 형태의 터빈들이였다. 그러다가 좀만더... 좀만더... 부스트를 쓸 수 없을까 해서 튜닝하고~ 개발해서~ 액츄에이터보다 용량이 큰(?) 웨스트게이트를 장착하게끔 터빈이 개량 된것이다. 여기서 좀만더... 좀만더.. 부스트를 써야 되는데.. 하다보니 부스트 컨트롤러라는것이 나온것이다. 때문에 이 부스트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터빈에 좋다고 할 수 는 없다. 근데 왜 사용하냐고??? 사람몸에 담배, 술이 나쁘다고 해도 피거나 마시는 이유랑 똑같다고나 할까? 또한 터빈이 개량되어 2바나 3바 대응의 터빈들도 나오기 때문에 부스트컨트롤러를 사용해도 큰 무리가 없다 다만 터빈의 구조적인 형상이 액츄에이터나 웨스트게이트를 달게끔 되어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부스트컨트롤러를 사용해야 하기도 하다. 여기서 생기는 또 하나의 의문점.. 그럼 아예 액츄에이터나 웨스트게이트를 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터빈을 만들면 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나실거다. 엄밀히 말하면 부스트 컨트롤러는 좀 과도기에 사용되는 장비라고 보셔도 된다. 요사이는 위에 말처럼 액츄에이터나 웨스트게이트를 달지 않아도 되는 형태의 터빈들이 나온다. 이런 민짜 스타일.. 산타페같은 순정 터보들도 요사이 나오는 터빈은 액츄에이터나 웨스트게이트를 달지 않는 형태가 장착된다. 터빈 보호는 ECU에서 연료컷으로 제어하는 형태로 발전하는 추세이다. 이 부스트 컨트롤러는 기계식으로 제어하는 기계식과 센서를 통해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형태의 두가지가 있는데 정밀한 제어는 말 안해도 전자식이 좋은거 알지?? 왼쪽은 기계식 오른쪽은 전자식 부스트 컨트롤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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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즘 출시되는 디젤엔진에 필수가 되어버린 터보~정보가 있어서 퍼왔습니다. 이젠 트윈터보,트라이터보까지 ... 연비도 좋고 힘도 좋은 엔진들이 정말 많이 쏟아지는데...왜 승합차는 좋게 안만드냐고요 ;; 수입이라도 하던가 ~ 쩝 ;
정독 3회 이상은 해야할듯 합니다. 내용이 조금씩 이해가 갑니다^^
이해되신다니 기쁘네요 ^^ ㅋㅋ
연료와윤활 저도 가입하였습니다.^^
그러셨군요~ 답글에 치우가 있어서 누군가 했습돠~ ㅎ
정보감사....터보로질러주세요...안전운행
구름마님 모빌이야말로 터보만 달면 따봉인데....ㅋㅋ 저는 마음만 있구 현실이 안받쳐주네요 ^&^
밴만아니면....안전운행
아 머리아파 .....
그래도 쉽게 풀어논거라 퍼왔어요~^^
찬찬히 두고 두고 읽어야 겠네요~ㅎ
네~ 아는만큼 차도 아낄수 있더라구요 ^^
천천히 읽고 있는데두 머리가 ㅎㅎㅎ 터보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입니다.^^..
왜그러세요~다 이해 하셨으면서 ㅋㅋ
걍 순정으로 타는게 정신건강에 좋다는....
읽기는 했는데 무쟈게 복잡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