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지오 마리애 도입 70주년 기념행사
‘참된 성모 신심’ 회복해
새로운 100년으로 나아가야
레지오 마리애의 한국 도입 7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과 기념미사가 5월20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전국 교구에서 모인 7천여 명의 단원들과 사제, 수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어 코로나19 이후 다소 침체되었던 레지오 마리애 활동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을 회복하여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광주 중재자이신 마리아 세나뚜스(단장 하청일 안젤로)가 주관한 이번 기념행사는 ‘참된 성모 신심’을 주제로 1부 기념식, 2부 기념미사로 진행되었다.
1부 기념식은 하청일 안젤로 광주 세나뚜스 단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단원들은 시작기도와 환희의 신비 묵주기도 5단, 까떼나를 바쳤다. 또한 ‘한국 레지오 마리애 어제와 오늘’ 영상물을 시청하며 한국 레지오 마리애의 지난 70년 역사를 돌아보며 예수님과 성모님께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시몬 대주교의 주례로 거행된 2부 기념미사에서는 성모님의 입장에 이어 대형 레지오 그림,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단장 전상영 안드레아)와 소속 레지아, 대구 의덕의 거울 세나뚜스(단장 김문식 프란치스코)와 소속 레지아, 광주 중재자이신 마리아 세나뚜스 소속 꼬미씨움과 레지아 단원들이 단기를 들고 차례로 입장하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입장식에 이어 옥현진 대주교가 성모님께 꽃목걸이와 화관을 씌워드렸다.
기념미사는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최창무 대주교, 김희중 대주교 및 서울․대구․광주 세나뚜스 담당사제와 광주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옥현진 대주교는 강론에서 “레지오 마리애가 1953년 한국에 도입된 지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했다.”라면서 “한국 레지오 마리애는 현재 35만여 명의 행동단원들과 협조단원을 가진 한국 최대 규모의 신심단체가 되었고, 그동안 성모님의 생명과 겸손을 모범 삼아 고행과 인내, 용기와 희생의 삶을 살아온 모든 단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레지오 단원들은 쁘레시디움을 초월한 만남, 꾸리아를 넘어서는 친교, 꼬미씨움을 넘어서는 일치, 세나뚜스를 넘어서는 나눔을 이뤄야 하며 예수님의 큰 사랑처럼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벽을 만들지 않는 세상을 꿈꿔본다”고 강조했다.
예물봉헌으로 특별 접촉활동은 입교 2642명, 냉담자 회두 6812명, 레지오 입단 2656명을 봉헌했으며, 6억8102만여 단의 묵주기도도 봉헌했다. 또한 신구약 성경을 읽고, 쓰고, 생활한 것을 기록한 ‘주님과 함께하는 마음 영성 일기쓰기’도 봉헌하였다.
한편 레지오 발전을 위해 공헌한 이정화 가비노 광주 세나뚜스 전 담당사제, 정영진 도미니꼬 서울 세나뚜스 전 전담사제 및 14명의 단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한 장기근속한 정미아 마리아(광주 계림동 공속자의 모후 Co.) 등 8명의 단원에게 옥 대주교의 축복장이 수여되었으며, 특별 접촉활동 우수 평의회와 성구공모 수상자, 주님과 함께하는 마음 영성 우수자도 시상했다.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와 광주대교구 윤공희 대주교, 최창무 대주교, 김희중 대주교와 옥현진 대주교, 메리 머피 꼰칠리움 단장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윤관식 광주대교구 평협회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기념미사는 옥 대주교를 비롯한 모든 사제의 장엄 강복에 이어 모든 단원이 레지오 마리애 단가를 힘차게 부르며 마쳤다.
◇ 감사패 수상자
이정화 가비노 신부(광주 Se.) 양승천 시몬(광주 Se.) 박용혁 가롤로(부산 Re.) 노혁 미카엘(전주 Re.) 노완호 루치오(마산 Re.) 김광수 요한(제주 Re.) 정영진 도미니꼬 신부(서울 Se.) 허정애 엘리사벳(서울 Se.) 황경숙 마리아(수원 Re.) 강광석 바오로(인천 Re.) 김명자 바울라(청주 Re.) 조재국 요셉(대전 Re.) 한효수 바오로(의정부 Re.) 박기탁 사도요한(대구 Se.) 서정욱 아우구스티노(대구 Se.) 장주현 프란치스코(안동 Re.)
◇ 장기근속 수상자
정미아 마리아(광주 계림동성당) 권근수 마태오(광주 북교동성당) 김희자 헬레나(광주 농성동성당) 박만수 벨라디노(부산 양산성당) 김해걸 예로니모(부산 송도성당) 고용진 베드로(제주 동문성당) 김애옥 말가리다(제주 광양성당) 황경숙 세실리아(제주 하귀성당)
<사진설명(위로부터)>
_ 행사장 전경
_ 묵주기도를 하는 단원들
_ 성모님께 꽃목걸이와 화관을 씌우는 옥현진 대주교
_ 특별 접촉활동과 묵주기도를 봉헌하는 하청일 단장(좌)
옥현진 대주교와 사제단 공동 장엄강복(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