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보면 그저
연하디 연한 잎사귀일 뿐인데~
구운고기나 생선을 싸먹어도 좋고
샐러드로 그냥 먹어도 좋고,
슥슥 잘라서 고추장과 함께 밥에 비벼 먹어도 좋은~
밥상 위의 팔방미인 상추,
상추의 역사가 기원전 4,5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
전세계에 퍼져있는 상추의 종류가 130가지나 된다는 사실!
500개가 넘는 이름으로 불린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항상 가까이 있고 쉽게 접할 수 있어
잘 몰랐던 상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유럽/서아시아 원산의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
배추와 많이 닮아서 배추와 가까운 종류인걸로 알지만 사실 국화과의 식물.
굳이 말하자면 민들레와 가깝답니다.
상추는 중국에서 고려로 전해졌지만 상추의 맛은 고려 상추가 월등해서 그 값이 높았다고 합니다.
청나라 문헌 천록지여에 따르면 고려 사신이 상추 씨앗을 비싼 값에 팔아 천금채(千金菜)라고도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기를 낳은 산모가 가난하여 산후조리에 좋은 미역국을 먹지 못하여 대신에 상추를 먹었더니
산모는 배가 아프고 젖을 먹은 아이는 청색 변을 보게 되어 이것을 본 사람들이
상추를 강 건너 멀리 심었다고 하여 월강초라고도 하였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추가 부루로 호칭되다가 이름이 생채로 바뀌었다가
(익혀 먹지 않고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채소라고 해서 생채라고 했답니다.)
영조 24년(1748)에 나온 동문유해에서 생채를 상추로 표기한 이후 지금까지 상추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상추 연구를 집대성한 네덜란드 원예식물육종연구소의 로덴버그 박사팀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상추 종류가 130가지나 되며 500개가 넘는 이름으로 불린다 했다.
그로부터 분류한 상추는 크게 여섯 가지다.
상추의 종류
상추는 잎의 모양과 크기, 결구성, 잎의 색, 그리고 줄기형태 등을 기준으로
①결구(Crisp head)상추 ②버터헤드(Butter head)상추 ③코스 또는 로메인(Cos or Romaine)상추
④잎(Leaf)상추 ⑤줄기(Stem)상추 ⑥라틴(Latin)상추 등 6가지로 분류되며,
더 나눌 경우 기름용으로 이용되는 ⑦오일시드(Oil-seed)상추를 포함하기도 한다.
잎은 녹색과 적색이며, 부드럽고 비타민 AㆍBㆍCㆍE 및 철을 다량으로 함유해 영양이 풍부하다.
따라서 생식용으로 적합한 샐러드용과 쌈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외국에서는 위의 6종류가 모두 생산 및 이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①결구상추 ③로메인 상추 ④잎상추가 주로 재배되고 있고 이들 이외에는 거의 재배되고 있지 않다.
※결구 상추 Crispy Head 낱말 풀이대로 공처럼 똘똘 뭉친 모양의 상추,
흔히 우리가 양상추로 부르는 종류다. 잎이 비교적 단단하며 아삭아삭한 맛을 지니고 있다.
※버터헤드 상추 Butter head 한국에서는 거의 재배되지 않아 찾아보기 힘든 품종이다.
유럽에서 주로 재배되며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지니고 있다. 잎이 아주 얇고 반들반들하다.
※로메인 • 코스 상추 Romaine • Cos 로메인 상추 또는 코스 상추라 부른다.
잎이 길고 숟가락 모양을 하고 있다. 쓴 맛이 적고 감칠맛이 있어서 누구나 무난하게 좋아한다.
더운 기후에도 잘 버티는지라 중동 지방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추이기도 하다.
※잎상추 Leaf 한국에서 가장 많이 먹고 재배하는 상추가 바로 잎상추다.
재래종은 독특한 쓴맛이 있고 치마상추, 갓상추로 불리기도 한다.
유럽 품종 잎상추인 바타비아 등도 잎상추다.
※줄기상추 Stem 아스파라거스 상추, 셀투스라고도 불리는데 주로 이집트와 중국에서 즐겨 먹는다.
아스파라거스처럼 줄기까지 먹는 이국적인 품종이다.
※라틴상추 Latin 유럽 품종인데 잎은 로메인처럼 살짝 길쭉하고 두터우면서 맛은 버터헤드처럼 부드럽다.
역시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상추를 먹으면 금세 졸음이 쏟아지는 이유는,
바로 상추에 포함된 성분인 ‘락투카리움’이라는 것 때문이라고 해요.
‘락투카리움’이라는 성분은, 상추 줄기를 잘랐을 때 ‘하얀 점액 형태’로 분비된다고 하는데요,
이 성분이 바로 최면과 진정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 그런데 상추에 포함된 이 ‘락투카리움’은 상추 끝부분에 많이 몰려있어서,
이 부분을 잘라서 먹으면 어느 정도는 졸음이 쏟아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뿐만 아니라, 상추 끝에는 농약 비료 등으로 인한 질산염 축적이 의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꼭 졸음방지가 아니더라도 손질해서 먹는 것이 더 좋다는 말씀!^^
동의보감에서는 상추는 성질이 차고 오장을 편안하게 하여 막혔던 기를 통하게 하는 채소라고 했습니다.
또한 중국의 본초강목 의서에서는 상추는 젖이 잘 돌게 하고 소변이 순조롭게 나가게 하며
벌레나 뱀독을 없애고 생식기가 붓는 경우, 치질이나 치루가 있는 경우와 피를 쏟는 경우
그리고 타박상으로 통증이 있는 경우에 효험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상추는 한방에서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와 종자를 약재로 쓰는데,
식물체는 소변 출혈과 산모의 젖이 부족할 때 효과가 있고,
종자는 고혈압과 산모의 젖이 부족할 때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합니다.
