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래전부터 갖고싶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동안 침만 흘렸거나 아님 돈이 좀 여유가 생겨도 매물이 보이지 않아서 구입이 쉽지않았던 해군 군함 선내 전화기...이게 맞나요?해군 부사관 출신도 이름을 모르던데...
뭐 그다지 전체적인 상태는 좋치 않은편 입니다.
페인트가 군데군데 벗겨지고 케이블이 끊겼고 원통형 부품이 부러져있고...그래도 잘려 나가거나 잃어버린 부속은 없는듯 합니다.
전투중 포격이나 거친 항해중에 전화기가 날라다니는것을 막기위해 수화기는 아주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상단의 레버를 올려서 수화기를 위부터 빼내는거 같은데 뭐가 잘못된건지 이 녀석의 수화기를 꺼내보지 못했습니다.ㅎㅎㅎ
수화기의 위쪽이 빠져야 수화기 하단을 뺄수있는데 윗쪽의 잠금 장치가 너무 강력해서 수화기를 빼낼수가 없는...이건 아닌데...
일단 해군 전화기 답게 침수되어도 일정 시간 방수가 되도록 튼튼하게 만들어지긴 했습니다.
뒷면.
알미늄 주물로 만든 전화기 본체를 선내 벽에 고정하기위해 볼트 구멍들이 3개 있습나다,
하단에 원통형 부속이 부러진게 보이네요.
저걸 어떻게 붙인다...실리콘이나 에폭시 본드로 잘 하면 고정할수 있을듯 합니다.
제가 수집하는 물품들이 주로 군복과 군 개인장비들이지만 거기에 더블어 지포 라이터와 전화기(일반 전화기 말고 좀 특이한 전화기나 군용 전화기 위주)류인데 가죽 가방 EE-8전화기는 구입했다 도둑맞았고 구 일본군 전화기는 아직 구하지 못했고...전화기들만 모아놔도 나름 재미있는 전시물이 되기도하고 디오라마로 만들어도 멋있을꺼 같기도 하고...
전화기 측면에 달려있는 마이크?
이녀석도 빼는데 쉽지않은게 윗쪽에 고리를 전화기에 달린 고정 부속물과 돌려서 빼내야 빠지는 물건입니다.
긴급 시 명령을 내리거나 지시사항을 급하게 전달할때 사용하는거 같습니다....맞나요?해군 아저씨들???
이제 뭐 달고 끼워넣고 쌓아둘 틈도 없는데 기어이 차리를 찾아서 벽에 고정 시켜줬습니다.
나름 꽤 주고 구입했지만 그래도 예전에 제시했던 가격의 절반정도로 구입했으니 만족해야죠.
조만간 중국군 야전 전화기를 구입할 예정인데 프라스틱 외피를 목제로 바꿔주면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과 중공군이 사용했던 야전 전화기로 변신이 가능할거같아서 노리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