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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진항 |
항구·바다·호수·문화자원 조화 ‘순환관광 코스’ 농촌체험축제·명태축제 등 도시민 발길 이어져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군 거진읍은 명태의 본고장으로 낮·밤이 아름다운 생명력 있는 항구도시로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호국가람 건봉사와 능파교, 국보인 불이문 등이 자리하고 있다.
총면적 76.75㎢의 거진읍은 17개의 법정리와 28개의 행정리로 이뤄져 있고 북쪽으로 현내면, 서쪽으로 수동면, 남쪽으로 간성읍에 접하고, 동쪽으로 동해에 면한다.
본래 지명은 간성군 오현면이었으나, 1935년 면소재지인 거진리의 이름을 따서 거진면으로 개칭하였다. 1945년부터 공산치하에 있다가 1954년 수복됐고, 1973년 7월 1일 읍으로 승격됐다.
거진읍에는 전형적인 어촌의 해안을 따라 양호하게 발달한 백사장과 희고 고운 모래로 가족단위 피서객에게 사랑받는 해수욕장인 반암해수욕장을 시작으로 화진포·거진 11리·거진 1리 해수욕장이 교통여건이 좋은 국도 7호선을 따라 펼쳐져 있다.
클 ‘거(巨)’자와 같이 생겨 큰나루 즉 거진이라 불리고 있다는 전설이 뒷받침하듯 거진항은 태백산맥 줄기의 구름이 해안을 에워 싸고있어 오래전부터 천혜의 어항으로 발달해왔다. 또 울창한 송림과 해당화가 어우러진 철새도래지로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는 동해안 자연석호 화진포 호수, 전세계 희귀한 조개류를 모아놓은 해양박물관, 동해에 한가로이 떠있는 금구도의 대나무 숲과 갈매기가 나는 모습은 천하의 절경이다.
읍의 중앙부를 흐르는 자산천 주변에 농경지가 넓게 펼쳐져 있으며 문화재로는 화진포(강원기념물 10호), 고성 건봉사지(강원기념물 51호), 거진리 선사유적, 봉평리 지석묘 등이 있다.
해당화가 만발해 이름 붙여진 화진포는 면적 2.3㎢. 호안선 길이 16㎞로 김일성이 1948년부터 50년까지 가족과 함께 하계휴양지로 찾았다는 화진포의 성(김일성 별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절경으로 해변에서 300여m 떨어진 곳에 거북 모양을 닮은 금구도라 불리는 바위섬이 있는데 가을철이면 이 섬에서 자라는 대나무 숲이 노랗게 변해 섬 전체가 황금빛을 띈다. 여름에는 사람들이 배를 타고 건너가 해초, 전복 등을 따며 해수욕을 즐기고 겨울철에는 천연기념물 201호인 고니를 비롯한 철새가 군무를 펼친다. 이기붕 별장은 1920년대에 외국인 선교사들에 의해 건축되어 현재까지 보존된 건물로서 해방 이후에 북한공산당 간부 휴양소로 사용되어 오다가 휴전 후에 부통령이었던 이기붕의 처 박마리아가 개인별장으로 사용했다.
진부령과 거진읍 중간에 위치한 건봉사는 인적이 뜸해 한적한 고찰이지만 여름이면 숲이 무성하고 가을이면 단풍이 아름답다
보물 제1336호로 지정된 건봉사 능파교는 건봉사대웅전 지역과 극락전을 연결하고 있는 홍예교로 규모도 비교적 크고 잘 보존 되어있다.
또 거진등대에는 각종 어류들을 형상화한 해맞이 조각공원이 조성돼 절경의 해안선과 함께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와 함께 ‘고성 명태와 겨울바다 축제’를 비롯해 용하리(산두마을) 농촌체험 축제, 오리방사체험, 감자 캐기, 옥수수 따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로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으며 농촌지역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우수한 문화자원을 토대로 한 체험축제는 매년 수많은 도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이성수 거진읍장은 “거진항이라는 미항과 아름다운 화진포,역사적 사찰 건봉사 등 호수와 바다가 어우러져 순환관광코스가 잘 조화된 지역이다 ”며 “송정·용화·삼북·송강리가 농촌종합개발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이며 그린투어리즘에 맞춰 농·어촌이 함께 공존하며 앞으로도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농촌 정주공간 조성을 통해 4계절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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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봉사 능파교 조형미 ‘탁월’ ● 우리고장 볼거리- 거진읍 문화유적지
△ 화진포의 성(김일성 별장)=1948년부터 김일성의 처 김정숙과 김정일 형제가 이용했던 곳으로 당시 지상 2층, 지하 1층 건물이었으나 전쟁 중 훼손된 것을 1964년 지상 1층으로 재건축했고, 1999년 7월 안보전시관으로 개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2004년 11월에는 1938년 건립된 당시와 같은 지상 2층 건물로 복원됐다.
