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해병대 입니다 ~^^
지난 초겨울 아직까지 생생한 기역으로 남는
고속도로 사고현장 도움을 드렸던 이야기 입니다
토요일 성주군 어린이집 선생님 원장님들 대상으로
사람을 살리는 응급처치법/심폐소생술 강의를 마치고
아버님댁에 들러 일손을 돕고
집 영천으로 고속도에 올랐습니다 10시 40분 쯤인가 ....
대구/포항간 고속도로는 내리막길이 많습니다
북영천IC 8키로 전지점 조금 심한 내리막에 좌로굽은 도로 특성상 1차선이 잘 보이지 않죠
저의 차량 속도는 대략 120km 정도
내리막 커브길이 끝날무렵 중앙분리대 1차선에 고장차량이 비상깜빡이를 켜고 정차 중입니다
제 차량과 거리는 불과 7~80 미터 어어어~~ 순간 헨들을 2차선 오른쪽으로 확~ 틀었습니다
다행히 2차선에 따르는 차량이없어 추돌은 없었고 갓길에 최대한 붙여 정차를 했습니다
이유는 짧은1~2초 의 찰나에 사고차량에 사람들이 타고있는걸 봤습니다
생각할 겨를도없이 추가추돌이 뻔한 결과였고
저는 항상 차량에 비치해두는 800루멘 정도의 렌턴을 꺼내들고 정차된 차량을 뛰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당황한 운전자는 차안에서 어딘가에 전화를 시도하는중이였습니다
엄마와 여 초등생 여 중생 순식간에 일가족을 차량 밖으로 끌어내고 중앙분리대 콘크리트에 저와 밀착시켰습니다
동시에 후속 차량에 렌턴을 비추며 사고를 알렸습니다
아주머니는 남편한테 차가 고장났다고 전화 하려던 참이였다고....
후속 차량이 뜸한 틈을타 아주머니와 두 딸들을 갓길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시키고
저는 중앙분리대 콘크리트에 밀착하고
반대방향 급제동 거리를 감안해 150m 이상을 뛰어가 전방에 사고소식을
렌턴으로 미친듯이 흔들며 알렸고 당황해서 고속도로 경비대 전번은 생각이 나지 않아
경찰에 사고지점과 내리막 1차선 커브길이라 추가 추돌로 인한 인명피해사 심각한 상황을 알렸고
신속한 구조요청을 했습니다
비상깜빡이를 켠 고장차량은 금방 방전이 되었는지 비상깜빡이마져 꺼지고
저의 렌턴만이 전방에 사고를 알리는 유일한수단
내리막 늦은 밤 차량들은 전방 커브길에 어떤상황인지 모르고 쌩쌩 달렸고
저의 랜턴 불빛에 당황해서 급제동을 하면서 피했습니다
속도를 이기지못해 기우뚱하는차량 끼이익~~ 하면서 피하는 차량
속도를 이기지못해 저에게 돌진하는차량
갓길에 대피한 일가족은 그제서야 심각성을 느끼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100 대이상을 차들을 렌턴으로 알리면서 속도를 제어하지못해 저의 생명도 큰 위협을 받았습니다
관광버스가 거의 전복수준으로 기우뚱하다 피하고...
1차선으로 미친속도를 내며 내려오던차량이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핸들을 틀었지만
고장차량과 추돌......... 빠악~!!!
허나 다행이 서로 백밀러가 부서지고 추돌차량은 몇백미터를 더 지나서야 정차하고...........
저는 저도모르게 주님 도와주세요를 외치며 사고를 알렸습니다
10여분이 지나서야 고속도로 경비대가 도착했고 경광봉을 켜고 후속차량들을 정차하고
고장차량을 경비대원과 갓길로 밀었습니다
사고가 정리되고 12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경비대원은 이런건 기적이다라고 말하더군요
낮에 갓길에 차량이 정차해도 추돌사고가 생기는데
한밤중 내리막길 그것도 좌로굽은 커브길에 1차선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백밀러만 깨지는 추돌 한건이 전부라는게 신기하고 수십명의 인명피해가 날수있는 상황이
무사히 종료 되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아주머님께 이 젊은 사람이 아니면 일가족이 죽었을지 그리고 후속 차량의 생명도 몇명이 죽었을지
모른다 며 생명의 은인이라며 말해줬고
아주머님도 절을 하듯이 감사의 표시를 했고 어린 두 딸들도 아저씨 감사합니다고...
주머니에 지갑에 있는 돈을 모두털어 감사하다고 하시더군요
장사를 하시는지 5만원권 몇장에 만원권 수십장 오천원 천원권....
덜덜 떨리는 손으로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하지만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도왔지만
바라고 도운것이 아니기에 그돈을 받을수없었고
오늘내가 배푼 도움만큼 다른분께 좋은일하시라고
그리고 제가 도운게 아니고 주님께서 도우신거라 말씀드리고
아주머님과 모녀를 북영천 ic 까지 모셔다 드리고
렉카차량의 기사와 고장차량의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완전방전에 백밀러파손 제네레다고장 으로 배터리 충전이 않되고
그로인해 정차된걸로 보였습니다
영천분이 아니라 타지역 분이라 타지역까지 렉카를 이용할수없는 상황이라
알고있던 카센타에 전화하고 다음날 아침 정비하기로하고
카센타까지 안내하고 돌아왔습니다
카센타에 도착하니 남편분이 사색이되어 오시더군요.......
