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 대회 출전기를 작성해 봅니다.
대회날 아침~!
새벽 4시 눈을 뜨니 어제까진 전혀 없었던 이 심장의 떨림... 나는 역시 욕심쟁이구나.... 또 이렇구나....
일주일 전부터 발등에 통증이 생겼는데 토요일 아침 훈련에 나가 조깅.... 통증이 심해짐을 느꼈다...
아.... 정말 이대로 물러서야하는건가... 감기는 겨우겨우 떨쳐냈는데 방법이 없는건가?
이 심장의 떨림을 만족 할 만한 결과를 만들어 낼 방법 방법~!!!!!!!!!!
결국 나는 진통제 한알을 집어 삼켰다... 아자~아자~ 할 수 있다....
땡길 수 있는 만큼 바짝 땡기러 가즈아~!
대회장 도착~!(6시쯤)
다행히 버스를 탈때는 비가 내리더니 경기장 도착하니 비가 내리지 않았다.
모이는 장소가 풀코스 쪽이여서 장소만 확인하고 옷을 갈아 입고 다시 오려고 했는데
대영선배님이 지금 옷 갈아 입으면 춥다고 갈아 입지 말라고 하셨다.
지금 옷 갈아 입는 애들은 다 초짜라고...ㅋㅋㅋ
계속 긴장타면서 안절부절 안절부절...
사람들이 하나 둘 오기 시작했고 희정언니도 도착 했다.
나를 보자마자 하는 말은 "51분 찍으면 맛있는거 사줄께~!"
오호라~ 아직도 나는 먹는걸로 과연 보상받기 위해 달릴것인가....(달렸고... 해냈고... 얻어먹었다...ㅋ)
10k 물품보관소가 먼 관계로 영주랑 같이 짐을 맡기고 다시 단사 촬영하러 복귀~
단사를 찍고 체조를 하고 조깅 출발 전에 성화선배님이 "파워젤 먹었어요?"
"한번도 안먹어 봤는데요." 많이 가져오셨다며 한개를 쥐어 주셨다...
언능 먹으라고...ㅋㅋ 감사히 받아서 냉큼 쭉~~~~ 짜서 먹었다ㅋㅋ
화장실을 못 가서 영주랑 먼저 평화의 광장으로 조깅 겸사겸사 이동
출발선으로 이동~!(7시 50분쯤)
영주가 병도씨 출발하는거 보고싶다고 해서 그럼 보러가자~!
어차피 출발선은 같으니까 문제 될게 없지 않은가~ㅋㅋ
울 뉴런 사람들 출발하는 것도 볼 겸...
다행히 영주는 병도씨를 봤고 출발하는 정훈언니한테 화이팅도 외쳐주고...
출발하는 혜미한테도 화이팅 외쳐주고 내가 꼭 기다리겠다고.... 열씨미 응원했더니...
영주가 우리도 뛰어야한다며 체력 아끼라고....ㅋㅋㅋ
풀코스 출발하는거 보니 A,B,C조 한번에 출발을 하더라...
그래서 나도 그냥 A조에서 출발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번에도 B조였다... 오늘 알게된건데 메이저대회 기록이 있다~!
그래서 계속 B조였나보다....ㅋㅋㅋ
내가 계속 B조라고 했더니 영주가 메이저대회 기록이 없어서 그럴꺼라고 해서 알게된....
올 해 뉴런에 가입 전 동마를 뛴 나의 기록이 있었다...하하하
다시 돌아와서...
영주는 맨 앞줄로 가고 나는 4번째쯤 서서 출발 준비를 했다....
심장이 마구마구 뛰기 시작한다~! 이 얼마나 신이나는 떨림인가.. 10k 나가면서 이렇게 떨릴일인가....하하하
출발~!
다행히 출발 전 내리던 비는 멈췄다~!
일단 오늘의 목표는 51분...
페이스를 5분 20초를 넘기면 안된다는 계산을 하고 달려 나간다.
다행히 앞줄에서 출발하여 사람들을 피해서 달리는 에너지 소비는 줄였다.
생각보다 몸이 가볍다~!
