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게리 마샬
출연 : 케이트 허드슨, 존 코벳, 조안 쿠삭, 헤이든 파네티어, 스펜서 브레슬린
영화 해설
<프리티 우먼>과 <프린세스 다이어리>를 연출했던 게리 마샬 감독이 <10일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을 통해 스타의 자리를 굳힌 케이트 허드슨과 호흡을 맞춘 로맨틱 코메디물. 케이트 허드슨과 사랑에 빠지는 댄 역은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존 콜벳이 연기했고, <스쿨 오브 락>의 조앤 쿠색과 <캘리더 걸>의 헬렌 미렌이 각각 헬렌의 또다른 언니 제니와 직장 상사 도미니크를 연기했다. 세 명의 조카 역으로는 <벅스 라이프>와 <다이너소어>에서 목소리연기를 펼쳤던 헤이든 파네티어가 오드리 역을 맡았고, <더 캣>에서 개구장이 아들을 연기했던 스펜서 브레슬린이 케니 역을, 그리고 <싸인>에서 멜 깁슨의 딸을 연기했던 애비게일 브레슬린이 막내 사라 역을 연기했다. 미국에선 <투모로우>와 함께 개봉되어 첫주 2,717개 개봉관으로부터 메모리얼데이 연휴 4일동안 1,424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여 주말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극중에서 케이트 허드슨이 연기하는 인물은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순간 순간을 즐기며 살아가는 젊은 여성 헬렌 해리스. 맨하탄 소재 톱 모델 에이전시 회사에 근무하는 그녀는 낮에는 화려한 패션 쇼 장을 누비고, 밤에는 물좋은 나이트 클럽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자신이 꿈꿔오던 삶을 즐긴다. 하지만 그녀의 이러한 라이프 스타일에 큰 전환점이 될 사건이 발생한다. 언니와 형부가 자동차 사고로 숨지고 세 명의 조카, 15살의 오드리와 10살 케니 그리고 유치원에 다니는 5살의 사라를 맡아 키우게 될 법적 보호자로 지명받은 것이다. 이제부터 아이를 키우는 것에 대해서 문외한이었던 헬렌의 악전고투가 시작되는데, 그녀는 지역교회의 젊은 목사이자 아이들 학교의 교장선생님인 댄 파커의 도움을 받으며 서서히 아이들과 가까워 진다. 결국 헬렌은 자신이 사랑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자신의 삶에 뛰어든 사랑스러운 조카들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함을 깨닫게 되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차가운 반응을 나타내었다.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TV 시트콤의 파일롯편 같은 이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따분하고, 소심하며 진부하다."고 사형선고를 내렸고, 워싱턴 포스트의 스티븐 헌터는 "아마도 매일 아침 화장실 가는 길이 이 영화를 보는 동안보다, 놀라운 일과 마주칠 확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빈정거렸으며, 미네아폴리스 스타 트리뷴의 제프 스트릭클러는 "캐릭터들은 너무 진부하고 그들이 처한 곤경은 너무 친숙하다."고 불평했다. 또, 글로브 앤 메일의 릭 그로운은 "이 영화는 당신이 게리 마샬 표 영화로부터 예측하는 모든 것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고 평했고, 아리조나 리퍼블릭의 케이시 카노 머릴로는 "이 의기양양한 신파조 영화는 우리가 받아들이기에 너무 천박하다."고 공격했으며, 뉴욕 포스트의 조나산 포어맨은 "영화는 자신의 방향을 로맨스로 할 것인지, 아니면 10대-부모의 대립 이야기로 할 것인지, 또는 자매간의 경쟁과 화해에 대한 이야기로 할지 결정하지 못한다. 결국 영화는 이 모든 요소에서 실패하고 만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