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밤을.....
가수 이용씨가 오래전에 불러 지금까지 애창되고있는
잊혀진 계절인데 우린에겐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의미의 깊은날로 각인 될것이다.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까지 비단결인 부남이가
친구들에게 감을 준다고 오라해서
문경다녀온지 얼마되지도 않아 다시 내려갔다.
인사로 한말이 아님을 알기에 박시헌,이주형,나
셋이서 서울에서 가고 구미에서 허우영,윤재남이
와서 5명이 다시 뭉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김천 직지사앞에 한정식이 유명하다하여
직지사를 먼저 구경하였는데 낙엽이 융단처럼 깔리고
노란은행잎,빨간단풍이 어우러진 저녁의 산사는
고즈넉함이 우릴 감싸 안으며 웅장함에 감탄하는
우리에게 미련을 갖게 만들었다.
2~3년전 황악산산행때 잠깐 들렀는데 일부만 보고 왔는지
새삼 그 규모에 놀랐다.
입구의 문화공원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을만큼
아름답게 조성돼 있어 그저 입이 다물어지질 않았다.
뒤늦게 합류한 구미팀과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기어이 부남이네 집으로 가게 되었는데
남편의 배려에 다시한번 감동하고 늦은 밤까지
10월의 마지막밤을 추억의 한페이지로 장식하게 되었다.
그렇게 이해해주기가 쉽지 않을터인데 너무도 편하게
해 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아침일찍 뚝딱 뚝딱 부남이는 우릴 위해 만찬을 준비해줘
염치 없지만 후식에 차까지 마시고야 집을 나섰다.
직지사 보다야 규모가 작지만 남장사라는 사찰 또한
아름다움과 고목이 우리 마음을 사로잡았다.
북상주 가는길에 유명한 능이칼국수로 점심까지
해결하고서야 귀경길에 올랐다.
2008년 10월 31일 마지막밤은 그렇게 우리 가슴에
친구사랑으로 베풀어준 부남이로 인해 또 하나의
추억을 깊게 새겨주었다.
부남아! 고맙고 많이 사랑해.
그리고 내 친구 모두~
첫댓글 좋은추억 또 맹그셨군요~~삶은 누리는자의것 이란걸 다시한번 실감합니다...좋은친구를 두신 선배님들 늘 건강하시고 늘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선배님의 여행기는 미소녀 같습니다.
아름다운 시월의 마지막밤을 장식하셨군요..선배님들은 삶의여유가 묻어납니다
친구야. 그밤이 그립다.
정말 아름다움이 느껴지네요 함께하면서 그 기쁨과 즐거움은 아마도 그곳에 있었던 선배님들의 마음이 어우러져서 생겨난 것이라 생각합니다... 늘 아름답고, 넉넉한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늘 건강들 하시고요
부남 선배님이 여자이셧군요 전 남자인줄 알았네요~부남:부드러운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