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섭사지 마애석불이 있는 암릉상의 최고봉이
현성산(965m).... ♣
◈ 언 제 : 2016년03월 25일 금요일
◈ 어디서 :오전 05시 00분 해수청에서 탑승
◈ 누구랑 : 목포 다솜산악회 번개팀...
◈ 어디로: 경남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현성산(965m)~ 금원산( 1,352.5m )
◈ 산행 코스: 미폭- 암릉능선- 현성산(향일봉.958.7m)-서문가바위(연화봉)
- 수승대분기점<능선 갈림길>-금원산(1352.5m)- 동봉 - 유안청계곡2코스
-유안청폭포- 금원산자연휴양림주차장
- 문바위- 가섭암지마애삼존불상-관리사무소-주차장
<산행시간:오전 07시 44분 출발~~~15시 34분 하산합니다...>
현성산(玄城山)·965m은거창군 위천면에 있는 산...
금원산 1352.5m 북동쪽 수승대로 가는 산줄기의 중간 남쪽으로 뻗은
지능선의 바위산으로
영남알프스에 비유 서부 알프스라 불리는
주위의 화려강산 거망 황석 기백 금원산에
가려산꾼의 주목을 덜 받는 산이지만
검은 성(玄城)이라는 이름처럼
수려한 솔숲위로 검푸르게 이어가는 암릉에 올려진
멋진 바위군상이 아름다운 산입니다.
현성산 주봉인 하늘바래기(향일봉)을 비롯
서문가 바위로 불리는 연화봉의 거대 바위군락에
분재 같은 괴송 노송에 어울린
연꽃바위 세모바위 네모바위 잠수함바위등이
기묘한 바위들이 산길 내내 이어집니다.
현성산을 오르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이번에는 험한 바위능선을 곧바로 타고 올라 암릉 산행의 재미를 만끽하고
흐리지만 장쾌한 조망도 한껏 즐긴 후
금원산,동봉을 거쳐 유한청계곡으로 하산해
문바위, 가섭사지 마애삼존불을 찾아 보는 코스를 이용했습니다.
번개산행으로 만족하는 코스입니다.
번개팀일동....
금원산자연휴양림 매표소 200여 미터 못미쳐
도로 오른편에 있는 미폭의 전경...
현성산등산 안내도
(등산코스: 미폭-(3km, 2시간)-현성산-(2.5km, 1시간 30분)-문바위)」와
「미폭(米瀑)」안내문이 세워져 있습니다.
출발을 위해 준비중인 번개팀입니다.
미폭(米瀑)미폭(쌀이는 폭포,동암폭포)...
미폭(米瀑)은
이름 그대로 하얀 쌀 낱알이 굴러 내리는 듯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40m쯤 되는 바위면을 타고
물이 흘러내리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옛날에 폭포 위에 동암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해서
동암폭포라고도 불리기도 하고.
동암사에서 쌀 씻은 물이 흘러내렸다고 해서
'쌀 이는 폭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폭포 옆의 무덤이 두기 나란히 있고
그 옆 철조망 너머에 산길이 나 있는데
미폭 바로옆 묘지 오른쪽이
현성산으로 오르는 초입입니다.
초입부터 가파름이 이어집니다.
10여분 가쁜숨을 쉬며
오르고 나면
보호대가 나오면서 바위지대가 시작됩니다.
현성산 오름길 초입부의 암릉길 모습
현성산에 처음 왔을때는
아무런 시설물이 없었는데
테크계단과 난간대를 설치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제 진달래가 피면
산천이 아름다운 분홍빛으로 물들겠지요...
등산로가 잘 정비된 모습입니다.
현성산은 암산으로
초반부터 심한 된비알의 연속입니다.
묘역에 당도하여 가뿐 숨을 고르고 계속 진행하면...
.
상천저수지와 그 뒤로
오두봉(957m)에서 기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거창군 위천면 일대와 우측 마리면 소재지와
그 뒤로 지난번에 갓산에서 갔던
아홉산에서 건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원하게 뻗어 있습니다.
좌측 현성산이 살짝 보이고 우측으로 전망대 봉우리.
암봉 남쪽사면의 거대한 암벽
하얀 암릉 뒤로 빼꼼히 왼쪽 현성산 정상이 모습을 드러내고....
카메라로 정상을 당겨 봅니다.
