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가 극장이라 영화관 로비에 앉아 있는 기분이었다.
세월을 많이 거슬러 극장 간판에 포스터가 그려지던 시절 같은....
서로의 아픔을 아는 체 하면 더 힘들까봐 못내 무심히 지내는 가족들.
알아도 모른척, 바빠서 그냥 괜찮겠지 하고 지나버린 일들을 혼자 후회하며 지내다가 털어놓으며 위로 받는다.
학교폭력과 성소수자의 문제를 다시 생각해본다.
찬란한 무지개를 보는 것처럼 두근두근 희망찬 미래를 꿈꾼다.
전무송님, 손병호님 대배우의 공연은 무대를 꽉 채워준다.
열연한 다른 배우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교복을 입은 학생 단체도 있고 객석이 빈틈 없었다.
학생들도 한번쯤 관람 했으면 좋을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