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분은 원형의 호석을 두른 높이 3m ,둘레 19.5m의 크기이고 곡장으로
보호 받고 있으며 봉분 전면에는 4각의 대좌위에 서 있는 표석(105 ×48×17cm)과 상석(103×44cm),네면에
4각화창과 팔각지붕형의 옥개를 얺은 장명등(160cm)이 직선상에 높여져 있고 장명등 좌우에는 석양(105×50cm), 망주석(150cm)이
배치되어 있는데 모두 조선 후기의 양식이며 화강암 재질이다. 표석 전면은 「신라경순왕지릉」이라 되어있도 뒷면은 5행으로 경순왕의
간략한 생애를 기술한 87자의 음기로 이루어져 있다.
건립연대는 1749년(영조 25)이다. 또한 좌측에는 1986년에 새로 건립된
1칸 규모의 비각과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맟배형지붕으로 된 재실이 있는데, 비각안에는 경순왕의 신도비로 추정되는 비가
있다. 이 비는 6.25 전까지 고랑포리 시가지에 있었으나 수복 전후 도로변에 계속 방치되어 오던 것을 원당리 고랑포 초등학교
교정에 옮겨 보호해 오다 1986년 비각을 새로 건립하면서 지금의 위치로 옮겨와 보존 하게 된 것이다.
대좌는 최근에 화강암으로 다시 마련하였고 비신은 높이 132cm, 폭 66cm,
두께 15cm 규모에 상단을 모죽임한 변성암재질로 되어 있다. 비문은 심하게 마멸되어 전혀 판독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비신 중간과
하단의 일부분에서 10자 정도가 확인될 뿐이다.
경순왕릉은 신라의 여러 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경기도 내에 있는 것으로 옛 고랑포나 루터 뒤편의 남방한계선과 인접한 곳에 잘 정비되어
있다
첫댓글 첫삽을 뜨셨군요.. 축하드리고 좋은 글 사진 많이 부탁드려요.
답사후기 감상 잘 했습니다. 좀처럼 가기 어려운 답사를 하셨네요. 좀 퍼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