목계단이 설치된 암릉구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얼핏보아도
좌우로 조망이 시원한 구간입니다.
대슬랩 구간이 나오는데 ,...
과거와는 달리 목책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오르기는 훨씬 수월하나
바위 타는 맛이 없어서 산행하는 재미는 덜합니다.
암릉에 뿌리 내리고 살아가는
아름다운 소나무들
조각미남님과 B형남자님...
수국님 부부...
복조리님.....
퍼펙트님...
목책으로 안전시설도 잘 되어있고
현성산 정상이 가까이 올려다 보입니다.
삼각형 뽀족한 바위가
인상적인 현성산 전위봉이 지척입니다.
우측으로 우회를 하노라니
위험구간마다
안전 목책 난간이 설치가 되어 있어,
등산객들의 안전산행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해놓은게 보입니다.
연꽃바위의 옆 모습...
마치 벌어진 꽃잎처럼 바위가
좁은 틈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신기롭기만 합니다.
퍼팩트님의 멋진 포즈...
정열적으로 사진 찍는 모습입니다.
거북바위...
이 바위를 우회하여 돌아가면
또 우회 해야만 하는 바위지대가 계속 이어지는데
거대한 직벽을 이룬
연꽃바위 아래를 우회합니다...
정성어린 기도로 쌓은 돌탑....
현성산 오르면서 보이는 암봉과
현성산 정상을 배경으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홈이 조그맣게 보이는
독립문 바위를 만납니다.
.
잠수함바위 위의 네모바위 틈새에 들어간 조각미남님...
나무 계단길...
현성산을 오르며 전망바위에서 뒤돌아 본 전경...
현성산 직전의 바위전망대에서 바라 본 지나온 능선 모습...
나무 계단길 올라서면...
현성산 정상 오르는 마지막 계단...
발아래 위천면 들판이 한눈에 들어오고
힘들게 올라 온 암릉능선이
멋지게 보입니다.
암릉구간마다 조망 좋아...
들머리 미폭을 떠난지 1시간 30분만에
현성산(965m) 정상석을 만납니다.
하늘 바라기, 성스럽고 높은 산 거창 현성산 (해발 965m)...
현성산은
금원산, 기백산을 일군 능선과 같은 맥에 솟아있는 봉우리로서
기백산에서 금원산을 거쳐 북동으로 방향을 돌린 능선은
970봉, 686봉을 솟구치고
위천면에 들어서서 들판으로 사그러드는데
현성산은 위에 말한 970봉에서
남으로 휴양림(금원산 자연휴양림)관리사무소쪽으로 뻗어 내린
암릉상의 최고봉입니다.
현성산 정상은
돔형의 바위로 이루고 있습니다.
맑은 날이면 정상에서는
기백산에서 금원산으로 이어진 장쾌한 능선이
눈앞에 조망되고
금원산-현성산으로 이어진 능선 뒤로는
덕유산과 백두대간이 보입니다.
현성산(965m) 정상석 뒷면...
현성산 정상과 관련,
한 가지 생각해 볼 것도 있습니다.
지리산 산꾼으로 유명한 성락건 선생의 저서 '남녘의 산'에 따르면
"거창 현성산의 정상을 '하늘바래기(또는 하늘바라기)'라고 부르는데
이 예쁜 이름은 온데간데 없고
이 말을 '해 또는 하늘을 향해 솟은 봉'이라는 뜻의 한자 말로 바꾸어
향일봉(向日峰)이라 부르니 안타깝다"고 적고 있습니다.
성 씨는 또한 하늘바래기라는 봉우리 이름을
이 땅 봉우리 이름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사랑해요...<현성산 965m 거무시>정상석...
전에 백련향이 보았던 <현성산 965m 거무시> 정상석
(지도 958.7m)
옛이름은
거무성 또는 거무시로 불려온 산인데
정상석에
지금도 거무시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 유래는
성스럽고 높음을 뜻한 '감' 의 한문표기로
검을 현(玄)이 되어 현성산으로 된 것이며,
감뫼-검산-검무성-거무시로 되어 검다의 한문식 이름으로
현성산(玄城山)이 되었다고 합니다.
정상주로 아롱사태 생고기와 막걸리.포도주 ...
나무 계단길 내려서면...
