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5차, 다양한 볼거리와 낭만적인 고성 해지개길 걷기
◎ 날짜 : 2024년 4월 25일 (목) 10:30 - 15:00, 맑고 약간 고온이나 바람이 시원함
◎ 걷기 장소 : 고성 해지개길(수남유수지 생태공원-남산공원-해지개길)
◎ 참가자 : 29명
도원, 노니, 수정, 이혜옥, 가피, 배낭맨. 신바람, 백수호, 미카엘, 안여사, 홍시, 송학, 화당, 한나, 미키 / 15명
이상근, 둥굴레, 김윤민, 구슬, 로도코, 강영동, 맹꽁이, 손영미, 해고운부부, 코알라부부, 향기, 아지강 / 29명
◎ 걸은 거리와 길 : 16,000보 / 10Km / 4시간 30분
고성 수남유수지 생태공원 - (계단길을 지나 산책길) - (남산 대밭길) - 남산정 -
동섬 - (해지기 해안길) - 식당 해담(식사) - (해지기 목재데크길) - 해지기길 종점 -
(해지기 목재데크길) - (해지기길 해안길) - 동섬 - (남포 해안길) - 고성 수남유수지 생태공원
좋은 길은 어떤 길일까요?
어떤 길이든지 같이 걷는 친구가 좋고,
길을 걷는 사람의 마음이 즐거우면 그게 바로 좋은 길이 아닐까요?
제법 많이 간 고성 남산공원과 해지개길이지만
처음 가 본 수남유수지생태공원까지 더한데다가
29명이란 좋은 길벗들과 함께 걸은 고성의 길도 참 좋은 길이었고,
즐거운 걷기였습니다.
한 가지, 해지개길의 일부를 보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단체사진 1 ( 수남유수지 생태공원 풍차 앞에서)
촬영 : 아지강
촬영 : 도원
단체사진 2 ( 고성 남산공원 남산정 앞에서)
촬영 : 아지강
촬영 : 도원
아침 9시, 마산역 뿐만 아니라 적의한 곳에서 출발한 7대의 차량이 10시 정각에 모두 수남유수지생태공원 모여 인원점검과 몸풀기를 마치고 나니 제법 시간이 흘렀다.
10:00 ~ 10:50 수남유수지생태공원에서
공원에 도착하니 봄볕을 받은 유수지생태공원이 참 멋스럽게 다가왔다.
각종 시설물이 눈에 들어오고, 지난 가을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는 마른 갈대와 물에 비친 그림자가 물결과 함께 흔들릴 때는 다시 한 번 더 눈길이 가는 정경이었다.
체조와 몸풀기를 마치고 난 뒤, 오랜만에 나타난 코알라 부부가 가지고 온 선물을 입에 한 나득 물고, 해고운부부가 가지고 온 떡도 맛나게 먹고 나니 10:30.
어린이 모험놀이터를 지날 때는 이젠 다 커버렸지만 손자들이 눈에 어른거렸지만 다음에 한 번 데리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풍차가 있는 언덕에 올라 단체 인증샷을 한 후 미로도 둘러보고, 시인의 길도 지나며 사진을 찍다가 보니 달리는 회원들은 벌써 구름다리를 지나 코아루 아파트 뒤 계단길을 오르고 있었다.
어휴! 빠르기도 하지요.
10:50 ~ 11:15, 계단을 올라 아쿠로 아파트 뒤 산책로와 산속 대밭을 지나
본래 머리속에는 찻길로 남산 공원 입구로 가서 남산을 오를 것이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아파트 뒤의 계단을 오르면 바로 남산 공원으로 가는 길이 있다는 걸 알지만 가보지는 않아서.
회원들을 쉼터에서 잠시 쉬고 있으라 하곤 앞서 갔지만 약간 헤매는 사이 성급한 회원들이 벌써 꽁무니에 붙었었다. 그래, 좋다. 가보자 하곤 나아가니 찻길 아래를 지나 포장된 산길이 나오고 바로 대밭이 이어졌다.
지나가는 객의 말에 의하면 이 남산에 대밭을 보존하기 위해 약 1억원의 돈이 들었다고 하고 약간 굽어진 대밭이 썩 맘에 들어 더 오르고 싶었다.
경사진 대밭을 오르고, 기온이 올라 땀이 나기 시작하여 회원들이 겉옷을 하나씩 벗기 시작.
11:15 ~ 11:45, 고성 남산공원에서
대밭이 끝나고 나니 바로 남산공원.
가을이면 빨간 꽃무릇으로 장식되는 곳에 오늘은 자주색 수레국이 맞아주었다.
약간 점심 예약시간에 쫒겨 다른 곳은 두르지도 않고 바로 남산 정상의 남산정으로.