4분대로 뛰어지는 몸뚱이를 잘 달래면서 1k
약간의 오르막을 땅만보며 쭉 밀고 나간 2k
오르막 내리막 길은 그렇게 열씨미 계산하고 달래면서 뛰었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양화대교....
다리에 올라와서 멍해지기 시작했다... 길이 넓어지고 사람들이 앞에 없어서 그랬나?
멍해지면서 갑자기 하염없이 느려지는 페이스.... 몰랐다!!! 느려지는지도....ㅠ
대교 끝에서 평균페이스가 5:23초?? 이런 망했다~!
다행히 내려오면서 내리막 열씨미 쐈다....5분으로~ 헥헥헥 죽겠다....ㅠ
평속 다시 5:18....겨우 잡았네....정신 차리자~! 빠숑빠숑~
목마르지 않았지만 급수도 하고 6k 이후 길이 급격히 좁아져서 사람들한테 또 치이고
그래도 밀고 나가겠다고 비집고 나갔다...
7k 지점에 먼가 짧은 다리 밑을 지나는데 달려나가면서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는데
화들짝 놀램....ㅋㅋㅋ 나는 계속 페이스를 계산하고 흔들리는 나의 멘탈을 잡느라 정신이 없는데
난데없이 소리를 지르다니.... 그래도 나름 신선한 경험...
8k 뉴발 피니쉬... 그 냅다 달리다 퍼진 그 길위....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잠시 웃음지으며 딴생각에 빠져서 페이스 또 놓쳤다.....ㅠㅠ
5:25....에잇 정신 차려라~! 급하게 또 출행랑~~~~ 돌아와라 나의 페이스~
다행히 5:19....아 괜찮아 괜찮아....
9k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니 피니쉬 라인이 보인다.... 옴마야 내리막이네~
냅다 달릴까? 잠시 생각... 아 안된다... 나는 뉴발의 경험을 다시하게 되리라....
뒤에서 치고 나가는 사람들을 외면하며 안된다 안된다 참자 참자....
200m쯤 전광판에 시계가 51:00:00
오~ 이제는 더이상 참으면 51분 넘는다~!!!!!
부스터 장착~~~~ 오오오오오~~~~~ 역시 잘 참아서 이번엔 끝까지 쭈~욱 골인~!!!!!!!! 앗싸~!
출발 전 시계를 잘못 눌렀는데 51:52초... 와~! 성공했구나 혼자서 얼마나 뿌듯하던지ㅋㅋㅋ
하지만 기뻐만 하고 있을 시간이 나에겐 없다~! 언능가서 숙제해야지....ㅋㅋㅋ
부랴부랴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물품보관차에 가서 짐을 찾고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 입고 지하철역으로 출동~!
월계관을 씌워드립니다~! 자봉체험 이야기
종운에 도착해서 무거운 나의 짐은 물품보관함에 넣고 간단히 완주 후 받은 간식(바나나, 빵을 챙겼으나 먹지 못함ㅋㅋ)과 월계관,
그리고 비가 온다고해서 챙겨온 핸드폰 방수백을 챙겨서 8번 출구로 고고~고고~
자봉단을 찾아서 갈려고 했는데 시간이 별로 그렇게 여의치가 않다...
어디에 서 있어야하나 골인지점 위로 올라가 보았으나 들어 갈 수 없음...
다시 8번 출구 쪽으로 내려와서 아미노바이탈 나눠주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멀리 길게 보아야 한사람이라도 더 놓치지 않고 찾아내리....
예상대로 회장님께서 제일 먼저 도착하셨는데 표정이... 만족스럽지 않으셨나보다.
수고하셨다고 인사드리고 사진 찰칵~!
영만선배님 힘드시다며 안 찍으시고 가셨고... 복서님은 다 뛴게 아니였다는걸 어제 알게 됨...ㅋㅋ
준성씨는 멋쩍게 사진찍고 일있어서 먼저 간다고 운동장에서 보자며 갔다~
우열씨 사진찍어 주는데 옆에서 어머님이라며 한번 더 찍겠다고 하셔서 옙~!