안부에서 금원산 정상 방향으로
이곳에는 또 하나의 이정표
(→금원산 4.5km,↑문바위하산 2.5km,←미폭하산 3km
현성산 아래의 이정표와 안내도
현성산 정상에서 내려가면 이정표
(↖금원산 4.9km, 서문가바위 0.6km, ↓마애삼존불 문바위 1.5km, 금원산휴양림 2.1km,
→현성산 정상 22m)가 반깁니다.
이정표와 안내판이 일치되는게 하나도 없어
처음찾는 사람들에게는 혼란을 가중 시킵니다.
암릉길 우회
현성산 내려 서면서 보는
앞 서문가바위(연화봉)와 뒤 976m봉...
서문가바위라는 이름은
임진왜란 당시 서씨와 문씨 성을 가진 두 남자가 한 여인과 함께
이 바위 아래 석굴에서 피란생활을 했는데
그 여인이 아이를 낳자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 길이 없어
성을 서문(西門)씨(氏)로 붙였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나 이것은 전설일 뿐입니다.
안음 서문씨의 시조는
고려 말 공민왕의 왕비였던 원나라 노국공주를 따라
원나라에서 건너온 서문기(西門記)이며,
왕으로부터 안음군
(현재 거창 위천면, 함양 안의면 일대)의 땅을 식읍으로 받아
이 지역에 정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서문기는 이후
고려가 패망하자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금원산 자락의 바위 암봉 아래에
숨어 살았다고 전해집니다.
그 암봉이
현재의 서문가바위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이
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오기도 합니다.(참고자료퍼옴)
산으로의 비행...비석이
산을 좋아하는 분이 하늘나라로 ...
서문가 바위를 우회하여 지나갑니다.
.
서문가바위(연화봉 930m)
금원산 오름길에
뒤돌아본 현성산과 연꽃모양의서문가바위(연화봉)...
976봉 내려서면
지금까지의 암릉길과는 전혀 딴판인
낙엽쌓인 걷기좋은 푹신한 육산길입니다 .
바위를 지나고 연약한<?> 퍼펙트님이
두여인 부축을 받으며...
970m봉(필봉분기점,수승대갈림길)...
서문가바위를 지나 잠시 이어진 바위구간 지나면
좌갈림길(Y") 지나 수승대 갈림길("T)을 만나게 됩니다.
<←금원산 3.9 / ↓현성산 1.0 / →수승대 6.5>
금원산 방향은 좌측입니다.
금원산 정상까지 계속 오르막 등로를
두시간 정도 걸어야 합니다.
걷기 좋은 육산 숲길이 이어집니다.
주작산.덕룡산 종주에 대해 휴식도 할겸 설전...
지도까지 그려가며...
금원산을 자주 찾는 등산객들은
2%가 부족한 아쉬움을 남긴다고 합니다.
대부분 육산인 관계로
푸근하여 걷기엔 안성맞춤이지만
짜릿한 맛이 덜하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산꾼들이
금원산과 한 능선으로 이어진 암산인 현성산(960m)을
함께 묶어 찾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성산은
암릉으로 치솟은 산세가 당차서 독립된 산으로 분류하고
현성산만의 산행을 많이 즐기고 있습니다.
1,144m봉 전망바위에서 보이는 걸어온 현성산과 연화봉...
금원산 정상 올라가는
마지막 봉우리 답게 매우 힘이듭니다
삼거리안부....
갈림길 /입간판(↑금원산 정상 2.2km, ←문바위 3.0km/ 휴양림 3.7km, ↓휴양림)
이제 금원산 정상이 2.2km 남았습니다.
이정표(←금원산휴양림(1코스)3.4km, ↑금원산정상(1코스) 1.6km,
↓서문가바위.현성산, 지재미(2.8km), 휴양림 4.3km)가 세워져 있습니다.
경남소방의 119위치표시목도 세워져 있는데
「거창금원산 1-2」라고 쓰여 있습니다.
생각없이 진행하면
휴양림방향으로 가기 좋은 곳입니다..
우측의 직진방향으로 진행합니다.
1-6지점...산죽도 자주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계속 오르막길...
요즘 낙엽속에 숨은 얼음덩어리 조심조심.....
계속해서 힘든 오르막을 올라갑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965m 현성산에서 1352.6m 금원산에 이르는 이르는 등로는
걷기좋은 능선길 이지만
표고차가 있는 관계로
계속 오르막을 올라야 합니다.