상추는 “좋기는 좋은데 말로 표현하기가 힘든”그런 채소였다네요~^^
그래서 옛날 여인들은 고추밭의 이랑 사이에 심은 상추는 특별히 서방님 밥상에만 은근히 차렸다고 하니
고추와 상추의 기운이 서로 상승효과를 일으켜 특별한 작용을 한다고 믿었던 모양입니다.
사실 요즘은 상추 먹으면 졸음이 온다고 하지만 옛날 사람들은 하나같이 상추가 정력에 좋다고 믿었다네요.
상추의 효능에 대해 적은 옛날 의학서에는 상추가 정력에 좋다는 내용이 반드시 들어 있답니다.
멀리 당나라 때 손사막이 쓴 ‘천금식치’에는 상추가 정력을 더해 준다(益精力)고 기록해 놓았고
우리나라 ‘동의보감’에도 상추는 맛이 쓰고 성질이 차갑지만 오장을 편하게 하며 사람에게 이롭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는 상추를 생식의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삼았으니
상추가 스태미너에 좋다는 믿음은 동서양이 공통적이었습니다.
상추쌈이 더욱 맛있어 지는 계절입니다...
상추에는 비타민 A1, B1, B2, C 등이 골고루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고 해요.
게다가 마그네슘과 철분, 칼슘, 인, 미네랄 등도 포함되어 피를 맑게해주는 효과가 있고,
빈혈이나 냉증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괜~히 고기와 함께 상추쌈을 곁들이는 게 아니죠!
이렇게 영양도 높고 알칼리도가 높아서 고기와 궁합이 좋기 때문이라네요.
상추에는 수많은 영양분이 들어있지만, 특히 갱년기 골다공증으로 고생하게 되는 여성에 좋고,
혈액순환을 돕고 심장/신장의 기능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해당 부위가 좋지 않은 분들이 섭취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상추는
술을 드실때 상추쌈을 드시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고
변비가 있으신 분들이 상추를 즐겨 드시면 장운동이 활발 해 진답니다.
신경이 예민하거나 불안할 때 또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불면증에 빠질 수 있는데 상추를 드시면 심신을 안정시켜 준다네요.
눈건강에도, 빈혈에도, 뼈건강에도 좋은 상추.
쌈싸먹고, 겉절이, 샐러드, 비빔밥 등에 다양하게 사용 되지만
장아찌로 담궈 드시는 것도
많이 드실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겠지요.
- 상추로 미백을 한다고?!
이건 또 무슨 소리?! 아마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 더 많을거에요.
집에서 먹고 남은 상추,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서 먹기에는 애매한 상황이시라면 활용해 보세요.
하나, 남은 상추를 준비하여 건조를 해 줍니다.
햇빛에 말릴 수도 있겠지만 전자레인지로 말려도 된다고 해요.
1분 정도 돌려서 수분을 쫙 빼 줍니다!
두울, 잘 말린 상추를 빻아서 가루로 만들어 줍니다. 믹서기를 이용해도 되구요!
세엣, 자 이제 준비는 끝났습니다! 평소처럼 칫솔에 치약을 묻힌 후 상추가루를 한 번 찍어주세요.
이 상태로 양치를 해 주면, 단시간에 효과를 볼 수는 없어도 꾸준히 할 경우 치아미백에 확실히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상추의 그 밖에 이야기를 하자면
본초연의나 진남본초 같은 의서에서는 상추를 너무 많이 먹으면
눈이 어두워진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조선 요리책인 규합총서(閨閤叢書)에서는 뱀이 상추에 스치면 눈이 머는 까닭에
감히 상추밭을 지나지 못하니 상추를 많이 심으면 뱀이 적다.'라고 하여
뱀과 상추는 상극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보통 허물을 벗기 위해 염분이 필요한 뱀은 소금이 함유된 간장, 된장 등이 있는 장독대에 잘 출몰하여
상추를 싫어하는 뱀을 물리치기 위하여 장독대 옆 텃밭에 상추를 심었다고 합니다.
간혹 운동하시는 분들이 고기만 섭취하다가 야채도 같이 잘 섭취해야 한다니깐
상추를 엄청 드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물론 TV에서 상추의 쓴맛이 입맛을 오르게 하고,
소화기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준다고 하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해가 된답니다 ^^;
특히 평상시 잘못된 생활 패턴 / 잘못된 식생활 및 단백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여 속이 차고,
그로 인해 항상 변이 무르면서 설사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찬 성질에 해당하는 상추를 과하게 먹는 것은 안좋답니다.
참고로 상추와 궁합이 맞는 거라면 마늘이 있습니다.
찬 성질을 가지고 있는 상추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마늘은 좋은 궁합입니다.
그렇다고 설사를 하는 분에게도 마늘과 상추 조합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출처 : 웹 검색 재편집>
가장 한국적인 음식은 상추쌈이랍니다.
상추쌈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한국 고유의 음식이기도 하구요.
예전부터 농부의 밥상은 물론이고 궁궐 대왕대비의 수라상에도 올랐으니
신분의 귀천을 가리지 않고 모두 상추쌈을 즐겼다니
오락가락 장마철에 한 쌈 싸서 막걸리 한 잔 하십시다~~ㅎ
오늘도 지역에 따라서
장맛비가 많이 내린답니다.
물 피해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화이팅" 하며
입가엔 미소가득~
눈가엔 행복가득~
예쁜맘으로
행복을 위해 늘 미소짓는 날 되세요...^^
김상진 & 노래 모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