남산 정 위에서 바라보는 자란만의 풍경, 잠잠히 떠 있는 섬들과 어울려 저절로 감탄사가 나왔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그렇든 말든 남산정 아래에는 주유소 파티. 술도 술이지만 회원들이 가지고 온 홍어에다 각종 안주, 간식이 더 풍미스러웠다.
11:45 ~ 12:00, 남산공원에서 해지개길 시작점인 바닷가 동섬까지
30여분 주유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는 휴식을 취하고는 해지개길이 있는 바다를 향해 하산.
가을이면 구절초의 하얀꽃으로 덮히는 소나무 숲 사이를 내려 진주에서 통영으로 가는 도로 위에 걸쳐져 있는 하얀 구름다리, 남산교를 지나 계속 하산하면 해지개길의 시작점인 바닷가 동섬으로.
12:00 ~ 12:20, 해지개길 해안도로 (동섬에서 신부마을까지)
동섬은 돌아오는 길에 오르기로 하고 바로 해지개길로.
해안을 따라 개설되어 있는 해지개길의 데크로드. 참 멋스럽다. 이 곳만 있는 건 아니지만 바닷가의 데크길은 한없이 걷고 싶은 길이다.
고성읍 신원리 신부마을 가기 전, 오른 편으로 철제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 위에는 각종 마스터리 그림들이 있는데 아마 이 그림들을 다시 그리는 공사를 하고 있는 모양이라 출입금지. 어휴 참, 가는 날이 장날이라!
12:20 ~ 13:05, 식당 해담에서 점심특선(11,000원) 식사 (장어+장어국 +밥)
13:05 ~ 13:25, 목재 데크로드를 통해 해지개길 종점까지
다행히 해지기길 전부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고 철제다리만 출입금지라 다시 신원리 앞의 목제 데크로드를 따라 종점까지 갈 수 있었다.
그런데 가장 아쉬운 점이, 바로 이 길을 가다가 보면 왼편으로 바닷속, 천사의 날개 등등 멋진 벽화들이 있어 여기서 사진을 찍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헐! 바닷속 그림을 아마 공룡의 모습으로 바꾼다고 하얀 벽으로 바뀌었으니. 에휴! 앵통해라.
그래도 더운 날씨인데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그 기분이란......
13:25 ~13:35, 해지개길 종점에서
하트가 줄지어 맞아주는 해지개길의 마지막 종점, 휴식처.
올 때마다 아쉬운 건 여기도 햇볕을 가릴 수 있는 장치가 좀 되어 있었으면.
하트르 배경으로 인증샷을 날리고, 쉼터에서 고성만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되돌아 발길을 옮기기로.
13:35 ~ 14:10, 해지기길 데크로드와 해안로를 걸어 동섬까지
10여분의 휴식을 취한 후 왔던 길을 되돌아 바다 위 데크길을 따라 동섬까지.
우리 회원들은 밥만 먹고 나면 힘이 불쑥불쑥 나는 모양, 벌써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앞 서 달리고 있었다.
그래도 캠핑촌을 관리하는 곳의 그늘에서 잠시 쉬는 바람에 따라 잡을 수 있었지만 벌써 앞서 달려간 회원도 있었는데 나중엔 엉뚱한 길로 간 회원도 생겼다.
14:10 ~14:20, 동섬에서
오전에 남산에서 애려 올 때 들러지 않았던 동섬에 올라 잠시 휴식.
글자로 쓰면 동섬, 그냔 부를 때는 똥섬. 왜?
동섬에 올라 고성만을 바라보며 환담도 하면서 10여분간 휴식.
14:20 ~ 15:00, 남포해안로를 통해 유남유수지 생태공원까지
동섬에서 내려오면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바다였던 곳을 매립하여 공원으로 상가로 발전시켜 놓은 곳으로.
공원과 상가 중간의 방파제 입구엔 커다란 황금 해마 상, 실제 이만한 해마가 있을까?
사진 몇 컷 하고는 벌써 뒷모습이 보이지 않은 정도로 달려 가고 없어 회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남포를 지나 수남 유수지생태공원에서 다시 조우하곤 오늘의 걷기를 마감하였다.
알콩달콩 멋져부렀어!!!!!
수고 많았습니다.
회원님들의 표정에서 즐거운 걷기였다는 것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사로 인하여 철제 다리를 건너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틈이 나면 9월에 한 번 더 탐방하시길 권하며
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
첫댓글 어디든 누구랑 같이 가느냐도 중요하듯이
멋진 고성행 걷기로 참 좋았습니다.
후기글 보면서 그 날의 웃음소리도 귓가에 맴도네요.
남산정, 해지개 데크길은 걸어 보았던 곳이었지만 함께라 또다른 즐거움으로 행복 걷기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