걷는 중간중간에
좌측으로 금원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서는 길이
계속 나옵니다.
참고하시길~~
거창금원산 1-4지점 119표지목과 지재미골관리사무소 푯말이
가장 먼저 반깁니다.
금원산 1353m>정상석 (지도 1352.5m)...
좌<↓지재미골 6.0 1코스 7.4> <↓지재미골 관리사무소>
<←기백산 3.6 ←2.3.4코스>(직진;수망령)
수리덤과 월봉산, 거망산, 황석산, 남덕유산이 바로 보이고
남동쪽 기백산 방향
금원산 대형 정상석( 金猿山 정상해발 1353m)...
금원산은
남덕유산에서 남동쪽으로 가지를 쳐내린 월봉산 능선중
오른쪽 수망령쪽 능선의 최고봉 이고
또한 금원산 정상에서 남동으로 뻗어내린 능선을 타면
기백산으로 연결됩니다.
금원산 대형 정상석( 金猿山 정상해발 1353m)...
금원산 정상석( 金猿山 정상해발 1353m)뒷면. 내용..
위치: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금원산의 본디 이름은「검은 산」이다.
옛 고현의 서쪽에 자리하여 산이 검게 보인데서 이름하였다.
이 산은 금원암을 비롯하여
일암(一岩), 일봉(一峰), 일곡(一谷)이
모두 전설이 묶여 있는 산이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옛날 금원숭이가 하도 날뛰는 바람에
한 도승이 그를 바위 속에 가두었다 하며,
그 바위는 마치 원숭이 얼굴처럼 생겨 낯바위라 하는데
음의 바꿈으로 납바위라 부르고 있는 바위이다.
금원산에는 크게 이름난 두 골 짜기가 있다.
성인골(聖人谷) 유안청(儒案廳)계곡과 지장암에서
와전된 지재미골이다.
유안청계곡은 조선 중기
이 고장 선비들이 공부하던 유안청이 자리한 골짜기로
유안청폭포를 비롯한 자운폭포와 소담이 주변 숲과 어우러져
산악경관이 빼어난다.
지재미골은
서문씨의 전설을 안은 서문가 바위와
옛날 원나라에서 온 공민왕비 노국대장공주를 따라서
감음현을 식읍으로 받아 살았던
이정공 서문기(理政公 西門記)의 유허지로
그 자손들이 공부하던 곳으로 전한다.
지재미골 초입에는
문바위와 차문화을 꽃피웠던 가섭암지 마애삼존불이 있다.
2005년 4월 13일 거창군 위천면 猿鶴 同心會 회원 일동 세움)이
세워져 있다.
.
금원산을 좀 더 이해 할려면(퍼 온글)
먼저 1000 m가 넘는 고봉준령이 사방에 있는
거창 주변의 산들을 알아야 합니다.
거창군의 北쪽은
남덕유산1507m, 무룡산1492m, 덕유산1614m, 삼봉산1254m등을 지붕으로,
南으로는 감악산951m, 월여산862m, 숙성산930m 등이 위치합니다.
그리고
東으로는 수도지맥을 따라
대덕산,수도산,단지봉,가야산,두리봉,우두산,등이 성곽을 이루며
西로는 진양기맥을 따라
월봉산1279m, 금원산1352m, 기백산1331m 등이 자리를 하는데
이곳 금원산은
동서남북 고봉준령으로
애워쌓인 거창의 서쪽에 위치한 산입니다.
해발1.352.5m인 금원산 정상에서.
금원산 정상 /정상석(金猿山 정상해발 1353m)
.
여성동지들만의 모임...
조망이 뛰어나지만
안개속에 가려 멀리까지는 보이질 않습니다..
금원산 정상에서 보이는 앞 동봉과
뒤로는 기백산 까지 이어가는 능선
금원산에서 바라본 월봉산쪽 방향,
금원산 정상과 동봉사이 헬기장...
헬기장을 지나 동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동봉에서 바라본 금원산 정상...
국립공원 가야산, 덕유산, 지리산을 볼 수 있는 산은
이 곳 외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산이 바로 현성산, 금원산입니다.
[
금원산 ~ 동봉....
곧 큰 헬기장을 지나면 막바지 오름길 끝에 금원산 정상에
돌탑이 있는 동봉(삼거리)입니다.
