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2023년 10월 17일 교회와 만물의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
(엡 1, 개역)
【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7】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8】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으로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9】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 곧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10】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11】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12】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14】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
【15】 이를 인하여 주 예수 안에서 너희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을 나도 듣고
【16】 너희를 인하여 감사하기를 마지 아니하고 내가 기도할 때에 너희를 말하노라
【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18】 너희 마음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이며
【19】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20】 그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 편에 앉히사
【21】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와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22】 또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오랫동안 성경정독법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 첫날에 에베소서 1장을 가르치고 그 자리에서 외우게 해왔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많은 성도들이 에베소서의 내용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다.
성경을 읽은 후 책을 덮고 읽은 내용을 외워서 요약하지 못하면 그 책을 이해했다고 할수 없다.
만화책이든 소설책이든, 영화든 드라마든 그닥 외우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재미나게 본 후에 옆에 사람에게 내용을 요약해서 전달하곤 하는데 그렇게 할수 있는 것은 디테일한 내용까지는 몰라도 전체 줄거리와 내용을 충분히 이해했기 때문이다.
성경정독을 제일 간단하게 요약하면 그렇게 읽고 난후 무슨 내용인지 요약해줄수 있으면 된다.
에베소서를 제일 먼저 정독하게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에베소서가 복음의 핵심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복음의 핵심을 담고 있는데 무슨 내용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오늘날 우리 교회의 문제가 여기에 있다고 볼수도 있다.
알아야 한다.
먼저 알고 나서 바르게 할수 있지 뭘 해야할지 모르면서 하는 열심은 오히려 방해가 될수도 있다.
사도바울은 천신만고 끝에 로마에 도착한 후에 짐을 다 풀기도 전에 누가를 시켜 에베소에 있는 디모데와 형제들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바울은 마음속에 가득 담고 있던 말을 쉬지 않고 써내려갔다.
바울의 마음을 따라 에베소서를 읽어 내려가다보면 숨이 찰 지경이다.
그렇게 쉬지 않고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일까?
뭐가 그렇게 중요했던 걸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늘의 모든 신령한 복을 주어 (3절)
창세전부터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우리를 택하여 거룩하고 흠이 없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 (4~5절)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기 위해서 이다. (6절)
사도바울은 같은 내용을 여러번 반복하여 조금 다른 어조로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따라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그 피로 우리의 죄를 사하여 구속하셨다. (7절)
왜냐하면~ 우리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어 하나님의 비밀한 뜻을 알려주시기 위해서인데 (8~9절)
하나님이 예정하신 때가 된 그 뜻하신 계획이 무엇인가 하면 (9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이다. (10절)
간단한 글로 에베소서 1장의 정독법을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3~6절의 내용과 7~10절의 내용은 본질상 같은 것이다.
3~6절에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목적이 하나님의 은혜를 찬미하게 하시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6절의 찬미는 예배적 찬미가 아니라 선교적 찬미를 말한다.
예배실에서 우리끼리 올려드리는 찬미가 아니라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를 외치는 찬미라는 것이다. (시 126:2)
7~10절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목적은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해서 라고 말하고 있다.
9절의 말씀처럼 이것은 하나님이 예정하신 뜻이었으나 이제까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던 비밀이었다.
그 비밀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함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을 통하여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많은 학자들과 설교자들이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하나가 된다~는 말을 굉장히 철학적이고 관념적으로 가르치는 것을 보았다.
뭐 그런 의미도 중요하겠지만 에베소서 안에서 보다 우리가 이거시 무엇을 의미하는지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에베소서 2장과 3장으로 연결되는 내용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에베소서 2장에서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하심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의 한 몸, 한 성전이 되어지는 것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엡 2: 14~16, 2:20~22)
엡 3:14에서는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이라고 칭하고 있다.
하늘에 있는 것~ 땅에 있는 것~ 이라고 하니 물질세계까지 포함하여 전우주적이고 철학적인 굉장히 큰 개념으로 설명을 하고들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에베소서 전체에서 하고자하는 말의 핵심은 하늘에 속한 족속 즉 유대인들과 땅에 속한 족속 즉 이방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의 은혜로 말미암아 이제 하나님의 한 백성, 예수 그리스도의 한 몸, 하나님의 한 성전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복음의 핵심이 된다는 것을 깊이 묵상하고 깨달을수 있기를 원한다.
