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들의 강권으로 인해 예정에 없던 대회를 대회 약 2주 전에 신청한 새벽강변마라톤대회!
새벽 5시 기상 후 아침식사를 하고, 대회 참가용 홍사마 유니폼을 챙겨 집을 나서니 새벽 5시 45분!
차를 운전해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및 강변북로를 이용하여 상암월드컵 경기장 평화의 광장으로 출발!
마포대교 지날 즈음 박상태 선배님께서 위치 확인 전화를 주시고, 연이어 회사 동료들로 부터도 호출이다.
6시 20분경 차들로 붐비는 주차장에 도착 후 회사 동료들을 찾아 잠시 인사 나누고, 토요일 훈련시 조율한 대로 탈의실
앞으로 가니 박찬규 선배님 내외분, 회장님과 박상태 선배님, 김성현 후배가 도착해 기다리고 있다.
성현 후배가 물품 보관 전 차고 있던 GPS를 보니 아뿔사! 어제 훈련 후 GPS 전원을 꺼 놓지 않아 완전 방전되어 무용지물이다.
오늘은 배터리 방전으로 무용지물이 된 GPS를 성현 후배 짐속에 맡기고 나니 내 부주의에 대한 허탈감과 함께 오늘 레이스는
그냥 감으로 달리 수 밖에 없겠단 낭패감이 밀려 든다.
출발 신호에 따라 천천히 스타트!
무릎 부상에 따른 약 2주간의 연습 부족 및 금요일 음주로 인해 평상시와 같은 정상적인 레이스는 어려울 것 같아 전반부는
무리하지 않고 레이싱 하기로 마음 먹고 출발해 본다!
LSD 하는 기분으로 달리다 보니 어느덧 3키로 지점 지나고 조금씩 공간이 생기며 하나 둘씩 뒤로 밀어내는 기분 좋음으로
달리는데 옆에 누가 바짝 붙는다.
회사 동료!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랩타임 물어 보니 4분 30초대로 달리고 있는중이라는 대답.
동료를 먼저 보내고 약 2키로 정도를 가다보니 먼저 보낸 동료 뒷모습이 보인다.
조금 속도를 높여 회사 동료를 뒤로 밀어내고 앞서 본다.
약 3키로 정도를 그렇게 달리다 보니 동료가 다시 나를 추월하고, 간격이 점점 멀어진다.
반환점을 돌아 나오다 보니 예상했던 대로 박 상태 선배님이 반환점을 향하고 있어 회장님이 뒤를 이으리란 생각으로
달리는 데 예상을 깨고 박찬규 선배님께서 레이스 중이다.
회장님께서는 20회 수학여행 때 부터 계속 안좋은 컨디션 상태에서 오산종주 강행에 따른 후유증으로 인해 평상시 대회
때와 전혀 다르게 한참 뒤에서 달리신다.
13키로쯤 부터 서서히 연습 부족에 따른 여파가 밀려 온다.
힘이 달린다.
덕분에 한번 밀어낸 주자의 추월을 거의 허용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인심쓰듯 많은 주자들에게 자리를 내어 준다.
그렇게 골인시 까지 추월을 허용한 주자가 26명!
성산대교 밑을 지나며 대략 39분대 까지는 골인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어림잡아 본다.
마지막 1키로를 남기고 조금씩 속도를 내 본다.
박찬규 선배님 형수님께서 촬영을 하며 반기신다.
형수님을 뒤로 하고, 골인지점을 향한 마지막 턴 후 약 100여 미터를 전력 질주하여 골인!
골인지점에 설치된 아치를 보니 시계가 없다.
나보다 먼저 골인한 회사 동료가 1시간 39분대 정도 될 것 같단 말에 그래도 체면은 구기지 않았다는 안도감!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골인지점에 낮익은 유니폼이 들어 온다.
박찬규 선배님께서 박상태 선배님을 제치고 먼저 골인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아마도 부산에서 올라 오신 후 개인적인 훈련을 많이 하신 듯 하다.
이어 박상태 선배님, 그리고 약 10분 정도 후에 회장님이 마지막으로 골인!
김성현 후배의 10키로 완주 포함 홍사마 단체가 아닌 개인적으로 참가한 5명 모두 일요일 아침을 즐거운 레이싱으로
마감하고, 박찬규 선배님의 영업준비, 성현 후배의 출근, 나의 가족모임 등으로 인해 식사 없이 홍사마 하프 100회를
향한 2번째 장정을 마쳤다.
박찬규 선배님의 질주에 많은 홍사마 회원님들께서 많은 긴장을 하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박찬규 선배님의 선전과 성현 후배님의 꾸준한 도전의식에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출전 기록을 올립니다.
2009. 7. 6.
훈련대장 홍양훈
기록
★ 하프
1. 박찬규 선배님 : 1:49:13(257위)
2. 박상태 선배님 : 1:49:52(270위)
3. 박재열 회장님 : 2:01:59(543위)
4. 홍양훈 : 1:41:04(134위)
★ 10 키로
1. 김성현 : 1:22:05(1061위)
첫댓글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네요. 멀지않아 땀의 쿠테타로 신진세력들이 장악할것 같네요. 박찬규 선배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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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성현후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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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선배님들과 성현 후배의 무사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저도 빨리 몸 회복해서 함께 참가할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마라톤은 항상 정직합니다. 연습부족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정말 힘든 달리기였습니다.
찬규 선배님의 역주이네요 시합 참가 수고했습니다 홍사마 힘!
찬규형님의 화이팅과 성현이의 최선을 다 하는 모습, 회장님과 상태형님의 모습, 자신감있게 뛰는 홍대장! 모두 보고 싶읍니다.
참가하신 모든 분 고생하셧습니다.참석한다고했는데 신청도 못하고...게을러서 큰일입니다.
출발후 2km지점에 있던 급수대에서 물을 마신 후 급격히 퍼졌습니다. 예전 등산다닐때도 중간에 물만 먹으면 물먹은 솜처럼 몸이 무거워져서 정상까지는 물을 안먹고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물만 먹으면 퍼지는 제 몸을 어떻해야하나요?~~ -_-*
새벽강변 마라톤에 출전하신 선후배님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언제나 페이스 조절 잘 하시고 ,무리하시지말고 즐런하시길바람니다.가까운 시일에 주로에서 뵙겠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읍니다
수고들했습니다. 요즈음 근무 시간과 대회가 겹쳐 참가 하기가 쉽지 않군요.
더운날씨에 달리느라 선후배님들 모두 힘드셨겠네요. 찬규형님한테 안잡힐려면 연습 많이해야 할것같습니다. 겁나네요,
화이팅![!](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땀흘리며, 뛰시는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수고 하셨읍니다.
박찬규 선배님이 조만간 홍사마 기록을 평정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