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정서(情緖)가 녹아있는 아리랑
<1> 영화주제곡 아리랑
아리랑은 2011년에 대한민국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이어서 2012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연이어 2014년에는 북한도 북한아리랑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았다고 한다. 그 밖에 영화의 주제곡으로, 일반인의 작곡으로 알려진 아리랑도 많은데 두 곡 소개해 본다.
<경기 아리랑> 나운규 주인공 영화 제목 ‘아리랑’의 주제곡 *본조(本調)아리랑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아릿아릿 아릿아릿 (속)앓이요. 아릿아릿 고개로 넘어간다)
○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 가서 발 병난다
○ 청천(靑天) 하늘엔 별도 많고 우리네 가슴엔 한도 많다
○ 저기 저 산이 백두산이라지 동지섣달에도 꽃만 핀다
<독도는 우리 땅>
1982년 우리나라 독도(獨島)를 일본이 자기네 땅이라고 발표하자 화가 난 KBS PD 박인호가 작곡하여 발표한 노래가 ‘독도는 우리 땅’이다. 가사를 보면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증명하는 형식이다.
아리랑은 아니지만, 음정의 흐름과 가락이 아리랑과 흡사하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18K 외로운 섬하나 새들의 고향 그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동경 132, 북위 37 평균기온 13도 강수량 1800 독도는 우리 땅
오징어 꼴뚜기 대구 홍합 따개비 주민등록 최종덕 이장 김성도 19만 평방미터 799에 805 독도는 우리 땅
지증왕 13년 섬나라 우산국 세종실록지리지 강원도 울진현 하와이는 미국땅 대마도는 조선땅 독도는 우리 땅
러일전쟁 직후에 임자없는 섬이라고 억지로 우기면 정말 곤란해 신라장군 이사부 지하에서 웃는다 독도는 우리 땅
<홀로 아리랑>작사·작곡: 한돌
이 노래는 2005년 우리나라 공연단이 북한을 방문하였을 때 평양에서 조용필이 불러 큰 인기를 끌었던 곡이고 방송의 배경음악으로도 사용되었던 곡이다. 이 곡은 북한에서 조용필에게 불러주기를 부탁하여 조용필이 몹시 놀랐다는데 관중들이 큰 호응을 보였다고 한다.
(후렴)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 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 저 멀리 동해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 바람 불어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 맞으며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 금강산 맑은 물은 동해로 흐르고 설악산 맑은 물도 동해 가는데
우리네 마음들은 어디로 가는가 언제 쯤 우리는 하나가 될까
○ 백두산 두만강에서 배 타고 떠나자 한라산 제주에서 배 타고 가자
가다가 홀로 섬에 닻을 내리고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맞이해 보자
<2> 울릉도 아리랑
울릉도의 신기한 풍광
나리분지 / 송곳봉 / 투구봉/ 사자바위
울릉도 아리랑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 아리랑 장재로 넘어간다
(1) 동해에 높이 솟는 울릉도는 중중첩첩이 명산들을 자랑하노라
(2) 남서동 투구봉은 명장의 기상 간령의 가두봉은 명산이로다
(3) 백운동 마당에는 신선이 놀고 학포동 중허리에 실안개가 떠돈다
(4) 나리동 분지에는 설경이 좋고 도동의 동굴은 태공의 안식처
♣ 나리분지(羅里盆地):울릉도가 만들어진 화산의 분지 ♣ 간령:울릉도 남면의 지명
<3> 울릉도 엮음 아리랑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1) 창파에 배를 띄워 순풍에 돛을 달아 동해바다 7백리로 / 바람결에 찾아오니 그리움에 울릉도라
(2) 남글베어 집을 짓고 땅을 파서 논밭일궈 / 오곡잡곡 심어놓고 아기자기 살아보세
(3) 바다에는 그물낚시 섬 안에는 농기연장 / 부창부수 넘나드니 복을 받은 울릉도라
(4) 동해바다 한복판에 층암절벽 백이십리 / 구비돌아 솟았으니 그리움에 울릉도라
(5) 바윗돌이 솟은 곳에 향나무가 늙었으니 / 일만 이천 백성산은 꿈나라의 울릉도라
♣ 남글베어-나무를 베어 ♣ 부창부수(夫唱婦隨)-남편이 먼저 부르면 부인이 따라 부름
<4> 독도(獨島) 아리랑
독도 전경 / 신기한 기암괴석 / 독도의 일출 / 독도 지키미들
독도 아리랑(내 마음은 독도에 두고 가노라) ♧강원도 관병(官兵)들이 독도를 수호하며 불렀던 아리랑
(1) 독산도(獨山島) 넓은 바다 너 잘 있거라 이 신(身)은 가도 나에 심(心)은 독도 넓은 바다에 두고 가노라
선창(窓)에 비친 월(月)아 독도(獨島) 넓은 바다 명랑하게 비추어다오 독산도(獨山島) 넓은 바다(海) 잘 지켜다오
잊지마라 독도에 죽봉(竹峯)아 조국(祖國)에 선봉(先峯)되라.
(2) 독도(獨島)야 억만년(億萬年) 지나더라도 조국(祖國)에 영토를 굳게 지켜다오 천조(天祖)를 빌면서
조국만세(祖國萬歲)를 불러다오 울릉도 성인봉(聖人峯)아 너도 조국(祖國)에 영토거든
독도(獨島) 넓은 바다를 보우하여다오 이 신(臣)은 송죽(松竹)가치 되겠노라 잊지마라 獨島야/ 너는 祖國의 방패되라
♣ 1904년~1905년(일제시기), 1년 6개월 동안 춘천 출신 관병 6명이 독도를 지키기 위해 파견되었다고 한다.
<5> 영천(永川) 아리랑
경상북도의 영천 아리랑은 우리 남한에서는 잊혀졌던 아리랑인데 북한 방송에서 어린이가 불러 깜짝 놀랐던 일이 있었다고 한다. 부랴부랴 고전을 뒤져 찾아낸 것이 영천 아리랑이라고 한다.
이후, 경북 영천에서는 아리랑 축제도 열리고 관현악곡으로, 합창으로 편곡되어 연주되기도 한단다.
(후렴) 아라린가 스라린가 영천인가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 아주까리 동배야 더 많이 열려라. 산골집 큰 애기 신바람 난다
◯ 머루야 다래야 더 많이 열려라. 산골집 큰 애기 신바람 난다
◯ 앵두나 오디는 단맛에 먹구요, 딸기 난 살구는 신맛에 먹는다
◯ 저 건너 앞산에 봉화가 떳구나 우리 님은 허절씨구 만나를 보잔다
◯ 울 넘어 담 넘어 님 숨겨 두고 호박잎만 난들난들 날 속였소
♣ 동배야-동백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