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인테리어] 모던 거실 인테리어 (스크렙)

[즐기자]

이번 셀프 인테리어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다. 사실 손바닥만한 아파트에서 거실 빼면 무엇이 남겠는가..

잠을 빼고는 모든 생활에 이곳에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 잠도 곧잘 자곤 하는구나...

사실 원래 거실이 없었다. 대신 베란다에 접한 방이 있었던 것 (이 시기 소형 아파트들은 거의 이러한 구조를 취했었다)

제대로 된 거실을 만들고 무조건 넓게 보이는 것이 목표였다. 워낙에 작은 공간이었으니까...

넓게 보이려면 자연스럽게 디자인은 심플하고 모던하게 해야했다.

Solution 1: 발코니 확장, 거실-주방 구분 벽 완벽 철거

베란다를 확장함은 물론 주방과의 공간을 나누는 비내력의 날개벽 등을 모두 깔끔하게 철거하였다.

날개벽 쯤이야 라고 생각하고 남겨두는 순간 공간은 기존의 좁은 거실과 좁은 주방에서 전혀 변화가 없어질 것이다.

비내력벽임을 확인하기 위해 20여 년 전의 구조 도면을 찾는 노력도 필요했다. 

아래와 같이 손바닥만한 구형 복도식 아파트. 거실 대신 베란다에 접한 또 하나의 방이 있고 주방과 벽과 미닫이 문을 사이에 두고 있다.

베란다를 확장하고 거실-주방 벽을 없애는 것이 넓은 거실 확보의 가장 큰 포인트!

아울러 베란다 부분에 공간을 두어 에어콘룸을 만들고 베란다에 노출된 옥상 우수관을 가리기 위해 매입 책장을 만들기로 했다.

Solution 2: 좁은 거실 '폭'의 극복!

거실 전면벽과 후면벽 사이가 너무 좁았다.

일반적인 경우처럼 TV장을 가져다 두고 양옆에 스피커까지 가져다 둔다면 결코 살기좋은 편한 공간은 나오지 않았을 듯 하다.

요즘은 얇아서 불과 5~10CM만 돌출되는 벽걸이TV도 좁고 이동이 빈번한 공간에서는 그보다 훨씬 큰 심리적 부담을 줄 것이 분명하였다.

모든 것을 Built-In화 하였다. 벽걸이TV, 오디오, 에어콘까지... 덕분에 거실에는 아무것도 없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졌다.

Solution 3: 간접 조명의 놀라운 효과

공간을 넓어 보이기 위한 해법으로의 간접 조명은 좀 억지스럽고...

단지, 좁은 집임에 불구하고 좀 고급스럽게 치장하면 심리적으로나마 다소 넓어 보이지 않을까란 기대?

요즈음은 직접 조명은 거의 사용하지 않더라.. 역시 트랜드에 맞춰 간접 조명 힘줬다.

아울러 할로겐 매입등도 부지런히 달아서 분위기 살렸다.

간접 조명... 가정집을 카페로 만들어 주더라...

동급 최대 공간 확보 성공!

생각한 대로 딱 모던, 심플한 거실이 나왔다.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마감재, 가구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더라.

심지어 몰딩도 심플하게 하기 위해 목수에게 욕을 먹으면서까지 '마이너스 몰딩'으로 했다.

_간접 조명 위한 등박스와 할로겐 매입등 시공

_심플한고 모던한 컨셉과 일관성 있도록 마이너스 몰딩 시공

_역시 심플 모던 컨셉 일관성 차원에서 걸레받이도 생략

_거실벽과 등박스 천연페인트 도장 마감 (전면벽은 고급스런 대리석 느낌의 도장)

_바닥은 어두운 그레이톤의 타일로 마감

_TV, 오디오, 에어콘 매입

_TV/영상케이블, 오디오/스피커케이블, 인터넷케이블 등 모두 미리 매입 

_갤러리 느낌 나도록 액자 레일 매입 

자재 및 가구, 소품

이미 가구, 소품 등은 머리에 그려진 것이 있었다. 그런데 그러한 가구를 찾아보니 가격대가 3~400만원 하더라...-_-

그저 결혼하기 전까지 혼자 쓸 용도로 지불하긴 너무 큰 금액...

용케 비슷한 분위기 나는 가구를 찾았다. 매우 저렴한...

바닥이 어두운 색이니 가구 역시 어두운 색으로 해야 상대적으로 더 넓어 보일듯 했다.

모든 것이 어둡고 일직선이어서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한 색상의 파일 긴 '둥근' 포인트 카페트도 필수!