<금원산 1353m>정상석(지도 1352.5m)
동봉~기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건너편 거망산~황석산 능선이 바라보입니다.
이정표(←기백산(해발1331m) 5.0km, ←유한청폭포(3코스)3.2km,
→지재미4.4km, 휴양림(1코스)5.9km,
→금원산(해발1353m)0.25km, ↓유한청폭포(2코스)2.1km)가 세워져 있습니다.
동봉 역시 조망이 무척 좋습니다.
기백산까지는 3.6km라.. 그리 멀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백산까지는 가지않고
하산을 서두릅니다.
날이 좋으면 원래 금원산 뒤로
남덕유 ~ 삿갓봉 ~ 무룡산 라인의 하늘금이
선명히 조망됩니다.
금원산 동봉 코스 하산 ~ 임도 ~ 유안청폭포
직진 방향은 수망령,... 좌측으로 갑니다.
우측은 기백산 방향, 11시 방향은 2코스 하산 길입니다.
지금부터 2코스 하산입니다.
이정표(↑유안청폭포<2코스
>2.1km, →기백산<해발 1331m> 5.0km/
유안청폭포<3코스> 3.2km, ↓지재미 4.4km/
휴양림<1코스> 5.9km/ 금원산<해발 1353m> 0.25km)
동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두 갈래입니다.
우리가 하산하는 2코스 계곡인
유려한 유안청계곡은
빨치산들의 애틋한 흔적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내용은 이태가 쓴 '남부군'에 잘 나와 있습니다.
'기백산 북쪽 기슭 어느 무명 골짝에 이르러 오백여명의 남부군들이
남녀 모두 부끄럼도 잊고 옥 같은 물속에 몸을 담그고
알몸으로 목욕을 하였다'
지금도 그 골짝을 비롯,
산의 곳곳에 빨치산의 흔적이 세월의 아픔으로 흩어져 있습니다.
하산길 전망바위에서 본 오전에 올랐던
건너편의 현성산과 연화봉 976m봉 암릉라인...
잠시 휴식~~
하산길 전망바위에서 보는 기백산
전망바위 내려서서 가파른 하산길 내려가면
임도와 만나고
임도 가로질러 내려서면 유안청 제1폭포가 나옵니다.
임도 1.0km지점...
코스로 하산하여 임도 도착합니다.
(금원,기백산 등산안내도)
수목원과 연결되는 임도에 도착하여
다솜 번개팀은
건너 숲길로 직진하여 유안청계곡으로 향합니다.
유안청계곡은
원래 이곳에 있던 가섭사라는 절 이름에서 비롯하여
가섭동계곡 이었다고 하는데,
조선시대에 지방향시를 준비하기 위한 공부방 유안청이 자리하면서
유안청계곡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임도...
119푯말(2코스 1km/ 거창 금원산 2-2)
이정표(↑유안청폭포 /휴양림, ←지재미골, →임도사거리)
임도에 내려서니 건너편에 이정표가 서 있습니다.
이정표에 따라 산길로 내려섭니다.
곧 계곡을 만납니다.
유안청 1폭포로 갑니다.
유안청 제1폭포 안내판....
유안청 1폭포에서....
유안청 제2폭포안내판...
유안청2폭포는
거대한 암반을 타고 미끄러져 내리는 길이
150여 미터의 와폭입니다.
평상시에는
암반 왼쪽의 숲 아래로 물줄기가 흐르지만
큰비 내린 뒤에는
수십 미터 너비의 암반을 거의 꽉 채우고
무서운 기세로 함성을 토해냅니다.
유안청 2폭포로
길이가 약 150m되는 긴 와폭이고
통제구역이라 다 담을 수가 없습니다.
요염한 뿌리를 가진 나무...
유안청폭포에서 주차장까지
계속 계곡을 즐기면서 걸어갑니다.
종군기자 출신 이태가 가 쓴 남부군에 보면
"기백산 북쪽 기슭 어느 무명골짜기에 이르러
오백여명의 남부군들이 남녀가
모두 부끄러움도 잊고
옥 같은 물속에 몸을 담그고 알몸으로 목욕을 하였다"는
곳이 바로 이 유안청계곡입니다.
