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11 (수)
1) T 갤러리아 (T Galleria)
나하시 오모로마치역에 위치한 T 갤러리아 (이하 갤러리아)는 면세점으로 유명한 DFS 그룹이 운영하는 명품백화점이다.
구치, 루비똥, 샤넬을 비롯 (아는 명품이 별로 없어서리 ㅠㅠ), 대부분의 유명한 명품샵이 입점해 있다.
이곳에서 쇼핑을 하면 공항에 있는 DFS 면세점에서 물건을 직접 픽업할 수 있는 편리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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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벽면을 돌아가면서 각종 명품 브랜드들이 서로 경쟁하듯이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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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 커다란 건물 한쪽면에만 입구가 있다는 점.
한국백화점처럼 아무곳에나 입구가 있을줄알고 아래쪽으로 내려갔다가 결국 건물을 한바퀴 뺑 돌았다는 것.
하루종일 관광으로 지친몸인데다 건물이 얼마나 크던지 고생했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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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내부에 들어서면 우선 뻥 뚫린 시원한 천정이 맞아준다.
한국 백화점과는 약간 다른 디스플레이가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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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호텔처럼 체크인하는 곳이 많았는데 알고보니 커스토머 서비스.
이곳에서 상품권을 구입하거나 면세품 구입을 위한 회원카드를 작성한다. (여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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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늘어선 상점에는 각종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데 복도에는 사람이 없어 오히려 한산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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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럽게 느껴지는 디스플레이...
아무튼 이곳에서 쇼핑할 일이 별로 없어서 가볍게 눈쇼핑만 하다가 다음 건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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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하 메인 플레이스 (Naha Main Place)
이름을 아주 잘 지은 것 같다.
이곳이 나하의 중심지라는 이야기.
나하 메인 플레이스는 여러 상점이 입주한 쇼핑몰인데 갤러리아처럼 고급 명품관은 아니고 대중적인 물건을 판다.
패션, 잡화를 비롯 식품관, 전기관, 대형 영화관, 카페, 레스토랑 등 여러가지 상점이 모인 대형 쇼핑센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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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류의 패션 상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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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기모노를 파는 상점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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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데이가 가까워져 초콜렛을 파느라 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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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단 쇼핑보다는 저녁식사 거리를 구입하러 들렸다.
메인 플레이스 지하 식품관에 가면 싱싱한 회, 초밥, 튀김 등을 매우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첫날 횟집에서 맺힌 한을 풀기위해 회부터 구입 시작.
3가지 횟감이 단돈 934엔!!! (한국돈 9,000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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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만으로는 부족하니 초밥도 구입해본다.
어마어마한 초밥모음이 665엔 (한국돈 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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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와 초밥이 너무 싸다보니 무리를 해서 한개 더 구입해본다. (미쳤구나 ㅠㅠ)
초밥 6개 세트가 208엔 (한국돈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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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회, 초밥이 모두 1,807엔 (18,000원도 안되네!!!)
아, 계속 오키나와에 살고 싶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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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감에 술이 빠지면 섭섭.
오키나와에서 만들었다는 오리온 맥주 2캔 구입.
와이프는 맥주 맛이 별로라던데 나는 횟감이 워낙 좋아서인지 술도 좋게 느껴졌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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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로는 후지사과.
20,000원 정도로 푸짐한 저녁식사를 마쳤다.
에고, 너무 배가 불러서 숨쉬기도 힘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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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시 나하 메인 플레이스
2015.02.13 (금)
떠나는 날 다시 메인 플레이스를 방문한다.
약간의 쇼핑과 점심식사 해결이 목적.
아주 예쁜 소품샵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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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의 그동안 참아왔던 쇼핑욕구가 폭발했다 ㅠㅠ
집에 접시가 모자란다고 덥석 집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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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면 집을 예쁘게 꾸며보고 싶다고 벽시계 두개를 숨도 쉬지않고 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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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인형 두개까지 덤으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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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 점심시간이 되어 1층 식당가로.
메인 플레이스 식당가에는 약 4-5개의 식당이 있는데 종류는 그리 많지 않지만 하나같이 맛있어 보이는 메뉴를 제공한다.
정통 일식, 돈까스, 국수, 피자 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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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식당 앞에는 음식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어찌나 깔끔하고 잘 만들어졌는지...
그중 가장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일식당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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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화풍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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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되어서인지 대기자가 꽤 많다.
리스트에 이름을 적고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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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정도 기다리다 안내를 받고 식당안으로 진출.
먼저 녹차가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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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당에서는 대부분 개인용 한상차림으로 음식이 제공된다.
먼저 초밥이 곁들여진 일식 세트를 주문한다 (와이프 꺼, 1500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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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상차림이 무척 화려하다.
식당 앞에서 보았던 모형음식과 거의 차이가 없다.
전식으로 먹는 샐러드/계란찜과 된장국, 그리고 초밥, 회, 튀김에다 후식까지.
물론 와이프 혼자 먹게 내버려둘 수는 없다. ㅋㅋ
아무튼 이번 오키나와 여행동안 일년치 회를 먹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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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내가 주문한 돈까스 세트 (1,100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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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상차림에 비해 너무 소박하다 ㅠㅠ
그래도 맛있는 밥에도 잘 튀겨진 돈까스, 그리고 소스에 넣어 먹게끔 볶은 깨까지 따로 나오는 정성에 감격한다.