사도바울이 에베소서를 쓸때만해도 아직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가 된 때가 아니었다.
그래서 디모데를 비롯 에베소에 있는 신실한 형제들에게 모든 민족이 예수 그리스도의 한 몸이 되게 하기 위해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그것을 독려하기 위해서 사도바울은 로마에 도착하여 짐을 채 풀기도 전에 급히 편지를 써 내려가고 있었던 것이다.
바울 자신이 로마에 감금된 몸이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한 몸된 신실한 형제들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갇혀있어도 한 몸의 다른 지체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이 일을 이루어 가실 것이기 때문이다.
바울의 안위를 염려하는 형제들에게 바울은 나는 지금 로마감옥에 감금이 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안에 갇혀 있다~라고 말한다. (엡 4:1)
바울은 자유했다.
세상에 바울의 영혼을 가둘수 있는 감옥은 없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안에 갇힌 자가 되었고 그 안에서 바울은 자유했다.
바울의 편지를 받은 디모데는 곧장 바울이 있는 로마로 가서 그 자신도 바울과 같이 스스로 감옥에 갇혀버렸다.
하나님의 일은 우리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시는 것을 믿는 것이다.
바울과 디모데는 그것을 신실한 형제들에게 몸소 보여주었고 그로 인하여 신실한 형제들이 일어나 하나님의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바울과 디모데에 앞서 스페인으로 건너가 성도들을 가르쳤다. (히 13:17)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모든 나라 모든 민족이 하나님의 한 백성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한 몸이 되며 하나님의 한 성전이 되는 것.... 복음안에 감추어진 비밀이었고 하나님이 하늘의 모든 신령한 복을 주어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목적'이다.
천지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의 예정하신 목적이다.
그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서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희생제물로 내어주셨다.
하나(통일)되게 하심....
하나님이 우리를 그 아들의 피로 구속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택하여 부르신 부르심의 소망 즉 '목적'이다.(18절)
세상에 이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망, 온 우주에서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그 '목적'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 목적을 위해서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다.
우리를 부르신 그 목적이 얼마나 크고 중요하며 좋은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18절)
또 그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의 권능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알아야 하고 믿어야 한다. (19절)
그것을 모르고는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서 여기 있는지 알수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함을 받아 하나님의 한 자녀로 부름받은 '교회'이다. ( 22절)
교회는 하늘의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 부름받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다. (23절, 엡 2:16)
만물을 충만케 한다는 것과 만물이 하나가 되게 한다는 것은 같은 개념이다.
교회는 만물을 충만케 하기 위해 먼저 충만케 하신 하나님의 공동체 이다.
교회는 만물을 하나되게 하기 위해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한 몸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24절)
하나~한 몸~은 우리의 정체성이고 우리의 사명이다.
온 우주에 가장 존귀하신 하나님이 그의 유일하신 아들의 피로 세우신 소망이니 온 우주에 이것보다 중요한 가치는 있을수 없다.
이것을 우리 마음에 품는 것이 중요하다.
신앙의 핵심이다.
이것을 내 마음에 품지 않고 하는 모든 예배와 기도가 허망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책망받을 일이다.
많은 교회와 설교자들이 하나됨에 대하여 이야기하지만
하나됨은 복음중에 복음이요 복음의 핵심이지 그렇게 복음의 한 부분적인 내용이 아니다.
교회는 하나다.
교회는 모든 민족 모든 나라 모든 백성이 한 하나님의 자녀임을 선포해야할 사명을 받은 에수 그리스도의 한 몸이다.
모든 민족이 하나다.
이것을 믿는다면...
이것을 참으로 우리 마음에 품는다면....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망이 정말 나에게 전우주에서 가장 귀중한 가치가 된다면....
우리안에 다툼이 있을수 있을까?
전쟁이 있을수 있을까?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는 비밀이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