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공원의 봄

[칠복이]

2021년 3월 17일 (수) 촬영.

부암동 치킨이 유명해 졌나봐요, 숙대입구 골목에 분점이 생겼네요.

여기에서도 한 번 먹어봐야하나.

숙대 앞을 지나 효창공원으로 왔습니다. 원효대사상을 지나가다 보니

울타리처럼 심어 있는 도장나무라고 부르기도 했던 회양목에도 꽃이 피어 있네요.

꽃이 활짝 핀것은 아니지만 개나리들도 노랗게 보이는군요.

멀리서보니 산죽도 개나리 꽃처럼 보였습니다.

산수유 꽃은 벌써 피었죠.

효창공원은 1989년 6월 8일 사적 제330호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입니다.

조선 후기 정조의 맏아들 문효세자를 비롯한 왕가의 묘를 모신 곳으로 효창원이라 하였습니다.

묘역이 넓고 송림이 울창했으나

일본 군대가 불법적으로 주둔하면서 이 곳을 훼손하였고,

일제 말기(1945년 3월) 묘들을 강제로 서삼릉(고양시)으로 이장하고 공원으로 만들었습니다.

광복 후 김구 선생은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의사의 유해를 모셔와 묘역을 조성하고 안중근 의사의 가묘를 나란히 모셨습니다.

또한 임시정부 요인 이동녕, 조성환, 차리석 선생의 유해를 모셔 임정요인 묘역을 조성하였으며,

김구 선생 서거 후 유해를 안장하여 일대가 선열묘역이 되었습니다.    -안내서 내용-

개나리. 개나리꽃은 꽃잎이 넉장이예요.

효창공원에는 북한반공투사위령탑도 있습니다.

받침돌에는 이런 글이 새겨 있습니다."나라의 통일 독립과 겨레의 자유 발전을 위하여 그 생명 바치시다".

위령탑에서 보이는 남산 타워.

향나무도 꽃이 피나봐요.

효창공원의 봄 풍경.

산에서는 개나리, 산수유가 누가 더 노란가 내기라도 하는 듯, 자태를 뽐내고 있었고,

평편한 땅, 양지바른 곳에선 하늘을 닮은 봄까치꽃이 수줍은 듯한 얼굴을 내밀고 하늘을 바라 보고 있었습니다.

참새들도 모여 따뜻한 햇볕을 즐기고 있고요.

김구 선생의 묘역도 찾았었습니다.

장명등.

백범 김구(金九. 1876~1949)

황해도 해주 출신으로 을미사변 후 일본군 장교 스치다를 의살하여 인천 감옥에 투옥되었습니다.

을사늑약의 철폐를 위해 투쟁, 신민회에 가입하여 국권수호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3.1운동 이후 상하이로 망명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경무국장과 내무총장, 국무령 등을 거쳐 주석에 이르렀습니다.

한인애국단, 한국독립당, 한국국민당을 조직하고 한국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해방 후 민족통일, 자주독립운동을 전개하던 중 안두희의 흉탄에 맞아 서거하였습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습니다.

7위의 선열과 안중근 의사를 모신 의열사입니다.

의열사 전경입니다.

의열사, 義烈祠

이곳은 효창공원 내에 묘역이 있는 독립운동가 7인의 영정을 모신 사당입니다.

1988년 효창공원 정비 공사 때 건립을 추진하여 1990년에 준공하였고,

그 이듬해에 이동녕, 김구, 조성환, 차리석,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등 7인의 영정과 위패를 모셨습니다.

7위 선열을 기리는 추모 행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60주년인 1979년 4월 13일 합동 추모 제전을 지낸

이래 계속 있었으며 2011년부터는 전통 제례 방식을 따라 임시 정부 수립일(4월 11일)이나

환국일(11월 23일) 즈음에 "효창원 7위 선열 의열사 제전"을 거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의열사를 제한적으로 개방했으나 후손들이 이곳에서 살아 숨 쉬는 역사를 생생하게 느끼고

애국 애족의 정신을 기르도록 2016년 5월부터 상시로 개방하였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기념일 - 4월 11일로 변경, 2019년)

의열사 현판.

의열사 중앙문에서 본 실내 모습입니다.

좌로부터 조성환선생, 김구선생, 이동녕선생, 이봉창의사, 윤봉길의사의 영정만이 보이는군요..

우측 문으로 들어 가서 본 영정입니다. 안중근(1879~1910)의사, 백정기(1896~1934)의사의 영정.

백정기의사와 윤봉길의사.

좌측에서 본 영정입니다. 차리석(1881~1945)선생과 조성환(1875~1948) 선생의 영정이 보입니다.

의열사 실내에서 본 삼문.

