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이 짧아 추위를 많이 타는 미미는
난로 옆에 촥~붙어서 안 떨어져요
털이 길어 추위 안 타는 하나는
시원한 책상 밑에
개할매 담이는 사진 찍는다고 일어나고
큰누렁이 제비는 그러거나 말거나
사진은 어제지만 오늘도 집안에서는
누렁이 셋은 난로 주변에서 지지고
하나만 시원한 방에서 자요
그많던 개식구들도 세월 따라 가고
2월 하순부터는 담이만 마당에 있어요
늦가을 들어서 창고 안에 있는 집을
비닐로 감싸고 판넬로 두르고
겨울에 들어서는 해 떨어지면
대용량 핫팩을 넣어주고
비닐 가리개 사이에 바람 들어갈까봐
문 앞을 가리개로 막아줘도
마당에 혼자 있는 담이 할매를 보면
걱정 안쓰러움보다 죄책감이 커서
집안으로 데려왔더니
혼자 조용히 쉬고 자다가
다른 녀석들이랑 같이 있어 피곤한가
슬금슬금 몰래 쉬를 여기저기
강아지 때 안에서 살던 기억이 지워졌는지
할매라고 용심부리는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큰거는 안 싸요~~ㅎㅎ
눈이 많이 와 집 주변에는 사람도 차도 안 다녀
네 녀석들 자유 산책이 즐거운 겨울날에
안부인사 올려요
첫댓글 위쪽은 추워 겨울엔 방이 좋지요.난로이면 정말 따뜻하겠네요.담이 방에 쉬하나 봐요.쉬 마려울 때 알면 빨리 마당에 데려가면 적응할 것 같은데요.
밖에서 있다 안에 오니 좀 더운지 물도 자주 마시고 쉬는 찔끔찔끔 영역표시를 하는지 안 볼 때만 싸는데 지도 눈치가 있음 안 하겠죠 뭐 ㅎㅎ
저렇게 뛰어 놀아야는데 부럽습니다~ㅋㅋ
촌에 사니 도시보다는 스트레스는 덜 받는 듯요
농사 끝나고 봄에 농사 전까지는 자유롭긴 해요
안녕? 미미 하나 담이 제비~~
세상 편한 개님들~
좋은 삶 누리는 개님들입니다
안녕하시지요~~
쟈들은 개편하고 저는 개불편하긴 해요
ㅎㅎ오랫만에 애들 다 보네요
미미와 하나가 둘다 백구같아 보이니 웬일?ㅋㅋ
눈밭에서 뛰노는 사진보니
역시!
올겨울 너무 추어요
추위 전혀 안타던 저인데
이렇게 싫을수가 없네요
덜덜덜~~~
하나는 외할배 두리 외모에 성격은 딱 생부인데 미미는 똥꼬발랄 오두방정 성격에 연한 밀크커피 색에 털도 짧고 누굴 닮았는지 모르겠어요
엄니는 추우셔도 오동통 분홍공주 돌돌이는 겨울이 더 좋은가 보아요~~
산에 눈길 무서운디 조심해서 다니셔요
@탱이맘 오늘도
저만
자빠젔네요
목숨걸고 다녀요 요즘
@진도사랑 안 다치시게 잘 넘어지셨지요
전 주로 평지로 다니지만 헌 골프채 하나 얻어와 지팡이로 짚고 다니는데 튼튼해서 좋아요
@진도사랑 등산용 아이젤 신고 산에 올라가세요.등산스틱도 꼭 짚고 올라가세요.넘어지면 손목 다치거나 고관절 다칠 수 있지요.나결님 같은 등산화도 겨울산 필수입니다.
@진도사랑 나이를 생각하셔야지
자빠지면 뼈 부러져요 ㅎㅎ
나도 안넘어질려고 을마나 조심하는데요
올해같은 겨울은 첨이에요
당최 빙판길이 안녹아요
돌돌아 느그엄니 잘좀 모시고 다녀라!! ㅎㅎ
@재브행 등산로는 잘안가고 돌돌이와 산길 다니니
아이젠하는데 오늘은 산 안타려다가 돌돌시키 갑자기 방향 트는 바람에 준비없이 슬슬가다 꽝~
@진도사랑 역시 준비하시고 다니셨네요.