_바닥 타일 : M2당9만원/윤현상재 

_긴 쇼파는 사실 쇼파배드 : 18만원/두닷가구
_블랙프레임 1인용 안락 쇼파 : 20만원/이케아

_그레이브라운 컬러의 파일 긴 둥근 카페트 : 10만원/중고

_다양한 패턴의 메탈릭 쿠션 : 개당1만원내외/쿠션스토리

_투톤 메탈릭 컬러의 커텐 : 16만원/고속터미널

_맨위 사진의 블랙프레임 뉴욕시티 액자 : 개당2만원/햅번샵

거실 전면이 Full Built-In Entertainment System!

우리 집의 자랑이다. 좁은 거실을 극복하기 위한 Built-In...

앞서 기술한 대로 이렇게 좁은 거실에서 남들처럼 TV장 놓으면 정말 그저그런 일반적인 거실이 될 것이었다.

아이디어가 필요했다. 그리고 내가 즐기는 것이 바로~ 바로 그런 파격!

두께 3CM에 불과한 최신형 LED 벽걸이TV까지도 벽 안으로 넣어 버려 군더더기 없이 미끈한 모습이 되었다.

게다가 아트월의 고급스런 대리석 느낌 도장과 어울어져 흡사 갤러리 같은 모습이다.

아무리 예쁜 모양을 하려 해도 예쁘게 보이지 않는데도 당연한 듯 항상 거실 구석에 주인공처럼 서있던 에어콘과

벽에 묻을 수 없었던 오디오, 셋탑 등은 베란다 부분에 장을 짜서 2층으로 매입! 공간의 다이나믹한 활용! 정말 버리는 공간이 없다.

공사 과정 

사실 철거 후의 모습이다... 베란다 확장하고 거실/주방 가르는 벽을 없애고 나니 이미 엄청 넓어 보인다.

이제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거실, 주방 비율을 적절히 나누면 되겠다. 난 6.5 : 3.5 정도?

베란다 확장하고 단열제 붙인 모습과 거실/주방 벽 철거후 철거 부위 미장한 모습 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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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사이즈에 맞게 정확하게 벽에 구멍을 만들었다.

TV와 케이블 등이 매입되어야 하니 벽을 7CM 돌출 시키고 LAN, HDMI, 광오디오 등 각종 케이블을 미리 뽑아 놓은 뒤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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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맞춤가구 제작

오디오, 셋탑, 에어콘이 들어갈 곳의 장과 문, 그리고 반대쪽 벽에에 매입 할 책장도 직접 설계하여 가구 만드는 곳에 의뢰하여 제작.
이게 생각보다 비용이 좀 들더라... 원목으로 제작하고 도장까지 하다보니 가격이 높아졌다.

_에어콘장 도어 : 15만원/을지로

_오디오장 및 매입책장 : 30만원/우드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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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1년여 전 고민...

1년 전 즈음에 레몬테라스에 질문을 드렸었다. 거실과 주방 계획에 대해 두 가지 안이 있는 데 어떤 것이 나으냐고...

A안은 실제 공사하게된 안과 비슷한... 하지만 대면형 주방 디자인

B안은 다소 파격적으로 아주 넓은 거실을 확보하기 위한 안... 하지만 식탁, 아일랜드 등이 없어지는 단점이 있는 디자인

당시 많은 주부 및 여성분들이 의견을 주셨는데 결국 무난한 A안을 수정하여 진행하게 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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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쓴 만큼, 그리고 남들과 다른 만큼, 공사를 완료하고 나니 가장 맘에 드는 것이 거실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나 혼자 해야했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도 많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중간에 포기하고도 싶을 때도 있었지만,

오로지... 곧 생길(?) 여친을 위해, 여친이 좋아하는 모습을 그리며 악착같이 진행했다는 것을...

언젠가 내 앞에 다가올 그녀는 알고나 있을까....

(다가오고 있나요? 이제 좀 나타나시지... 짠 하구 -_-;;)

[출처] [모던 인테리어] 모던 거실 인테리어|작성자 카일

[즐기자]

업체와 가격은 비공개로 해야 하는데,개인의 인테리어고 불로그 펌이라 수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는 이점 양해해 주십시요.

독신자 남성분의 인테리어 입니다.
여러부분 응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을 듯 합니다.

[블루벨벳]

괜찮은데요 저도 요즘 개인적으로 타일 바닥재에 관심이 가서뤼

[울맘]

예쁘당

[살금이]

잘봤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