이곳에 모신 여덟분의 영정입니다.

왼쪽부터

동암 차리석(1881~1945)선생, 청사 조성환(1875~1948)선생, 백범 김구(1876~1949)선생,

석오 이동녕(1869~1940)선생, 이봉창(1901~1932)의사, 매헌 윤봉길(1908~1932)의사,

구파 백정기(1896~1934)의사, 안중근(1879~1910)의사.

이봉창(李奉昌)의사 동상 건립문.

나라가 일제에 의해 강점 되었을 때 조국 광복을 위해 몸을 바친 이봉창의사의 드높은 민족혼과 독립정신은

겨레의 가슴에 영원히 불타고 있다.

의사는 1901년 8월 10일 서울 용산에서 태어났다. 의사는 원흉인 일왕 히로히토를 폭살 제거하는 일이 바로

일제의 침략과 만행을 전세계에 고발하고 응징하여 독립을 앞당기는 길이라 믿고 상해로 건너가

김구 선생에게 거사를 자청, 허락을 받았다.

1932년 1월 8일 도쿄에서 관병식(觀兵式)을 마치고 돌아가는 히로히토에게 폭탄을 던졌으나 목숨을 빼앗지

못하고 현장에서 체포되어 그 해 10월 10일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교수형을 당해 32세의 나이에 순국하였다.

의사의 위대한 애국사상과 독립정신을 기리고자

광복 50주년과 의거 및 순국 63주년을 맞이하여 여기 동상을 세운다. 1995년 11월 6일.

이봉길의사 기념사업회, 이봉창의사 동상건립위원회, 후원-동아일보사.

의열사를 나와서

삼의사 묘역으로 왔습니다. 좌측의 묘는 안중근의사의 가묘입니다.

이곳은 조국 광복을 위해 몸 바친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의사를 모신 묘역입니다.

삼의사는 1946년 김구 선생의 주선으로 이곳에 봉환 안장되었습니다.

삼의사 묘 왼편에는 1910년 3월 26일

중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으면 안장하고자 마련한 빈 무덤이 있습니다.

이봉창 의사는 서울 용산 출신으로 용산 문창보통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1931년 상하이로 건너가

한인애국단에 가입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김구 선생과 함께 일왕 폭살 계획을 세워,

1931년 1월 8일 동경 사쿠라다문에서 관병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히로히토에게 폭탄을 던졌으나

불행히도 명중시키지 못하고 현장에서 체포되어 그해 10월 10일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순국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일본인에게 조선인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윤봉길 의사는 충남 예산 출신으로

3.1 운동이 일어나자 덕산 보통학교를 자퇴하고 농촌 계몽 운동에 힘썼습니다.

1930년 망명길에 올라 만주를 거쳐 상하이에 도착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

한인애국단에 가입하고 독립운동 대열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1932년 4월 29일 홍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왕 생일 겸 상하이 사변 전승 축하 기념식에 참석한

시라카와 대장과 일본 침략 군관 수뇌들을 폭살, 중상을 입힌 뒤

현장에서 체포되어 12월 19일 일본 가나자와 형무소에서 순국하였습니다.

백정기 의사는 전북 부안 출신으로 3.1 운동 후 상하이로 건너가 무정부주의자 연맹에 가입하여

노동자 운동과 일본 상품 배격 운동을 이끌었고, 일본 시설물 파괴 공작과 요인 사살, 친일파 숙청 등을

목표로 항일 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1933년 홍커우 육삼정 연회에 참가한 일본 주중 공사 아리요시를 습격하려다 잡혀

일본 나가사키 법원에서 무기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이듬해 6월 5일 순국하였습니다.

삼의사 묘역 참배 후 임정요인 묘역을 참배하려 했었는데, 그냥 나오고 말았네요.

삼의사 묘역 바로 옆에 있는 임정요인 묘역에는

중국 땅에서순국한 이동녕 선생과 차리석 선생의 유해를 1948년 9월 김구 선생의 주선으로 봉환하여

사회장으로 안장하였고, 같은 해 10월 한국 후 서거한 조성환 선생을사회장으로 안장하였습니다.

1991년 11월 묘역 주변을 현재와 같이 조성하였습니다.

공원에는 연못도 있습니다.

연못에는 벌써 두꺼비들이 낳은 알에서 올챙이 수천마리가 태어 나 물이 까맣게 보였어요.

수련의 새싹도 보였습니다.

창열문을 나섭니다.

[김해송]

칠복이거사님 덕분에
서울 근교, 장안에 유서깊은 역사와
다양한 문화등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 많은 정보와 지식창고들
후세들에게도 도서관에 가치가 되겠지요

늘 감사드리며,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