안성기, 이혜영,최진실,최민수가 열연한
영화 남부군에서
실제로 수백명의 남녀 빨치산들이
계곡에 뛰어들어 홀딱벗고 목욕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책속의 장소는
유안청 계곡 이지만
영화는 용소로 유명한 장안산의 덕산계곡에서
실제 촬영을 했습니다.
자운폭포 ...
매점에서 커피를 마시고...
거창 가섭암지 마애여래삼존입상과 금원산 문바위....
지재미골은
서문씨의 전설을 안은 서문가 바위와
옛날 원나라에서 온 공민왕비 노국대장공주를 따라서
감음현을 식읍으로 받아 살았던
이정공 서문기(理政公 西門記)의 유허지로
그 자손들이 공부하던 곳으로 전합니다.
지재미골 초입에는
문바위와 차문화를
꽃피웠던 가섭암지 마애삼존불이 있습니다.
(이정표 : 금원산 1코스 7.4㎞, 마애삼존불상 0.7㎞, 문바위 0.6㎞, )
좌측으로 들어서면,
자연휴양림 시설물들이 설치되어 있는, 유안청 폭포골이고,
우측길이
문바위가 있는 지재미골 방향입니다.
.
가섭암지가는길...
자연휴양림 내,
매표소를 지나서 200미터 지점에 있는 매점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주차장이 있으며.
약 500미터 걸어가면
가섭암지 마애여래삼존입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문바위(門岩)는
신라시대의 고찰이었던 옛 가섭사의 입구에 있다하여
가섭암(迦葉岩), 금달암(金達岩), 지우암(知雨岩), 기도암(祈禱岩) 이라고도 하고
가섭사 일주문에 해당하는 가람 수호신으로 ‘호신암(護神岩)’,
우리나라에서 단일바위로는 제일 큰 바위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바위는 옛날 지장암이 이 골짜기에 있었다 하여 유래된
신라시대의 고찰인 가섭사의 입구에 있는 바위라 하여
가섭암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단일바위로는 가장 크다는 문바위안내판..
달암 선생 순절동(達岩李先生殉節洞)"이라고 각자되어 있는
고려 말 순절한 유생을 기리는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문바위를 순절암으로도 불리는데
여기에는 고려 말 충신인 달암 이원달의 망국의 한에
얽힌 이야기가 구전되고 있습니다.
이원달은 합천사람으로 호는 달암(達岩)이며
병조참판을 지낸 분입니다.
고려말 참판의 벼슬을 지내다가
이성계 일파에 의해 최영, 정몽주 등이
비명에 죽음을 당하는 것을 보고는
이곳 위천으로 들아와
우국의 마음으로 나날을 지새웠습니다.
마침내 고려조가 멸망하고 조선조가 세워지자
태조 이성계는
이원달의 재주가 아까워 여러번 불렀으나
불사이군(不事以君)의 충정으로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이후 두문동 왕 씨들의 비참한 소식을 전해 듣고는
금원산 지재미 골짜기에 숨어 살다가
비통한 한을 품은 채 죽었다고 합니다.
이때 이원달과 함께
이곳으로 온 부인도 남편을 따라 함께 숨졌다고 하는데
그때부터 이 바위를 순절암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문바위의 앞면에는
불사이군의 충절을 지킨 이 원달 선생을 기리기 위해
"달암이선생순절동"이란 글자를 네모나게 바위를 판 후
음각을 해놓았는데,
언제 누구에 의해서 새겨진 것인지는
확실치가 않습니다.
가섭암터 삼존마애여래상 - 보물 제 530호
문바위를 돌아서 조금만 오르면
초라한 건물이 하나 서 있고 건물 옆으로 돌계단이 보입니다.
이 돌계단을 약 50m 오르면 바위굴이 있고
안쪽 남향 바위에 삼존불이 새겨져 있습니다.
가섭암지 전경...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가섭암지 마애삼존불상은
보물 제 53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바위벽면 중앙에 아미타여래불, 오른편에 관음보살, 왼편에 지장보살이
새겨져 있습니다.
가파른 돌계단길...
가섭암지 마애삼존불상으로 가는 바위 틈의 계단길...
보물 제530호 가섭암지마애삼존불상(迦葉庵址磨崖三尊佛像)....
바위면 전체를 배(舟) 모양으로 파서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를 만들고
그 안에 삼존불(三尊佛) 입상을 얕게 새기고 있습니다.