△ 이기붕 별장=1920년대에 외국인 선교사들에 의해 건축되어 현재까지 보존 된 건물로써 해방 이후에 북한공산당 간부 휴양소로 사용되어 오다가 휴전 후 부통령이었던 이기붕의 처 박마리아가 개인별장으로 사용하다 1999년 7월 전시관으로 개수·운영하고 있다.
△ 건봉사= 건봉사는 금강산이 시작되는 초입에 위치해 있어 ‘금강산 건봉사’로 불리우며 진부령과 거진읍 중간에 위치한 고찰이다.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가 승병들을 훈련시켰는데, 그들이 공양할 쌀을 씻은 물이 개천을 따라 10리를 넘게 흘러갔다고 한다. 1878년 건봉산에 큰불이 나면서 당시 건봉사의 건물 중 3000칸이 소실되었다. 그 뒤 한국전쟁으로 인해 완전 폐허가 되었고 지금은 단지 절 입구의 불이문(도 문화자료 제35호)만 남아 있다. 건봉사 불이문은 독특하게도 기둥이 4개다. 이곳 절터와 대웅전 사이 좁은 계곡에는 무지개 모양의 돌다리가 놓여 있다.
능파교(보물 제1336호)라는 돌다리는 건봉사의 수많은 건물터 중 그나마 형상이 제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주위 풍경과 잘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다. 건봉사 진신사리탑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불사리와 치아사리를 약탈해간 것을 사명대사가 일본에 사신으로 다녀오면서 되찾아온 뒤 세운 것으로 이로부터 석가의 치아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을 만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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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동리와 이웃 최북단 마을 고진동계곡 매년 연어 방류 행사
● 우리고장 명소- 용하리
마을 뒷산이 용의 형상을 닮은 용하리는 동쪽에 송정리가 있으며, 서쪽에는 수동면(북한), 남쪽에는 송강리가 위치하고, 북쪽에는 산북리가 자리 잡고 있는 동해안 최북단 마을중 한 곳이다.
건봉사 아랫마을에 위치해 있으면서 우리나라 초창기 기독교(감리교)가 정착해 100년 전에 교회가 들어섰고, 또 구한말 탄압을 피해 정착한 천주교 신자들이 모여 옹기를 굽던 옹기마을(용하리 4반 단지골)이 있으며 지금도 천주교 공소 건물이 유지되고 있는 삼색 종교의 혼합지이기도 하다.
건봉산 고진동 계곡은 민통선 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생태보고로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매년 ‘연어의 꿈 잔치’가 열려 연어치어 방류 행사를 통해 연 4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또 오는 9일에는 제2회 용하리(산두마을) 농촌체험 축제가 열려 감자캐기, 옥수수따기 자연산 표고버섯따기 등 각종 체험과 먹거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도 지정 육성마을 산채으뜸마을인 용하리는 친환경 농업을 통한 품질인증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특화작물작목반(오리농법쌀, 생약초, 자연산 표고버섯, 찰옥수수)이 구성돼 탄탄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새농어촌건설운동 추진단(단장 김진복)을 구성해 2019㎡의 논에 잡초제거 등을 위한 우렁이를 방사, 제초제 및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무공해 쌀을 생산해 청정지역에 맞는 유기농법으로 FTA 파고를 넘고 있다.
이외에도 청정 농산물로는 유기농 무·배추, 표고버섯, 산더덕, 도라지와 청정 환경에서 재배한 감자와 옥수수는 살이 탄탄하고 요리 땐 구수한 맛이 좋은 향토 먹거리다.
