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는 입주할때부터 도어락을 달았습니다.
어쩌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치고 도어락 달지 않은분들은 거의 없겠지요.
그만큼 도어락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필수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밖에 볼일이 있어서 잠깐 나갔다 왔더니 방금전까지 멀쩡히 작동하던 도어락이
꼼짝을 하지 않는겁니다.
아무리 비밀번호 버튼을 눌러도 도무지 열릴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정말 황당하더군요.
오늘은 막내아들 녀석 감기가 심해서 어린이집도 못갔는데 집에
들어갈 수가 없으니 꼼짝없이 밖에서 떨었습니다.
할수없이 제품을 만든 회사에 전화를 해보니 나보고 비밀번호를 잊지 않았냐,
혹시 밧데리가 다 된게 아니냐,는등
앵무새 같은 질문만 해대는데 속에서 은근히 화가 나더군요.
치매노인도 아닌데 자기집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고 밧데리 교환
안하는 사람이 어딨나요?
겨우 5년도 못쓰고 도어락이 고장났는데 제품을 잘못 만들었다는
소리는 절대로 하지 않는겁니다.
비밀번호를 알수 없다면 어쩔수 없이 도어락을 부숴야만 문을 열수
있다 하길래 그러라고 했습니다.
멀쩡한 도어락을 부숴야하겠지만 어쩌겠습니까?
방법이 없다고 하니...
나중에 수리공이 와서 한다는 말이 기계에 습기가 차면 안에 있는 전자회로가
오작동을 일으킬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아니...습기가 좀 찬다고 기계가 작동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불안해서 도어락
어떻게 쓰겠냐고 했더니 기계가 수명이 다 되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장착한지 이제 5년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기계 수명이 다했다니요?
근데 도어락 의외로 아주 쉽게 열리더군요.
핸드드릴로 가운데 100원짜리 정도의 구멍을 내고 드라이버 같은 것으로 한번 돌리니까
그냥 철커덕!~하고 열리는겁니다.
그래서 빈집 털이범들이 아파트를 쉽게 들어가는지 모르겠네요.
나도 다음부터는 연장만 있으면 수리공 부르지 않아도 열것 같습니다.
그거 잠깐 열어주는데 출장비 2만원을 받더군요.
도어락 다시 설치하겠냐고 물어보길래 안 한다고 했습니다.
이거 어디 불안해서 도어락 쓰겠습니까?
다행히 낮에 고장났으니 망정이지 만약 늦은 밤에 고장이 나서 문이
열리지 않으면 얼마나 황당하겠나요?
도어락이 고장난 것은 아파트 관리실 직원들도 어쩔수 없다고 합니다.
그 시간에는 서비스 기사들도 오지 않는다고 하던데...
더구나 이렇게도 쉽게 열리는 도어락이라면 더 이상 사용할 가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문은 그냥 열쇠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도어락보다 조금 불편하겠지만 고장나서 집에 못들어갈 염려는 없잖아요?
첫댓글 저두 번호키 하고싶은데
마누라 반대해서리 못하고
있습니다 열쇠 가족마다
가지고 다니기도 그래서
큰놈 초등학교 다니는
2016년에는 번호키를
해야하는데 좀그런네요.
번호키 절대 비추입니다 그렇게 쉽게 열어지는게 무슨 자물쇠입니까?글구 언제 고장날지 모르는데 번호키가 그렇게 형편 없는줄 알았으면 비싼돈 들이면서 절대 달지 않았을겁니다.
저는 번호키를 해봤는데..3개월쓰고 다시 원래대로 수동으로 했어요..달고 다니는게 좀 그렇지만 가장안전한것 같아요..
잘하셨습니다 구태여 비싼돈 쳐들여가며 도어락 달 필요 없더군요.
번호키 수동으로 열수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물론 열쇠를 가지고 다니는 불편함도 있지만 귀찮으시면 키는 자동차에 따로 보관하시면 되구요.
수동이든 자동이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구요 도어락이 비싸기만 했지 전혀 안전하지 않다는겁니다
안전하지도 않는 제품을 비싼돈 쳐들여 가면서 장착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