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화랑’… 경주고 야구부 재창단! | ||||||
졸업생과 학교 지원, 지역민 성원으로 | ||||||
2013년 12월 20일 1119호 [(주)경주신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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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화랑, 경주고등학교(교장 남중호) 야구부가 지난 13일 괘정관에서 재창단했다. 1982년 창단된 경주고 야구부는 1989년 제23회 대통령배 대회(중앙일보사 주최) 준우승, 1992년 청룡기 대회(조선일보사 주최) 4강, 2003년 제37회 대통령배 대회(중앙일보사 주최) 준우승, 2004년 제56회 화랑대기대회(부산일보사 주최)에서 4강에 오르는 등 경주 야구의 자존심을 지켜왔던 팀이다. 하지만 재정난과 선수수급 문제 등으로 2008년 해체하게 된 이후 지역민들의 성원과 경주고의 지원으로 야구부가 재창단하게 됐다. 경주고 야구부는 18명의 선수로 구성되었으며 감독은 경주고 졸업생인 전 중국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던 정경훈 씨가 부임했다. 남중호 교장은 “투명한 시스템으로 야구부를 운영, 우수선수를 확보하고 훈련하고 스포츠와 특기적성교육 활성화, 학업 일변도가 아닌 명실상부한 인문계 고등학교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애정어린 관심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역전의 화랑이란 별칭은 2000년대에 들어 경주고를 대변하는 이름이었다. 2003년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37회 대통령배 대회에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 속초상고, 중앙고와의 8강전, 인천고와의 준결승전 모두 역전승을 해 당시 언론으로부터 역전의 ‘화랑’이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 이날 재창단식에는 이태형 재단이사장, 남중호 경주고 교장, 도정근 경주중 교장, 이동목 경주고 교감, 이주대 경주중고 총동창회장, 권순호 대구동창회장을 비롯해 대한야구협회 임원, 최양식 시장, 박병훈 경북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최학철 도의원, 김상태 국회의원 정수성 비서관, 황진홍 전 경주시부시장, 허구연 야구해설위원 등 약 1000여명이 넘는 동문들과 동호인, 내빈들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현역으로 뛰고 있는 코치와 선수들이 참석해 경주고 재창단을 축하했다. LG트윈스 김민호 코치,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선수, 삼성라이온즈 차화준 선수, LG 트윈스 김효남 선수, NC 다이노스 권희동 선수, SK 와이번스 신정익, 이운재 선수, 두산 베어스 신동규, 최병욱 선수, 기아 타이거즈 이상화 선수도 자리를 함께해 재창단에 힘을 실었다. | ||||||
이제윤 시민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