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세상 살면서 부러운게 별로 없다.
밭둑에 피는 풀꽃은 그 나름대로 아름답고
장미는 장미대로 아름다운거지 어떤게 더
아름답다는건 비교에서 오는 의식의 착각은 아닐까?
각자의 상황대로 그냥 존재할뿐이지 어떤것이
더 낫거나 더 나쁘거나의 우위 결정은 아니라는거다.
우리네 세상살이도 그렇지 않을까?
누가 월등히 잘났거나 못났거나가 아니라
그냥 그런 존재로 서로 다른 상황에 있는것 뿐이다.
누구를 부러워 할 필요도 없고 누구와 비교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기질 필요도 없는것이
사람 사는것임을 수없이 많은 세월을 흘려 보내고서야
알게 된 중생이다.
그래도 사람인지라 어찌 부러운 사람이 없을수가 있겠는가?
비교 당하고 비교 할수밖에 없는 기막힌 세상에
살고 있음을요.
나도 그런면에서 보면 딱 한사람 부러운 사람이 있다.
노래 잘하는 사람.
난 음치+박치+몸치 라서 음악적인 감각이 전혀 없다.
그런데 노래 듣는건 아주 좋아해서 잠들때도 음악을
켜놓고 잠이 든다.
그래도 노래는 한소절도 할줄 모른다.
박자 개념이 없으니 어디쯤에서 끊고 시작해야
하는지를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 하기 힘든다.
거의 음악적 장애라고 할수 있지.
그나마 다행인건 노래 듣는걸 아주 좋아한다는 것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힙합 오디션 같은건 빼놓지
않고 챙겨본다.
그렇게 노래 듣는걸 좋아하는데도 노래 한소절도
부를수 없는건 참으로 아이러니한 장애다.
하지만 노래 못부른다고 행복하지 말란법은 없다.
요즘 싱어게인 시즌2를 보면서 너무너무
노래 잘하는 사람이 많아서 듣는재미에 푹 빠져든다.
조회수가 천만이 넘어선 33호님의 노래에
빠져 잠들때 노래 틀어놓고 잠이 든다.
노래 잘하는 사람은 정말 신기함의 끝판이다.
왕음치인 나로서는 설명되어지지않는 신기루이다.
노래 잘하는 사람이 부럽긴 해도 나도 노래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별로 해본적이 없다.
듣는것 만으로도 이리 좋은데 노래까지 잘할
필요가 어데 있노?
각자 삶의 가치기준이 다 다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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