굴의 내부....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불상. 높이 1.5m.
1111년에 제작되었다는 보물 제530호 가섭암지 마애삼존불상...
굴이라고 하지만 바위를 뚫은 굴이 아니고
아주 큰 바위들이 겹쳐지면서
저절로 만들어진 열 평 남짓한 공간으로,
즉 바로 선 바위에 다른 바위가 비스듬히 쓰러져 생긴
삼각형의 공간이며
그 공간의 바로 선 바위면에 삼존불이 새겨져 있습니다
양식적으로는
삼국시대 불상의 고졸한 불상을 계승하였으나,
세부에서 여러 가지 도식적인 특징이 나타나고 있어
고려시대의 불상으로 추정됩니다.
큰 바위굴 암벽에 서 있는
보물제530호로 지정된 가섭암지 마애삼존불상...
가운데가 아미타여래불, 오른편이 관음보살, 왼편이 지장보살
아미타여래, 그리고 좌우로 관음보상과 지장보살...
거창 가섭암지 마애삼존불. ...
고려 숙종 6년(1,111년) 왕가의 발원으로
돌 속의 아미타여래는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왕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새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본존불인 아미타여래...
본존불(本尊佛)인 아미타여래불은
본존상의 높이가 150cm, 대좌의 높이가 65cm입니다.
가섭암지 조상기(造像記)
석굴의 입구쪽에 조상기가 새겨져 있습니다.
가섭암삼존불의 조상기...
이 조상기는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마모에 의하여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이나
이 명문은
전각가 안광석(安光碩)선생의 판독에 의한 것입니다.
<진재 김윤겸의 가섭암터 그림>
가운데의 바위가 문바위로 보여지는데
그림을 보아 현재의 통로가 아니고
문바위를 통해
바로 오르는 길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단일 바위로는 제일 큰 바위라는 문암은
높이가 50m, 둘레가 150m나 된다고 하며
옛 가섭사 일주문에 해당하는 수호신이었다고 합니다.
구한말 애국지사인 면우 곽종석 선생이
이곳을 찾아
문바위를 노래한 칠언절구의 시가 있습니다.
시냇가에 우뚝 솟은 바윗돌 신의 도끼로 다듬어 낸 듯
머리 위에 소나무 자란 것 더욱 정을 끄누나
높이 치솟아도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네
저처럼 부끄러울 일 없이 푸르게 살아가리라.
또 다른길로 다시 내려서면 문바위..
문바위 뒤로 마애삼존불 가는길....
문바위의 아래 담을 쌓아놓은 부분담을 쌓아놓은 옆에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통로가 보입니다
산은 산을 가리지 않는다,
이하(李夏)
비낄 뿐
산은 산을 가리지 않는다,
낮은 데로 낮추며
소리도 묻어 나지 않게
앞은 앉고 뒤는 서고
크면 큰 대로 빛깔을 던진다,
언젠가
강이 지나칠 무렵
한 자락씩 거두어 길을 내고는
은밀히 강바닥으로
무릎을 맞대며 그저
그 자리에 있었다.
산은
산을 밀어내지 않는다,
무성한 제 그림자를
강물에 담글 때면
건넛 산이 잠길 어귀를
비워둔다,
때로 겹친 어깨가
부딪칠 때도
조금씩 비켜 앉을 뿐...
산은
산을 가리지 않는다.
산은 산을 가리지 않는다,
비킬뿐!!!
그 진리를 나는 이제야 알았을까...
처음으로 따라나선 다솜 번개팀....
진눈깨비 날리고 볼을 스쳐가는 봄바람이 몸을 움츠리게한 그날
또 하나의 추억이 되고...
감사합니다....
첫댓글 책을 한권 저작 하면 어떨가 합니다
백련향 (조선팔도 여행기) 유홍준 교수가 남도 일번지로 하루아침에 유명세 타는것 잘아실겁니다 생동강 있는 여행기 감사 드립니다
기백금원을 다녀올 때에 마애삼존불을 못뵈었는데... 백련향님 덕분에 여기서라도 뵙게 되어 다행입니다.
세세한 산행후기 멋져부려요....
항상 후기까지 열어주시는 백련향님![꽃](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7.gif)
고맙습니다,
다솜산악회 사랑하는 님들 저의 글에 대한 답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