에리언니.... 사진 찍을때도 1등 목걸이 목에 걸고 계셨는데 못봤다.....ㅠㅠㅠㅠㅠㅠㅠㅠ
축하 인사를 하지 못한 나는 바보바보..... 너무나 죄송시런 마음이 한가득....
섭3 선배님들 모두 웃으면서 힘들지만 기뻐하는 얼굴이 눈에 보였다...
부럽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뿐이었다....
한분 한분 수고하셨다고 인사드리고 사진을 찍어 드리면서 참 뿌듯하고 먼가 뭉클함이 몽글몽글....
누군가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에 시무룩해 보이는 표정으로
누군가는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표정으로....
지윤이 표정은 먼가 아쉬움이 가득해 보였고
효영선배님은 만족스러운, 영주언니는 힘들어 보이셨는데...
탁성은 선배님, 성길선배님, 경준선배님은 웃고 계셨고
루시아는 즐거워 보였다.
희정언니는 즐거워 보였고 계준선배님는 힘들어 보였다.
혜진이는 덤덤(PB를 하고도....), 태경씨는 아쉬움? 왜지?
선장님과 맨발의 형철씨도 힘들겠지만 즐겁게 웃고계셨다...
혜미는 혜웅이랑 너무 너무 좋아하면서 PB 했다고 활짝 웃었고
정훈언니는 내가 못봤는데 나한테 와서 은주야 언니 왔다며 오늘의 결과가 만족 스러우신지 환하게 웃으셨다.
선영인 절뚝절뚝 걸어오면서 섭4 했다며 웃음 짓고 있는데 왜 나는 찡~하던지....ㅋㅋㅋ
최대한 기억을 끄집어내서 적어 보았습니다...하하하 어제일도 기억이 잘....(죄송..죄송)
동영상을 보니 응원단도 엄청난 목소리로 소리 높여 한사람 한사람 화이팅을 외쳐주고 있고
그 응원이 달리는 힘이 되었다는 선수분들....
첫 메이저 대회에 이것 저것 많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여민락 뒷풀이에서 PB의 소감을 짧게 전했지만 다시 한번 뉴런의 선배님들, 친구, 동생들에게 감사 인사 전합니다.
G조를 만들어주신 홍주코치님과 훈련부에도 감사드리고
느린 나를 데리고 첨부터 같이 뛰어 온 선영이한테도 고맙고
현재 G조에서 같이 뛰기 시작한 모든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곳에 저를 있게 해준 희정언니한테 고마운 맘 전합니다~!
내년엔 하프 출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이야 정성스러윤 10후기와 자봉 후기 잘 봤어요 월계관 임무 완료 진짜진짜 고생하셨어용
임무 완료해서 다행이지 머야~ㅋㅋ
사람 많이 가리고
거리두는 은주가
많이 달라졌네^^
클럽 사람들이 좋아서 마라톤에
중독되고 있구나
ㅋㅋ
십키로 48분 찍으면 선물 사준다
ㅋㅋ
아..48분을 어느 세월에..
50분 언더만하면 된다더니..
이제는 10초씩이라도..ㅋㅋ
클럽에 중독 됐다🤣
은주야~!
너의 착한마음이 너무 감동이다~
한사람 한사람
다 마음에 두고 사진을 찍어준 너의 마음 너무 고맙다!