향긋한 버섯향과 고른 빛깔을 지닌 용하리 표고와 느타리는 웰빙먹거리 특화작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매년 8월에 열리고 있는 농촌체험축제를 확대해 겨울 정월대보름축제와 봄철 장담그기 축제 여름 농경체험축제 가을 산두마을 옹기촌 축제 등 사계절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한 이벤트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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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어의 꿈 잔치’ |
고운피부·주름 개선에 좋은 명태 여름의 별미 물회와 고성 막국수
● 우리고장 먹거리
△명태=명태의 단백질은 완전단백질로 성장과 생식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우리 인체의 체조직을 구성하고 체액, 혈액의 중성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며, 질 좋은 비타민 A와 나이아신이 풍부하여 우리 인체의 피부와 점막에 없어서는 안 될 식품으로 특히 레티놀은 고운 피부 및 주름방지에 탁월하다. 거진읍에는 명태의 알과 창자를 소금에 절여 고춧가루와 마늘 등으로 섞어 재운 명란젓과 창난젓, 신선한 명태의 아가미로 만든 명태서거리, 명태지리국 등이 유명하다. 성진식당(682-1040)과 제비호집(682-1970)이 유명하다.
△자연산 물회=어부들이 밤새 술을 푼 속을 달래려고 새벽 출어를 나가기 전에 요기삼아 먹던 음식이다. 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자연산 가자미, 오징어, 해삼 등에 각종 야채와 초고추장이 어우러져서 담백하고 신선한 맛을 느끼게 한다. 물회는 수협 활어회 센터(682-4881)가 이름나 있으며 신선한 회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도치 두루치기=도치 두루치기는 겨울철 별미 중의 하나로 잘 익은 김장김치를 넣고 끓이면 얼큰하고 개운한데, 소주 안주와 매운탕 거리로 먹으면 그만이다. 심퉁이라고도 불리는 도치는 일반생선과는 달리 살이 연하고 뼈도 그냥 씹어먹을 수 있다. 함흥식당(682-1180)에서는 도치 두루치기뿐만 아니라 도루묵찌게도 아주 맛있다.
△막국수=고성특유의 동치미로 육수맛을 내서 개운하며 고성막국수는 얼음이 둥둥 떠 있고 굵직한 무가 먹음직스러운 동치미를 떠서 국수에 부어 먹는데 그 맛이 담백하다. 구수하고 진한 맛을 보고 싶다면 편육을 시켜 막국수와함께 즐기면 된다. 화진포 막국수(682-4487)는 담백한 맛으로 주말이면 손님이 줄을 서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볼거리·체험거리 많은 마을 만든다 ● 우리고장 감초- 전종운 용하리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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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종운 용하리 이장 |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면 자연히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취재진이 마을을 찾은 시간에도 마을 노인정을 보수하다 검게 그을린 얼굴로 반갑게 맞은 전종운(49) 용하리 이장은 먹고 살기에 급급한 농촌 현실을 볼거리, 체험거리가 있는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이장은 “농촌 인구가 줄어들고 노인과 부녀만 남는 것은 현실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에 떠나는 것”이라며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면 젊은이들이 찾아와 정주하게 되고 그렇게 일할 사람이 늘어나면 소득과 발전도 자연히 뒤따라 온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 이장은 요즘 새농어촌건설운동을 하며 새벽 5시에 일어나 주민들과 농산물유통센터에 판매할 옥수수와 감자 등을 수확하느라 바쁘다. 또 주민 의식 개혁으로 선진지 견학과 혁신리더 교육. 오는 9일 열리는 농촌체험축제 준비도 하고 있다. 동네 일꾼을 자처하는 전 이장은 인터뷰를 하는 중에도 일하러 와 달라는 전화가 불이나게 온다. 몸이 두개, 세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란다. 그러다 보니 가족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해 안사람이 불만이 많은데 용하리는 다른 마을보다 젊은 사람이 많아 함께 일할 맛이 난다고 큰 웃음을 지었다.
전 이장은 10년전에 5년동안 이장을 하고 올해 다시 이장을 맡아보고 있다.
농토가 많아도 일할 수 있는 인력이 없으면 안된다고 말하는 전 이장은 “돈을 벌려고 하기보다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면 사람이 모이고, 젊은 사람들이 더 정주하고 싶은 마을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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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리운 고향...언제나 한번 가보나....![ㅠ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9.gif)
난 ![완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35.gif)
서쪽 서해안에 있는데...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짐두 안늦엇으![~](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대멀공 거진으로 ![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1.gif)
료![~](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한눈에 고향 구경 다하고가네요 고향을 알리는글이 많이 올라오면좋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