정말 감사하다며 모녀를 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름과 전번을 물으시더군요
저는 그냥 돌아서 왔습니다....
그리고 올해 설날.....
선물세트가 오더군요 .... 쪽지와 전화와 함께....
카센타에 물어봤다고....
구해주신 목숨값에 비하면 너무 초라하다며....
더덕을 보내주시고
다음에 시간 주시면 꼭 식사대접 하고싶으시다며....
그날 집으로 돌아와 저도 맥이풀려 기진맥진.....
하지만
나의 관심과 도움으로 일가족을 위기에서 구했다는것이 뿌듯했습니다....
이 사고 전에도 고속도로 아침에 1차선에 고장차량 B 사의 7시리즈 차량의 젊은 사모님 도와준적있었는데...
참 저한테 이런일이 자꾸 생기는지...
이사고 이후에 저의 차량에는 고속도로 경비대용 긴 경광봉을 비치했습니다
제가 고장으로 위험할수도있고 경광봉이 참 유용하겠더라구요
아무튼 그날 성능좋은 렌턴이 없었더라면........... 끔찍합니다
고속도로 경비대와 경찰이 출동하고 사고처리를 완료하고난뒤의 사진입니다
아직도 어린 두딸은 겁먹고 가드레일 밖에 있네요
출동한 경찰이 참 대단한일 하셨다면서 선물로 분꽃신호봉을 선물로 주시더군요
위급한 상황에 요긴할꺼라시며...
위에 렌턴이 없었다면..............
약초 좋아하는거 어찌아시고
더덕이 등급이 꾀 좋더군요
단단하고 사포닌 함량도 좋더라구요~^^
생각하지못한 선물에 가족모두 기분좋은하루였습니다
세계최고의 공기총사격/사냥/동호회 ...!!
감사합니다 해동청님^^
짝ㅉㅉㅉㅉㅉ... 진짜 해병대정신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청국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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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님이며 가족 모두 건강하시죠??
믓찐!!
우리 해병대님 ㅎ
감사합니다 보마리님^^ 든든한 아드님덕에 힘나시겠습니다^^
훌륭하신 일을 하셨네요.....
감사합니다 동동이 아빠님
대단하고 좋은일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강탁님^^
감사합니다 청주돌쇠님^^ 근디 이모티콘 이거 우째 하는건지.... 저보다 더 잘아세요^^
아주 아주 훌륭한일 하셨습니다. 목숨걸고 지킨 타인생명 신호봉만 받을께 아니고 표창을 받아야 하는디 .. 자랑스럽네요.
감사합니다 헌이님 봄바람님 자기 자랑하는것처럼 보일까 올릴까 말까 하다가
올린건데 이리 많은 회원님들께서 축하해주시니
부끄럽고 뿌듯하네요^^
좋은 일 하셨습니다. 천국에 한발 더 가까워지는 행동을 한겁니다. 저 같으면 저런 행동 못했을 겁니다. 과감한 행동과 사려깊은 마음이 이루어낸 생명을 지켜낸 선행이군요. 바수!!!
감사합니다 이스크라님^^
좋은일 하셨네요. 마음은 있으나 행동으로는 쉽게 움직이기 어려운게 현실인데... 머리와 가슴의 거리가 가까우신 분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물고기 자리님^^
참 좋은 일 하셨어요.
감사합니다 검독수리님^^ 저보다 카페 더 오랜 선배이신데 활동 사진좀 올려주세요^^
좋은일 하셨네요 요즘같이 내일아니면 처다도 않보는세상에 남을위한 작은배려가 그사람들에게는 큰도움이 되는데...
감사합니다 스톤플라이님
와 보냅니다.
정말 대단한 일를 하셨네요.
역시 해병대님 이십니다.
일반 도로도 아니고 고속도로에서 이런일 하기 힘들죠.
해병대님께 큰
짝짝짝
감사합니다 골든이글님^^^^
왜 나는 글읽으면서 눈물이나오는걸까요~~~
감사합니다 우리나라님^^
짝짝짝^^~~정말 훌륭한 일을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선장님^^
정말 휼륭한일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지킴이동해님^^
영화 같수다... 복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털보선장님 올해는 꼭 뵐수있도록 하겠습니다 ^^
좋은일 하신 해병대님
감사합니다 정포수님^^
귀한일 하셨네요. 일동기립. 짝!짝!짝! 진심으로 감동의 물벼락이 칩니다.
갑자기 두눈에 눈물이
저라면 못했을 일인데
정말 대단한일 하셨어요.
저도 오늘 바로 경관봉 구입 해야겠네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
야간 고속도로에서 사고처리는 00각오 하고 해야하는디 해병대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탑승자 안전지대로 옮기시고 중앙 분리대쪽에 서 있었으면 다리가 후들거렸을 것인데 대단하십니다.
보통 마음 가지고선 할 수 없는 일이네요..우리가족도 아닌 남을위해 죽을 각오를 하면서까지...정말 모두 무사한게 기적인듯 하네요..복 받으실 거예요..해병대님~~
이모티콘(텍스트콘)은 그림중 맨 오른쪽 눌러보면 나옵니다.
그런용기 아무나 낼수없는거죠 좋은일 하셨습니다
멋지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