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산속소류지...
참붕어와 새우에 찌를 쭉쭉 올려준다는
대물교주님의 말에 속아 청양 소류지를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그림은 좋습니다.
그리고 편의 시설도 그만입니다.
동영상입니다.
8월 14일은 임시공휴일로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해 준다네요.
생각같아서는 부산과 목포를 몇번 오르락 내리락 하고도 싶은데
기름값이 없어 패스...
새벽 4시에 출발을 합니다.
역시 길이 뻥 뚤려 있어 수월하게 신양 IC로 빠져 나옵니다.
청양으로 가는길에 저수지만 보이면 들려 봅니다.
처음 들린곳은 신대저수지.
대형 계곡지인데 낚시하는사람 한명도 없고
물이 빠져 썰렁 합니다.
신대저수지를 나와 잠깐 달리다 보니
이런 아담한 소류지가...
큰 물고기가 노는것이 보이는데...
제방권에 낚시한 흔적이 보입니다.
뭔지 모르게 내키지 않아 패스~~
앗!
멋진 소류지입니다.
도로 옆에 바로 붙어 있습니다.
수심도 적당할것 같고 그림도 좋은데...
한번 담궈 볼까나?
마음만 앞서고 다시 패스~~
다음에 꼭 들려 보아야 겠습니다.
계곡지 한곳 더 찾아갔습니다.
역시 물이 없네요.
상류 물유입구에서 도랑물만큼 물이 흘러 듭니다.
중류권에 와서 보니 그럴듯합니다.
그림이 좋아 보입니다.
제방권입니다.
전형적인 계곡지다 보니 수심이 꽤나 나올듯...
담궈 볼까?
에이...
아무도 없는것이 이상혀~~
붕어가 없나벼~~패스~~
다시 소류지...
낚시 흔적이 없습니다.
붕어는 있을것 같은데...
소류지 전역이 마름으로 가득합니다.
청양시내에 진입하였습니다.
마을에 있는 소류지...
물색도 좋고 드문드문 마름도 보이고...
옆으로는 부들도 서 있습니다.
일단 외대로 탐색해 봅니다.
하지만 전혀 움직임이 없네요.
수심은 1미터권.
옆에 팔각정도 있고 마을회관도 있어 붕어만 나오면 놀기 좋을것 같은데...
결국 청양 지천 수로로 내려 왔습니다.
무릉거사님과 만나기로 했는데 고속도로가 밀린다네요.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다고...
그럼 펴야지요.
받침틍도 없이 3.2 3.4 각 1대씩 펴 놓습니다.
지난번 왔을때와 상황이 많이 변했습니다.
그때는 마름이 듬성듬성 있었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수로를 덮고 있습니다.
앗싸!
붕어다...
7치 붕어가 첫인사를 합니다.
잠시뒤 다시 작은 붕어가...
하지만 10센치도 못되는 잉어 치어들이 엄청 달려 듭니다.
찌만 서면 바로 입질...
옥수수를 달아 놓으니 조용...
하지만 잠시후 옥수수에도 잉어 치어들이 건드립니다.
이렇게 받침틀 대신 풀을 이용하여~~
처음에는 의자도 없이 시작했지만
시간이 길어 지며 의자 펴고 파라솔펴고...
오전 6시 출발했다는 무릉거사님...
10시가 다 되어서야 청양에 도착했습니다.
붕어 몇수와 발갱이들을 만나고 대를 접습니다.
목적지를향해 가던중 나타난 소류지.
그런데 상류에 양계장이 있네요.
아무래도 수질이 의심되어 패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그림 멋집니다.
제방을 제외하고는 이런 직벽입니다.
당연히 포인트가 한정적입니다.
인근에 있는 백금지...
나이스좌대 허사장님이 너무 좋다고 하길래 찾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배수가 많이 되어 상류쪽은 바닥이 들어나 보입니다.
건너편에 두분이 낚시중인데 붕어구경도 못했다고...
상류 물이 흘러 드는곳도 있고
제방쪽에 평상도 2개 있어 쉬어가기에는 그만입니다.
오염원이 없어 바닥이 다 보일정도로 맑은물입니다.
이곳도 다음에는 와 봐야 할 곳입니다.
인근에 있는 또다른소류지...
역시 그림은 좋습니다.
배수가 많이 되어 있고 접근이 어렵네요.
다시 돌고 돌아 목적했던 소류지로 찾아왔습니다.
입구에 무릉거사님이 자리잡고...
저도 제방권에 대를 폈습니다.
하지만 긴대를 펴도 가재가 미끼를 물고 돌틈으로 들어가버리니
채비 손실이 많이 됩니다.
결국 비지땀을 흘려 가며 포인트를 이동합니다.
그리다 보니 어느새 저녁이되었네요.
이제부터 만찬이 시작됩니다.
보쌈정식입니다.
대물교주님과 텐텐부부가 도착하며 동출자가 모두 모였습니다.
멋진 저녁만찬을 즐깁니다.
밤 11시까지 낚시를 해 보았지만 가재들의 성화에 밤낚시도 어렵습니다.
야식으로 떡갈비 구워 일잔하며 이바구로 시간이 흘러 갑니다.
평상시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일찍 일어나 보니 날이 훤히 밝았네요.
안개가 자욱한 소류지 풍경...
너무 멋진 모습입니다.