오늘 너한테 감동먹었다
ㅎㅎ 최대한 기억해 낼려고 노력했습니다ㅋ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언니 회식하고 집가는길 후기 읽고 크라잉 쿠라잉~세심하게 하나하나 다 기억해주고 언니의 좋은 맘 모두에게 전해졌을거예요^^ 언니 우리 클럽에 와줘서 넘 고마워요~
클럽에 내가 감사하지ㅋ
완전 초보자를 받는다는게 모험이었을텐데🤣
하루가 지나서 일부 기억이 삭제되었어ㅋㅋ
잘 챙겨줘서 나도 고마워 목조교😁
언니 어쩜 이렇게 한명한명 다 기억해주셨나여 감동😭 첨에 희정언니한테 뉴런 끌려와서 절대 안뛸거라고 절레절레하시던게 엊그제같은데ㅋㅋㅋㅋㅋ 이제 페이스 조절도 거뜬하신걸 보니 내년에 첫풀 후기로 돌아오실거 같네요😆
아주 정확히 기억하고 있구나ㅋㅋ 절레절레~
내가 하겠다는 의지가 없었으면 시작도 안했겠지ㅋ
니가 너무 일찍 들어와서 엄청 놀랬어🤣
풀코스 후기는 내년 이맘때쯤에ㅋㅋ
그렇게 열심히 한해 운동하고 봉사햐준 사람이 복 받을수밖에 없네요. PB 정말 축하하고 월계관 서비스까지 진짜 고마워요
언니 1등한줄도 모르고 미션 수행만 하느라..ㅠ
다음엔 언니 보면 순위 목걸이 걸고 있는지부터 확인할께요~🫡
PB도 하시고 자봉도 하시고 대회 당일 가장 비지하셨던것 같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조만간 대회 기록이랑 페이스 맨 앞에 4자 붙는 날이 올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4자가 쉽지는 않겠지만
하다보면 언젠가는~~볼 수 있겠지요~~😆
앞으로 2년간은 뛰었다하면 PB할거니깐 월계관 하나 꼽쳐놔요...ㅋㅋ
PB 축하하고 월계관자봉 수고많았어요^^
사진도 멋지게찍어주어 감사!
와..2년 동안이나 계속 PB를 한다면..
얼마나 열심히 더 뛰어야 하는지..ㅎㅎ
늘 최선은 다 하겠습니다~월계관은 반납 했습니다ㅋㅋ
레이스 마지막 페이스는 무슨일이여요…. 놀라움의 연속인 언니의 대회운영!!
10k 뛰자마자 잠실로 와준것도 감동인데 한명한명 다 기억해서 후기에 이름 써주신건 더 감동이예요…! 뛸때마다 기록 세우는 언니 축하드려요^^ 희정선배님이 48분 선물 사주시는 장면 빨리 보고싶어요~~
고마워~48분 GG~ 아마 오랜 시간이 걸릴꺼 같다ㅋㅋ
페이스는 자꾸 달래면서 뛰느라 퍼질까바ㅋㅋ
마지막에 내리막이여서 가능했을껄?🤣
오늘 붕어빵 맛있었엉😊
뛰기만하면 PB축하해
G조 에이스구만 역시 ㅋ ㅋ 부상조심하고 원하는 목표까지 화이팅
제가 에이스? 그럴리가요~ 제일 초보에요ㅋㅋ
G조 에이스는 박선영양🤣
잘 관리 해주셔서 PB 가능한거죠~감사해요~
우선 PB 축하드립니다
10킬로 완주하시고 피곤하셨을텐데 풀코스 골인지점까지 오셔서 완주하신분들 월계관까지 씌워주시고 멋진 사진도 찍어주시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최고에요!
감사합니다~ 미션수행을 잘 할 수있어서 다행인거죠~ㅋ
효영선배님도 PB 축하드립니다~
추운날. 자기몸 챙기기도 힘들었을텐데.긴시간 대기하며 일일이 사진 찍어 주심 진심으로 감동이었습니다. pb 찍으신거 축하드리고. 앞으로의 비상 응원하겠습니다.고마워요👍🏻👍🏻👍🏻
제 컨디션도 물어봐 주시고 관심있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행히 많이 춥진 않았어요~
빨리 빨리 들어오셔서 얼마 안기다린거 같아요ㅎㅎ
섭3 축하드려요~👍
언니~후기 갬동😭 피니시 들어올때 울면서 오면 월계관 안씌워준다길래, 웃으며 들어왔어요 😆
함께 운동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용~ 우리조 ㄷㅏ 같이 올라가봅시다 !!!
오호~!월계관이 쓰고 싶어서ㅋㅋ 운동하는게 행복하다니..
너도 중독이 되어가는겨~😱
항상 부상 조심하면서 즐겁게 뜁시다~!
너의 섭4도 축하축하~!👍
열심히 즐기고 계신다는게 글에서 보입니다
PB축하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즐기시면서 PB도 쭉쭉 기록하세요~^^
감사합니다~쭉~~PB 노력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