이 사람들 이렇게 잘 차려나오면 이익이 남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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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오리온 생맥주 한잔 더 추가.
아무래도 이번 여행때문에 3-4키로는 늘 것 같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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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부르지만 후식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며 다녀본다.
맛있게 생긴 일본 빵과 과자들이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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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배가 욕하는 것 같아서 커피만 먹기로...
나만 몰랐던 Tip:
1. T 갤러리아에서 쇼핑한 물건은 공항 DFS 면세점에서 픽업 가능.
2. 나하 메인 플레이스 식품관에서 회/초밥 강추!!! 음식점도 추천!
첫댓글 정말 싸네요! 저도 회를 엄청 좋아하는데 한국보다도 싼 모양입니다.
구경 잘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저렴해서 욕심을 너무 냈던 것 같습니다.
회로 배를 채울 정도로 먹기는 오랜만입니다 ^^
저녁식사와 그 다음날 점심까지...
다채로운 색감이 잘 어울리는 다양한 회와 초밥들의 조화가 입맛을 자극하네요~^^
비싼 댓가를 지불했던 첫날과는 달리 이번은 정말 가격이 저렴합니다...
많은 먹거리들의 유혹에 체중관리 잘 하셔야겠어요~~ ^^
그래도 싱싱한 회 위주로 먹어서인지 체중이 그리 불지는 않았더군요. 다행입니다 ^^
회와 초밥이 기름기가 잘잘잘 흐르는게 침만 꿀꺽거렸습니다.
구경거리는 즐거웠고 먹거리는 부러웠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여행의 재미중에 먹는 재미가 최고지요 ㅎㅎ
싱싱하고 가격저렴한 스시가 눈에 확~~ ㅎㅎㅎㅎㅎ
음식점에서 저만한 스시를 먹었으면 가격이 꽤 나왔을 것 같습니다 ^^
잘 먹고 추천드리고 갑니다.
추천 감사드립니다 ^^
예쁘고 앙징맞은 상점들이 많습니다 . . 샤핑욕구가 솟을만 하지요 . . 때와 장소에 적절한 의사표현을 하신 현명한 부인이십니다 . . ㅎ
요즘은 한국에도 예쁜 소품들이 많지만 일본 특유의 감성이 있는 물건들을 보니 어찌나 예쁘던지요.
사실 와이프보다 제가 더 좋아했다는 ㅎㅎ
스시 참 착한 가격에 내용 훌륭하네요^^
미스때 회와 생선구이..일식을 참 좋아했어요.
직딩시절 점심때 되면 알탕이나 순두부 참 많이 먹었죠 ㅎ
제가 이민오기 몇년 전부터 한국에 사진속 일본식 돈까스집이 여기저기 생겨났답니다.
두툼한 돈까스 한점 참깨소스에 찍으면 맛 좋았어요
가끔 파스타치오 많이 팔때 곱게 갈아서 소스에 첨가해서 비프 로스트나 돈까스에 먹으면 고소해요 ㅎ
그렇게 먹는 법이 있군요.
저는 말도 통하지 않고 도대체 참깨를 어떻게 먹는건지 몰라서 헤매다가 대충 눈치로 먹었는데요 ㅎㅎ
@실콘짱 http://gdimg5.gmarket.co.kr/goods_image2/middle_jpgimg/238/818/238818469.jpg
여긴 너무 큰 페퍼 그라인더만 있는데요.
한국엔 이런 깨갈이 사이즈 별로 많이 파네요
이런 곱게 갈은 깨는 너무 많이 오래 보관하면 산화가 되니까 먹을만큼 조금씩 갈아 먹음 편해요 ㅎ
@lova 예전에 약방에서 보던 그릇과 비슷합니다 ^^
귀차니즘때문에 일일이 소스를 챙겨먹을지는 모르겠지만 소중한 정보는 감사드립니다.
쩝! 제몫까정 드셨나요? 눈으로 잘 먹었습니다.저는 깨 들깨는 매번 저렇게 갈아서습니다.
네, 아무래도 제가 고모님 몫까지 다 먹은 모양입니다, 죄송합니다요 ^^
실콘짱님은...정말..짱입니다...사진이 에사롭지 안쿠요..각도..색상..넘 조쿤요..ㅎㅎ..
인터넷도 잘하시구요...전...컴에도 사진도 못 올립니다...헤헤...ㅋ.
저보다 더 재미있게 사시는 것 같은데요 ㅎㅎ
죄송합니다! 이번편에 이렇게 많이 사주실려고 지난번에 빈약하게 지나오신 뜻을 모르고...휴-우 저도 숨쉬기 힘들 정도로 바쁘게 음식구경 했습니다. 은퇴후에 방문지로 꽝! 도장 찍었습니다.ㅎㅎㅎㅎ 좋은 시간 되시기를
어쩌다보니 한꺼번에 먹거리가 등장했네요.
다음번에는 조금씩 나누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
저녁 시간이라 유독 맛갈나는 음식에 눈길이 머물게 되는군요.
오종종한 저들의 국민성과 음식, 문화들,
자세히 들여다 보며 즐감하는 여유 부려 봅니다.
침 바른 소리가 아닌 ,가슴 밑바닥에서 솟구치는 말. 감사함 전합니다.
아무래도 여행의 즐거움 중에서 먹거리를 빼놓을 수는 없지요.
특별히 맛집을 찾아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 오키나와에서는 회/초밥이 무척 좋았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