큰놈 한번만나자...
새우와 참붕어를 달아 던져 넣습니다.
그리고 옥수수와 떡밥도...
바로 옆의 텐텐님.
밤늦게 도착하여 대편성만 해 놓고...
저 멀리 대물교주님의 포인트...
어느집 정원을 만들어 놓은듯 풍경이 그만입니다.
안개가 걷히고 다시 평온한 소류지 모습입니다.
본부석 바로 앞의 무릉거사님...
두분 마님이 아침 식사 준비를 해놓고 부릅니다.
어서 오세요~~~
밥 식어요~~
엥?
저수지에 웬 고등어?
그리고 된장 찌개...
저수지옆 주인께서 주신 된장으로 끓인 토속음식...
아침 식사후 주변을 돌아 봅니다.
엄나무와 두룹나무등이 많이 있네요.
세상에나...
고추줄기가 2미터가 넘네요.
뭔 고추줄기가 이리 크게 자란대요?
제 포인트입니다.
이 소류지는 완전 계곡형 저수지로써
소류지 전체가 일정한 수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약 3미터가량의 수심으로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약 4년전에 무넘이 공사를 하느라 물을 완전히 뺀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때 대물들은 다 없어지고 이제 태어난 작은 붕어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큰 붕어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
청정 지역답게 가재가 바글바글합니다.
옥수수와 참붕어, 새우,떡밥등...
어떤 미끼에도 이녀석들이 덤벼드니...
앗!
어느새 점심먹을 시간이네요.
이번에는 닭백숙...
식사후 장에 구경간 무릉거사님...
잠시후 들고온것은?
팥빙수...
망고빙수...
낚시터에서 먹는 빙수는 또 별다른 맛입니다.
뼛속까지 시원합니다.
잠시 쉬다보니 어느새 저녁시간...
저녁식사 준비를 해야하는데
저녁식사 메뉴는 대물교주표 어죽...
어죽을 위해서는 약간의 희생이 필요합니다.
저의 첫날 조과입니다.
미안하지만 이녀석들의 희생이 있어야 겠습니다.
제일큰 붕어가 바로 요녀석...
앞으로 3년쯤 지나면 멋진 붕어들로 짜릿한 손맛을 줄것 같습니다.
맛있는 어죽을 위해서 시작합니다.
교주님...얼른요~~
그래서 탄생한 대물교주표 어죽...
수제비도 좋지만 이렇게 국수를 넣어도 좋습니다.
단 국수는 바로 넣지 않고 따로 삶아서 넣습니다.
맛이요?
물어 보나 마나지요~~
이번에는 긴대 위주로 7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이 3미터가 넘다보니 작은붕어가 물려도 손맛이 꽤나 있습니다.
주변을 다시 살펴 봅니다.
어느새 감도 많이 컷습니다.
고추도 실하게 익어가고요~~
요것은 대추...
꽃도 잘 가꾸어 놓으셨네요.
텐텐님의 마님인 햇별님...
어디가세요?
석축 사이에 앉아 있다 보니 장대 위주의 대편성을 하신 무릉거사님.
채비 몇번 뜯기고 힘든 낚시를...
15일 저녁무렵...
대물교주님,
사진 촬영에 바쁩니다.
언제 보아도 그림은 끝내줍니다.
이번에도 가재가...
찌 움직임이 살짝 올리거나 옆으로 질질 끌고 갑니다.
옥수수나 새우, 참붕어도 조금씩 잘라 먹습니다.
관절부근에 바늘이 걸려 나오지만 이녀석은 먹던 옥수수를 끝까지 잡고 있었습니다.
자기 먹이라고 빼았기지 않으려고 그랬는지...
물밖에 나와서야 찝개발을 놓았으니 육지 구경좀 합니다.
오후 7시가 지났습니다.
이제 밤낚시 준비를 해야 하는데...
별로 의욕이 생기지가 않네요.
기대감이 없어진것 때문인가요?
지난번 화천 동촌리 갔을때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낚시를 하고픈 마음이 별로더군요.
옆자리의 텐텐님.
현주민이 만들어놓은 좌대 한쪽 옆에 세 들었습니다.
결국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 동이 트고서야 일어 납니다.
이번 출조에서는 잠은 충분히 잔것 같습니다.
다시 자리에 돌아와 조용한 저수지를 깨웁니다.
역시 첫 손님은 가재...
햇살이 퍼지면서 철수를 준비합니다.
저의 둘째날 조과입니다.
큰 붕어는 없어도 잔손맛은 많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전원 방생...
이 녀석들이 한 3년 지나면 거의 월척붕어로 자라나지 않을까요?
참붕어나 새우등의 먹이가 많아 빠르게 성장할것 같습니다.
대물교주님의 조과입니다.
붕어 외에 메기, 동자개도 한마리씩 있네요.
그런데 동자개가 이상하게 생겼습니다.
메기와 동자개를 합쳐 넣은것 같은...
철수를 마치고 나니 10시가 되었네요.
언제 다시 찾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잘 먹고 잘 자고 온 힐링낚시였습니다.
낚시 보다는 즐기는 캠핑낚시...
이번 출조는 그쪽이였던 것 같습니다.
어딜가나 마당쇠 텐텐님...
동네 칼들 다 갈 기세입니다.
칼갈이로 나섯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