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아파트 시세동향 - 2002.7.00] 강남권 노후 중대형과 저밀도 소형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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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 부동산114 |
등록일 : 2002/07/22 |
서울 강남권 노후 중대형과 저밀도 소형 강세 그러나 실거래는 없어, 반짝 장세로 그칠 듯
7월 3주차, 지역별로 주요 초중고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서울,수도권은 강남 일부와 주변, 그리고 노원 중소형 아파트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싼 매물을 제외하고는 거래량이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수도권도 일부 재건축 이주나 지역별 이슈에 따른 소수 움직임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실거래가 극히 부진하다.
전세시장 역시 매물이 없고, 장기간 매물부족이 지속되면서 수요 움직임도 거의 없어 소폭 오르내림에 그쳤고 지역별로 소폭이라도 하락한 곳이 다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강남 개나리,개포주공, 서초 반포주공, 송파 잠실주공,신천,가락시영, 강서 화곡지구 등 주요 저밀도를 포함한 강남권 소형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해당지역 소형 매매값이 1% 이상씩 올랐고 이에 따라 서울은 20평이하가 전체평균 1.52%나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여기에 압구정동 한양, 현대, 역삼동 개나리, 개포우성, 대치은마 등 강남구 주요 노후단지 중대형이 강세를 더하면서 강남구가 금주 1.05%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도 0.57% 상승률을 기록해 지난 3월15일 이후 4개월 만에 0.5%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것처럼 금주 변동폭이 큰 서울 주요 단지의 경우 일부 신규입주 30평형대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재건축 중대형이거나 저밀도 소형이어서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다기 보다는 매물이 많지 않은 상태 싼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신규출시 매물의 호가가 상승하면서 평균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다.
한편 신도시 매매가는 0.25%, 수도권 0.21%의 변동률를 기록해 전 주와 비슷하거나 소폭 올랐다. 이들 지역 역시 전체적인 거래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강남 영향권인 분당 등 일부지역만이 강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서울,수도권 모두 한 주간 하락한 지역이 오히려 전 주보다 다소 늘어나는 듯한 양상을 보였다. 특히 수도권은 큰 폭은 아니라고 해도 구리,고양,의왕,하남,안양,파주,김포,군포 등 주요지역이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매매에 비해 전세시장이 침체되면서 최근 전세비중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경우 작년 11월 58%대까지 올라갔던 전세비중이 다시 56.31%까지 떨어졌다. 신도시도 66%대에서 62.06%까지, 수도권은 62%대에서 59.14%까지 하락했다.
서울 매매는 아직은 거래시장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였으나 일부지역은 상대적으로 큰 폭 상승률을 기록해 이원화된 모습을 보였다. 저밀도 소형과 주요 강남권 노후단지 중대형 호가가 큰 폭 오르면서 송파(1.19%), 강남(1.05%), 마포(0.82%), 성동(0.56%), 강동(0.51%), 서초(0.5%) 지역 등만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서울 전체평균을 끌어올렸다.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0.2~0.3%대 변동률에 머물렀다.
금주 강세를 보인 지역도 실거래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기 보다는 저가매물이 사라지고 압구정동 등 주요지역에서 비싼 매물이 출시되면서 일부 단지가 반짝 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 단지로는 강남 압구정동 한양단지 40평형대 이상 중대형의 주간 매물값이 5,000만원 이상 올랐고 개포 주공, 역삼 개나리, 대치 은마 등 주요 재건축 단지 중소형이 2,000만원 안팎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서초 반포주공, 강서 화곡지구 소형, 송파 잠실 저밀도, 신천,가락시영 등 금주 서울에서 상승폭 높은 단지 상위권엔 대부분 재건축 대상 노후단지가 랭크돼 아직은 실수요보다 일부 단지 투자수요과 매도세력의 기싸움이 한창인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는 분당(0.34%), 평촌(0.26%), 산본(0.24%), 중동(0.15%), 일산(0.11%) 순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큰 변동은 없었지만 분당 서현, 일산 백석동 등 주요 명문학군 인접단지들이 방학철 문의량 증가로 상승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증가해 전체평균도 지난 주 보다 커졌다. 금주 0.25%를 기록했다.
개별 단지를 보면 분당 서현동 시범마을과 효자촌 대형이 2,500~3,000만원 가량 올랐고 일산에선 백석동과 마두동, 주엽동 주요 중소형이 소폭씩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부천(0.56%), 수원(0.53%)만 0.5% 이상 올랐을 뿐 나머지 지역은 0.1~0.3%대의 변동률로 잠잠한 모습을 보였고 파주,하남,화성,양주군 등 하락폭은 크지 않지만 약세를 보인 지역이 늘었다. 전체평균은 전 주와 비슷한 0.21%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한 주간 서울이 0.22%, 신도시 0.08%, 수도권 0.1% 변동률로 미미한 오르내림에 그치고 있다. 매물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하반기 입주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점에서 서두르지 않는 탓인지 방학철을 앞두고도 수요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 물론 매매보다는 전세를 찾는 수요가 많기는 하지만 예년에 비하면 매매시장에 비해 시장 자체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하반기 입주물량 대기에도 아랑곳없이 연 3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강북구 전셋값은 금주에도 SK북한산시티가 선도했다. 마포 등 주변에 비해 최근 상승폭이 적었던 서대문구는 신학기 전 수요와 일부 새아파트 상승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기록, 금주 서울 전세시장 상승 1,2위를 강북(1.61%), 서대문구(0.75%)가 차지했다.
그 외에 광진(0.42%), 도봉(0.42%), 강남(0.37%), 성동(0.31%) 등 일부만 0.3% 이상 상승률을 보였고 나머지는 그 이하에 그쳤다. 한편 중구와 강동구는 일부 20-40평형대가 소폭 하락하면서 전체평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개별 아파트를 보면 당연히 새아파트 중소형이 상위권에 많이 포진했고 특히 강남구의 경우 매매와 달리 대치동과 도곡동 중소형 주요아파트가 1,000만원씩 오르면 상위에 랭크됐다.
지난 주 주춤했던 신도시 전셋값은 일단 중동,일산 등의 하락세가 멈추고 분당도 0.22% 상승률로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0.08%로 우선 하락세는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평촌은 -0.22%로 최근 5주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소형 전 평형대가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 동기간의 경우 7월에 신도시 주간 전셋값 상승률이 최고 1%대까지 올라갔던 것과 비교하면 신도시에서도 전셋값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으며 여름방학 특수도 전과 같지 않다.
개별 단지는 매매와 마찬가지로 분당,일산 주요 지역 중소형이 상승세를 보였고 분당은 오히려 중대형이 큰 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평촌은 신촌동 무궁화, 갈산동 샘마을 일부가 500만원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도권도 대부분 지역이 0.1%대의 미미한 오름에 그친 가운데 10여개 시,군이 한 주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지역도 구리,의왕,고양,김포,파주,안양,하남,군포 등 서울에서 인접한 주요 지역이어서 실수요층의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락폭이 그다지 큰 편은 아니어서 전체평균은 지난 주 보다는 오른 0.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평형대별로도 일단 중소형 하락세는 멈췄고 대형만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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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김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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