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시의 날' 기념 시민과 함께하는 시 낭송회
‘광화문에서 시를 노래하다’
사회: 임병용(방송인, 시인)
[1부]
개회 선언
• 국민의례 : 국기에 대한 경례 / 작고 시인과 순국 선열에 대한 묵념
• 선언문 : 양왕용(한국현대시인협회 회장)
* 기념사 : 유자효(한국시인협회 회장)
[2부]
* 프롤로그 : <남해찬가> (김용호 시)
재능시낭송가 (정영희, 이주은, 이숙자, 윤정희, 김경복)
1. 박정자 : 광화문 (서정주 시)
2. 이근배 : 용비어천가
3. 문정희: 한계령을 위한 연가
4. 장석남 : 대장간을 지나며
5. 손숙 : 님의 침묵 (한용운 시) + 무용 이동하
6. 오세영 : 아아, 훈민정음
7. 김종해: 능소화
8. 신달자 : 대한민국의 기적 우리가 만들었습니다
9. 윤금아(재능시낭송가) : 별 헤는 밤 (윤동주 시) + 영상
10. 김철교 : 물이 되어 (김규화 시)
11. 이혜선 : 그리운 중심 (최은하 시)
12. 소프라노 김희정 /(1)고향 (정지용 시/채동선 곡) (2)코스모스를 노래함 / (이기순 시/이흥렬 곡)
13. 조온윤 : 원주율
14. 문태준 : 항아리
15. 최금녀 : 감꼭지에 마우스를 대고
16. 재능시낭송가 오선숙, 김국화, 이지안 / 그리움1 / 그리움2 / 대인 (유치환 시) + 영상
17. 나태주 : 시의 어머니 - 김남조 선생님 소천에
18. 김성녀 : 겨울 바다 (김남조 시)
• 에필로그
장석남 + 문태준 : 완화삼 (조지훈 시) 합송
출연자 일동 : 나그네 (박목월 시)
* 초대의 말씀
[ 365일 시를 만나다 ]
------------------------------------------------------------------------유자효(사)한국시인협회장
올해는 1908년 육당 최남선이 <소년>지에 우리나라 최초의 신시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발표한지 11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국시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는 신시 80년을 맞는 1987년, 최초의 신시가 실린<소년> 창간호의 간행일인 11월 1일을 시의 날로 제정하였습니다.
이는 유네스코가 세계 시의 날을 3월 21일로 제정한 1999년보다 12년이 빠른 것입니다.
올해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시협은 시민과 함께 하는 시 낭송회 '광화문에서 시를 낭송하다'를 개최합니다.
광화문 광장의 충무공 동상 옆에서 펼쳐지는 시 낭송회에는 시인들과 배우들 그리고 시낭송가들이 나섭니다.
프랑스에서는 배우들이 주로 시를 낭송하며, 한국시협은 재능교육과 함께 해마다 시낭송가들을 배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뜻깊은 행사를 후원해주신 서울특별시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연출을 맡아주신 손진책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과 자문에 응해주신 김성우 명예시인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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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날> 선언문
---------------------------------------------------------------------------낭독 양왕용 시인
시는 삶과 꿈을 가꾸는 언어의 집이다.
우리는 시로써 저마다의 가슴을 노래로 채워 막힘에는 열림을, 어둠에는 빛을 끊어짐에는 이어짐을 있게 하는 슬기를 얻는다.
우리 겨레가 밝고 깨끗한 삶을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일찍부터 그러한 시심(詩心)을 끊임없이 일구어 왔기 때문이다.
이 땅에 사는 우리는 이에 시의 무한한 뜻과 그 아름다움을 기리기 위하여 신시(新詩)80년을 맞는 해,
육당 최남선의 「해(海)에게서 소년(少年)에게」가 1908년 <소년> 지(誌)에 처음 발표된 날,
십일월 초하루를 〈詩의 날〉로 정한다.
(사)한국시인협회·(사)한국현대시인협회
-시의 날 제정모임-
---------------------------행사는 이렇게 진행 되었어요 ---------------------------------------------------------
11월 1일 ‘시의 날’을 기념해,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오후 3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광화문광장에 모여 시를 낭송하고 노래를 들으며 문화의 꽃을 피웠다.
이번 행사는 한국시인협회(회장 유자효)와 한국현대시인협회(회장 양왕용) 공동주최로 열린 것이다. 시단을 대표하는 이근배, 김종해, 신달자, 문정희 시인 등이 참여해 눈길을 끓었다.
행사는 국민의례 후, 양왕용 시인의 선언문 낭독, 류자효 시인의 기념사에 이어 남해찬가를 재능시낭송회 회원(정영희, 이주은, 이숙자, 윤정희, 김경복)가 공연을 했다.
이어진 순서는 박정자 연극&영화배우가 서정주 시인의 ‘광화문’을 낭송, 이근배 시인의 자작시 ‘용비어천가’를, 문정희 시인은 자작시 ‘한계령을 위한 연가’를, 장석남 시인은 자작시 ‘대장간을 지나며’, 연극&영화배우인 손숙은 한용운의 시 ‘님의 침묵’을 낭송하고, 오세영 시인은 ‘아아, 훈민정음’을 세종대왕께 바치는 헌시로 낭독했다.
이어서 김종해 시인은 ‘능소화’를 낭송하고 신달자 시인은 ‘대한민국의 기적 우리가 만들었습니다.’ 를 낭송하고, 윤금아 재능시낭송가는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낭송했다. 이어서 김철교 시인은 고 김규화 시인의 .물이 되어.를 낭송했다. 이혜선 시인은 최은하 시인의 .그리운 중심.을 낭송하고, 소프라노 김희정 성악가가 정지용 시인의 .향수.를 노래했다, 앙콜을 받은 후 이기순 시 .코스모스를 노래함.을 불렀다. 젊은 작가로는 조온윤 시인이 .운주율.을 낭송했다.
문태준 시인은 .항아리.를 낭송, 재능시낭송가 (오선숙, 김국화, 이지안) 그리움1 / 그리움2 / 대인 (유치환 시)를 합송했다.
지난 달 10일 세상을 떠난 김남조 시인을 추모하는 자리도 함께여서 나태주 시인은 ‘시의 어머니 - 김남조 선생님 소천에’를 낭송했다.
배우 김성녀는 김남조의 시 ‘겨울 바다’를 낭송 후 ‘봄날은 간다“ 가요 3절을 시인과의 추억을 회고한 후 슬프게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는 조지훈의 시 ‘완화삼’을 문태준 시인과 장석남 시인이 프롤로그 하였으며, 박목월의 시 ‘나그네’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를 참석자 전원이 무대로 올라 낭송하며 마무리 했다.
이번 행사는 손진책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다.
‘시의 날’은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실은 잡지 ‘소년’의 창간일(1908년 11월 1일)을 기념해 제정된 날이다. 유자효 한국시인협회 회장은 “정치적 구호가 넘쳐나는 광화문에서 시가 넘쳐 나는 날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시와 대중의 거리를 가깝게 하기 위해, ‘시의 날’ 행사를 광장에서 개최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회원과 시민 4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주최측은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