@오수정 지금 누우려는데 꼬리뼈가 느무 아퍼요
올겨울 느무 춥고 눈도 느무 싫고
나도 정말 또 넘어지믄 철심못뺀 다리 아작날까 엄청 조심하며 다니는디
오늘은 흙밑에 살얼음이 있어 그냥 꽈당~했네요
똘군엄뉘도 조심조심! 에휴
어서 겨울 지나갔음 좋것어요~
@진도사랑 꼬리뼈가 아프시면 심하게 넘어진거에요 조심 또 조심하며 다니셔요
넓은곳에서 맘껏 뛰어다닐수 있으니 복 받은 아이들이네요.ㅎ
오후에도 눈밭을 한 시간 돌고 왔어요~~
진짜 얼마만에 얼굴을 보여주십니까 너무하십니다잉
이제 택배주소에 개많은집에서 개키우는집으로 바뀌겠어요 ㅎㅎ
이젠 네비 오류도 줄었고 도로명 주소 후로는 안 써도 잘 찾아오더라구요
작년부터 올초 두리 삼년상을 치르기까지 너무 힘들었어요
잘 보내줬다 생각하고 지냈는데 심해로 이끌더라구요
올해 2월에는 개딸내미 가고 온 솔이도 십 년 더 보내고 떠나니 슬픔보다는 물 먹은 솜처럼 몸도 마음도 쳐져서 개님들 블러그도 폐업상태로 지냈어요
얼마만에 보는 얼굴들~~~
보고싶었던 얼굴들~~~~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넷은 아침 먹고 자요
넷을 각각 먹으려니 아침 특별식을 줄 때는 정신이 없어요
너무 올만에 개님들 뵈 주시네요.ㅎㅎ
저런 곳에서 저렇게 맘껏 뛰고 놀아야 하는데....
개많은 집이 정말 개있는 집으로 바뀌겠네요. ㅎㅎ
오랜만의 핑계는 수정님 댓글에 썼어요
이젠 근처 계사도 없어졌고 노인네 둘은 멀리 안 가서 농한기에는 자유로워요
반갑다 반가워 ~~눈밭에 너무 댕기지마라 발시리다 ~~따뜻하게 옹기종기 올겨울 잘 보내자 ~~^^
아직도 눈이 안 녹아 돌아와도 발은 깨끗한데 녹으면 끔찍할 거예요
지금도 셋은 난로 근처에서 자요
그동안 여러아이들과 이별하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이별은 어떤경우에도 가슴 아플수밖에 없으니요~
그래도 남아있는 저 사랑스런 아이들을 보니 그저 평화롭고 이쁘기만 합니다..
마당개 담이할매도 만 열한 살이 지났는데 만약 겨울에 떠나면 죄책감에 괴로울까봐 겨울은 안에서 보내자 데려왔는데 할매라 똥꼬집에 눈치도 안 보고 지 맘대로라 미미가 눈치보느라 얌전해졌어요
담이는 산책 후 안마당과 집안에 들어와 놀다가 갔지만 종일 같이 있으려니 세 녀석들도 스트레스 받겠다 싶어요
그동안 하나는 꼬리 털 관리를 열심히 했나 보다 감춘 꼬리 사이로 풍성 풍성하니 귀티 나.
이 녀석들 부모 잘 만난 자녀들 같아요 평화로워 보여요 저도 시골집 마당을 내 맘대로 쓰는 날만 오면 모아 놓고 뛰놀개 님들이랑 노후를 보내는 거로..
춥다고 목간 안 해 하나 꼬리 꼬질꼬질이에요~~ㅎㅎ
마당을 맘대로 맘껏 쓰시는 날이 오면 바람대로 이쁜이들과 함께 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